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사 2019년 19금 게임







2002년에 프루츠에서 만든 게임. 동명의 18금 애니메이션이나 소설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오리지날 게임이다.

내용은 죽은 조부로부터 낡은 집을 물려 받은 주인공 카시와기 텟페이가 이사 온 첫날 여자 귀신한테 붕가붕가 당해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는 상황에 자칭 천재 음양사 소녀 마키와 근처 신사의 천연 무녀인 치아키, 진짜 천재 음양사 소년(?) 히카루 등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장 구성으로 되어 있고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름 분기가 나뉘어져 있어 1장은 하나로 통일됐지만 2,3장은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3장을 끝까지 진행하면 바로 엔딩이 나와서 스토리 볼륨은 굉장히 작은 편에 속한다.

나오는 등장 인물 중 실제 공략 가능한 캐릭터가 4명 밖에 안 되지만 엔딩은 그보다 약 2배 이상 많다.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 인물 포지션이 굉장히 애매하단 점이 신경쓰이는데, 일단 본 작의 기본적인 내용은 주인공이 유령을 끄는 특이한 성질을 갖추고 있어 매 장마다 사건에 휘말리면 그걸 미끼로 삼아서 설정 상 전설의 천재 음양사인 히카루가 갑툭튀해서 유령과 맞서 싸운다.

유령과 싸우는 커맨드 선택식 대전으로 실제 음양사의 기술이 그럴 듯한 문구로 들어가 있지만 올바른 선택을 해야 귀신의 에너지가 줄어드는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전투의 재미는 전혀 없다.

주인공이 텟페이인지 히카루인지 애매하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자 몰입감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실제 텟페이는 게임 상에서 귀신만 이끌어내지 하는 건 하나도 없는데 그렇다고 귀신을 퇴치하는 히카루가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히카루 루트가 아닌 이상 비중이 크게 떨어지니 정말 애매한 것이다.

본 작의 주요 유령은 성령이라고 해서 색정계의 유령으로 에로한 이벤트를 이끌어 내지만 스토리 볼륨이 작다 보니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본 작의 유일한 재미는 사실 천재 음양사를 자처하지만 실제론 코스프레 바보에 가까운 마키가 심령 현상 따윈 믿지 않는 정신 카운슬링 클리닉의 섹시 페로몬 누님 사카가미 아오이의 대립이다.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며 투닥거리는 게 꽤 재미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휘말려 음양사와 음양술에 대해 나름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잘한 지식들이 볼만하다.

그런 것 치고 스토리 본편엔 활약상이 전무하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결론은 평작. 주인공급 인물들의 위치 설정과 관계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고 스토리 볼륨이 작은 게 좀 아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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