냉모밀(2019) - 비담비 2019년 음식



올해 2019년 여름 첫 냉모밀 시식.

오늘은 폭염주의보가 떠서 인천 우리 동네 기온이 35도까지 상승해서, 점심 거르고 점심 값을 아끼려고 했던 의지가 더위 앞에서 무너져 결국 냉모밀을 사먹게 됐다.

가격은 7000원.


냉모밀은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로 배달이 불가능한데, 전용 스테인리스 용기에 육수와 모밀이 듬뿍 담겨져 나와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작년에 먹을 때는 못 느꼈는데 지금 먹을 때 자세히 보면 그릇 크기가 상당하다.


겨자 넣고 김가루, 갈은 무, 파가 잘 섞이게 쉐이크! 쉐이크!


윤기 좔좔 흐르면서 탱글탱글한 모밀 면발.

확실히 모밀은 모밀 전문점에 가서 먹어야 된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알려준다.

본래 냉면을 즐겨 먹어도 사리 추가는 거의 안하는데. 이 냉모밀에 한해서는 오히려 사리 추가를 하고 싶어진다. 점심 값에 여윳돈이 있었더라면 사리 추가를 했을 텐데..


한 젓가락 크게 들어 후루룹!

캬~시원하고 맛있다!

달콤 짭쪼름한 모밀 육수에 겨자+갈은 무+파의 조합이 톡 쏘는 듯한 알싸한 매운 맛이 더해져서 시원한 맛이 배가 된다.

얼음 알갱이 붙은 쫄깃쫄깃한 면발 한 가득 입에 물고 우물거리면서 육수 한 모금 쭉 들이키니, 진짜 이 맛에 냉모밀을 먹는다.

모밀 육수의 간도 딱 좋아서 많이 달지도, 짜지도 않아서 육수 마시기도 딱 좋다.

냉면, 중화 냉면, 냉모밀 중에 역시 으뜸은 냉모밀이랄까.

무더운 여름, 자주 사먹고 싶지만 백수라서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가뭄에 콩나듯 뜨문뜨문 사먹을 수 있는 게 아쉬울 정도의 여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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