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돼지 갈비 무한 리필 - 고기굽는 사람들 2019년 음식



고기굽는 사람들. 지난 4월에 부천에서 친구 만나서 얻어 먹은 저녁.

일반 고기도 팔고, 무한리필도 하는데. 일반 고기는 국내산이고 무한리필용 고기는 각각 미국산/벨기에산.

무한리필 가격은 1인당 9900원. 삼겹살과 돼지 갈비. 두 종류를 무한리필하는 방식인데 손님이 직접 가져다 먹는 게 아니라, 리필을 주문하면 고기가 담긴 접시를 가져다 주는 방식이다.


밑반찬은 간소한 편. 샐러드바도 있긴 한데 야채, 쌈장, 기름장, 마늘, 상추 등의 고깃집 기본 반찬만 있다.

특이한 건 상추 리필인데 이게 손님이 직접 상추를 꺼내 담는 게 아니라, 상추가 담긴 접시를 접시째로 셀프 리필하는 거였다.


먼저 삼겹살부터 공략. 일행이 셋이라 한 접시에 3인분씩 나오는 듯 싶었다.


숯불 넣은 불판 위에 올려서 지글지글 굽고,


한 점 집어 들어 고소한 소금 기름장에 찍어 한 입 덥석!


상추에 기름장 찍은 고기 올리고, 쌈장 찍은 마늘 올려서 두 입째 덥석!

고기 맛은 수입산 냉동 삽겹살인 것 치고는 무난한 편이다. 고기 자체에 뭘 발라 놓은 건지, 굽고 나서 유난히 고소한 맛이 있었다.


따로 주문하는 사이드 메뉴인 추억의 도시락. 가격은 3500원.

알루미늄 도시락통에 밥+계란 후라이+김치 볶음+김가루+오뎅 볶음+멸치+분홍 소시지 부침 등이 들어간 조합.

내용물은 추억의 도시락류에 딱 맞긴 한데 문제는 밥이 도시락 사이즈에 맞춰 눕혀 깔아 놓은 게 아니라, 공기밥을 쏟아 넣은 것이라서 밥이 동그랗게 뭉쳐 있다는 점이다.

밥이 동그랗게 뭉쳐 있기 때문에 덩어리져 있어서 숟가락을 써도 잘 부셔지지 않고, 그 때문에 도시락 뚜껑을 닫고 흔들어도 반찬들하고 밥이 잘 섞이지 않았다.

추억의 도시락류의 존재 이유는 밥, 반찬 다 넣고 도시락을 흔들어서 섞어 먹는 건데 이건 밥이 발목을 잡아서 그러질 못하니 좀 아쉽다.


따로 주문한 사이드 메뉴인 돼지 껍데기. 가격은 5000원.


이 돼지 껍데기가 복병이라고 볼 만큼 맛있었다.

기본적으로 양념이 되어 있으니 짭쪼름하면서 껍데기 콜라겐의 쫀든쫀득한 맛이 식감이 좋다.

돼지 껍데기 주문할 때 서비스로 나오는 콩고물에 찍어 먹는 것도 고소함을 배가시켜줘서 입에 잘 맞았다.


다음은 돼지 갈비 주문!

삽겹살과 돼지 갈비 중 원하는 걸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돼지 갈비용 불판은 삽겹살용 불판과는 또 다르다.


다 구운 뒤 한 조각 집어 들어 한 입 덥석!


다음에는 돼지 갈비용 간장 소스에 푹 찍고 고기와 파채를 같이 집어 들어 두 입째 덥석!

흠. 돼지 갈비는 좀 기대에 못 미치는 맛이다.

이게 고기 자체가 맛이 없다기 보다는, 굽기의 문제인데 바짝 익힐 수가 없어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게 아니라 열기로 쩌 먹는 느낌이 든다.

이게 불판이 기본적으로 숯불인데 앞에 고기 두 접시 정도 구워 먹고 나면 숯불이 숯검뎅이만 남아서 화력이 급격히 내려가기 때문에 세번째 접시인 돼지 갈비가 제대로 구워지지 않은 것이다.

숯불은 따로 갈아주지 않아서 처음에 들어간 숯불을 끝까지 써야 하는 관계로 좀 제약이 큰 편이다. 결국 숯불 구이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건 처음에 한 두 접시 정도 밖에 안 돼기 때문이다.

삽겹살은 무난하긴 했지만 돼지 갈비는 기대에 못 미쳐서, 차라리 돼지 갈비를 먼저 구웠다면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약한 숯불에 굽는 돼지 갈비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역시 돼지 갈비는 바짝 구워야 제맛이랄까.

근데 다음에 또 갈 것 같지는 않다.


덧글

  • 핑크 코끼리 2019/05/02 08:25 # 답글

    사진에 고기가 상태가 좋아서 우와 했는데 화력이 아쉽군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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