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의 숲 2019년 19금 게임







2002년에 액티브에서 만든 게임.

내용은 초상현상 연구회라는 간판은 달았지만 실상은 온천 연구회인 모임에서 오컬트를 좋아하는 학장을 교모한 화술로 속여 특별 예산을 받아 전국 각지의 온천을 돌아다니며 투어를 즐겼는데 이번에도 역시 같은 명목으로 예산을 받아 주인공 나오유키의 부모님 고향이자 ‘실종’의 전설이 있는 온천 마을에 갔다가 진짜 초상현상에 휘말려 30년 전의 온천 마을로 타임슬립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 작품은 초상현상으로 인한 타임 슬립으로 폐교가 되었어야 할 곳에 분교가 남아 있고 30년 전 주민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메인으로, 타임슬립의 게이트라 할 수 있는 온천 근처에 이상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30년 전 주민 중 변절자들이 있는 등 약간의 위기가 발생한다.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면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는 액티브 게임의 단골 소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약간의 능욕 요소가 나오기 하지만 등장 인물 구성이나 분위기는 가볍고 코믹컬하다.

바이블 블랙, 디시플린, 하트워크 등의 게임을 통해 액티브를 알게 된 유저한테는 의외로 다가올 수 있는데. PC9801시절부터 게임을 만들어 온 액티브의 스타일은 본래 이런 풍이었다.

본 작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30년 전으로 타입슬립을 하게 되지만 배경이 분교와 온천, 여관 딱 3군데 밖에 없기 때문에 세월의 차이를 느낄 수는 없다.

다만 현대로 돌아왔을 때 과거의 한 인물과 재회를 하면서 시간이 흐른 게 딱 느껴진다.

액티브의 윈도우 시대 초기작으로 전체 선택지는 다섯 개가 채 안 돼서 자유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초상연구회에 속한 부원 중 아미, 유우, 하미 등 여자 세 명이 공략 대상이고, 그 이외의 분기는 배드 엔드 루트 하나 뿐이다. 즉 개별 엔딩 3개와 배드 엔딩 1개. 이렇게 4개의 멀티 엔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이다.

선택지가 적은 만큼 본편의 내용은 짧고 볼륨이 작은 편이다.

과거로 타입슬립했을 때 위기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변절자들도 경찰에 신고해서 체포한 뒤, 별 다른 위험이나 위기 없이 현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는 좀 밋밋한 편이다.

그냥 타임슬립 요소가 가미된 온천 여행이란 느낌 정도 밖에 안 든다.

실제로 이 부분은 H씬을 제외하면 관련 CG도 별로 안 나오고, 온천이 있는 동굴에서 각 루트 별 히로인과 붕가붕가하는 것 밖에 안 나온다.

서브 캐릭터를 제외하고 메인 캐릭터와 붕가 시 약간의 애니메이션 효과가 나오긴 하지만 지극히 짧은 분량이라 메리트가 좀 떨어진다.

그나마 볼만한 게 있다면 온천 연구회에 소속된 3명의 히로인과의 관계인데. 사실 이들과 엮이는 스토리는 타입슬립 여행을 하고 돌아온 뒤 개별 엔딩 루트로 들어섰을 때 나오는 연출이다.

개별 엔딩이 나오기 직전의 상황이 각 히로인과 맺어진 걸 다른 부원들한테 들키면서 코믹한 연출이 나오는 것이다. 그것 말고는 달리 볼 게 없다. 오히려 이쪽이 타임슬립된 본편의 이야기보다 나은 것 같다.

그 이외에 괜찮은 점은 타임슬립했을 때 만난 인물이 주인공 일행을 잊지 않고 현대에서 다시 재회를 한다는 설정과 각 히로인의 깔끔한 해피엔딩이다.

결론은 평작. 너무 평범해서 나온 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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