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2019년 19금 게임





2002년에 D'z에서 만든 게임.

내용은 현역 공고생인 주인공이 우연히 광고지에서 명문 여자 기숙사에 잠입하는 방법을 배운 뒤 실제로 거기에 갔다가, 미스테리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이 작품은 기숙사 잠입이라는 소재만 딱 놓고 보면 귀작 같은 귀축 조교 게임이 생각나게 하지만, 실제로는 귀축 조교가 아니라 약간의 추리가 가미 된 미스테리 어드벤쳐라고 할 수 있다.

배경이나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밤중에 징검다리가 생기지 않으면 몰래 잠입할 수 없는, 외딴 곳의 여자 기숙사에 사람이라고는 달랑 여섯 명밖에 없으니, 각 인물간의 갈등 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꽤 몰입감이 높다.

이동 장소를 선택함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되고 유혹에 저항을 하느냐 아니면 굴복하느냐에 따라 분기가 갈라진다.

분기는 크게 2가지 정도로 정의의 편이 되어 기숙사의 비밀을 파헤치거나 반대로 구도 상 나쁜 놈 편이 되어 기술사의 비밀을 지킬 수 있다.

이런 걸 보면 2000년에 엑티브에서 나온 바이블 블랙이 생각난다. 흑과 백의 루트란 점에 있어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실제로는 많이 다른 편이다.

바이블 블랙은 주요 소재가 흑마술 기반의 오컬트라서 흥미를 자아내는데 이 작품은 아쉽게도 그런 게 없다.

기숙사의 비밀이란 것은 게임 제목, 타이틀이 의미하는 그대로라고 할 수 있는데 별로 대단한 건 아니다.

H씬 같은 경우 먼저 CG로 시작한 다음에 짧은 애니메이션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CD 1장이란 적은 용량에 비해선 괜찮게 만든 편이다.

H의 주요 소재는 유혹에 따른 갈등이 큰 분기이기에, 유혹에 초점을 맞춘 H와 나쁜 놈이 돼서 착한 히로인들을 능욕하는 것인데 타이틀만 보면 BDSM이 연상되겠지만 흔하디 흔한 번디지 한번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 수위는 BDSM과 동급인 편이라 긴박(레이프)가 주를 이루고 거기에 골든 샤워와 스칼로토지 같은 것도 추가로 나온다. 다행스러운 건 그 두 가지 소재에 대해선 필요에 따라 모자이크 처리를 하거나 아니면 나오기 직전에 CG를 멈추면서 적절히 수위를 낮췄다.

다만 몇몇 이벤트 같은 경우 좀 유혈이 난자하는 게 있으니 마냥 가볍게 플레이할 수만은 없다.

결론은 평작.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게 했다. 18금 미스테리 하우스물로 고어 대신 에로함을 강화시킨 게 마음에 든다. D.O의 잡음영역 보단 실키즈의 하원기가의 일족을 더 좋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게임 표지를 장식한 토우코는, 사실 게임 상에선 그리 중요한 비중의 캐릭터는 아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503802
5243
9469680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