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도림에서 친구 만나서 밥 얻어먹을 때 저녁 2차로 방문한 그릴인더셰프.
신도림 테크노마트 정문 맞은편 포스빌은 자주 가는 곳인데 비해서 방문하는 가게가 한정되어 있어서 항상 가던 곳만 갔었는데..
이번에는 안 가본 곳을 가 봤다. 포스빌 건물 지하에 주점들이 모여 있어서 항상 지나가다가 보기만 했지 실제로 가보진 않은 곳이다.

기본 서비스로 나오는 오이 피클과 토스트. 토스트 아래 쪽에 깔린 소스는 발사믹 드레싱인 것 같은데 구운 토스트 빵에 찍어 먹으니 에피타이저로 삼기 딱 좋네.

주문한 메뉴 중 철판 맥앤치즈 등장!
가격은 10000원.

한 숟가락 떠서 한 입 덥석!
마카로니에 체다 치즈, 베이컨을 넣고 생크림에 쫄여서 조리했다고 써 있는데, 기본적으로 철판에 조리한 것이라 그릴의 불향이 충분히 배어 있고, 생크림이 들어간 것 덕분에 달콤함이 추가됐다.
맥앤치즈 특유의 느끼함, 고소함에 달콤함이 추가되었으니 3가지 맛의 콤비네이션이 이루어졌다.
맥앤치즈가 사실 한번에 많이 먹으면 물리고 몇일 동안 생각이 안 나긴 하지만, 가끔 생각날 때 먹으면 이게 또 별미다.

다음 메뉴로 나온 게 셰프노미야키.
가격은 15000원.
셰프 수제 요리 컨셉인 주점이라 셰프+오코노미야키를 합쳐서 셰프노미야키라고 지은 듯 싶다.

4등분되어 있는 걸 한 조각 떠서 앞접시에 옮기고,

젓가락으로 집어 들어 한 입 덥석!
요것도 맛있네. 달콤짭쪼름해서 입안에서 단짠단짠의 러쉬가 이어진다.
일본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은 아니지만, 그릴 수제 요리 전문점이라서 꽤 본격적인 오코노미야키다.
바닥에는 메밀 전병이 깔려 있어 부드럽고 촉촉하고, 그 위로는 숙주, 야키우동 면사리, 문어, 계란, 베이컨, 새우, 야채 등이 들어가 있으며, 맨 위에는 가쓰오브시를 듬뿍 올려서 양도 푸짐하다.
먼저 나온 철판 맥앤치즈랑 더불어 완전 맥주를 부르는 요리인데. 술을 마시면 안 되는 몸이라서 살짝 아쉬움이 느껴졌을 정도다.
한창 술 마실 수 있을 때 먹었으면 맥주 안주 삼기에 딱 좋았을 것 같은데..
아무튼 1차 저녁 먹고 2차로 가볍게 한잔 하기에 딱 좋은 느낌이고. 포스빌 지하 주점 상가가 천장이 뻥 뚫려 있어서 워낙 바람이 잘통해 가게 밖 테이블에서 자리 잡아도 시원해서 좋으니 그것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 신도임에 갔을 때 재방문하면 다른 메뉴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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