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그린 2 2019년 19금 게임





2004년 10월 말 경에 나온 작품으로 'Groover'의 대표작인 그린그린의 속편이다.

내용은 전작의 배경인 카네노오코 학교에 금년 들어 신입생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작과 비슷하다. 유쾌 상쾌 통쾌한 걸 기본 베이스로 하고 연애 부분은 순애로 나가는 게 학원물의 왕도를 지향하고 있다.

그래픽과 사운드, 게임 시스템은 전작 보다 더 좋아졌고, 엑스트라 모드 같은 경우 역시 대폭 업그레이드되어 이제는 일반 이벤트 중에서 일부를 리플레이로 볼 수 있게 됐다.

공략 캐릭터는 총 6명인데. 각 캐릭터의 공략을 달성하면 서로 다른 분위기의 보컬곡이 나오는 것 또한 상당히 좋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캐릭터다. 이 작품은 전작의 가장 큰 장점을 계승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문제점은 캐릭터 운용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전작의 캐릭터는 개성 만점에 각자 위치와 역할이 분명히 정해져 있고 또 상호 보완 작용을 했기 때문에 효과의 극에 이르렀다.

보통 기존의 미소녀 게임 같은 경우는 주인공과 공략이 되는 대상이 되는 여성 캐릭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부 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다.

하지만 전작은 그걸 탈피해서 누구 한 명 엑스트라로 만들지 않고. 남자 대 남자. 여자 대 여자. 남자 대 여자로 엮으면서 재미를 주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게 없다. 누군가를 공략하면 해당 캐릭터의 스토리로 진행되다가, 중반 이후로 폐교 위기에 빠진 학교에서 찬성과 반대파로 나뉘어져 폐교 반대 농성을 하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은 존재감이 없어진다.

전작에 나온 세 명의 바보 트리오 같은 경우는 개성 만점에 스토리 상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활약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의 바보 세 명은 항상 우르르 몰려다니기에 그냥 자코로 전락했다.

게다가 전작의 바보 트리오 같은 경우 음담패설을 한다고 해도 거부감이 없었다. 남자끼리 서로 투닥거리며 애교를 떠는 수준으로 받아 들일 수 있지만, 이번 작품의 바보 트리오는 그런 매력이 없다.

좀 지나칠 정도로 노골적으로 그런 말을 하는데 그게 특별히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근육질 몸이 무색하게 물건이 작은 놈, 뚱뚱하지만 물건 하나 만큼은 튼실한 놈, 아폴로 머리, 귀두 머리. 생긴 게 특이하면 뭐하나? 중요한 건 생긴 걸로 웃기는 게 아니란 말이다!

이 녀석들에 비해서는 차라리 전작에도 등장한 바 있고 이번 작품에서도 우정 출현을 한 선배 바보 트리오가 더 낫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금 더 나은 수준일 뿐이다.

캐릭터 운용력은 확실히 전작이 월등히 앞선다.

스토리 같은 경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반 이후로 하나로 쭉 이어져서 몰 개성화 됐다.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각 캐릭터의 설정이 제대로 살아나질 않았다.

더욱 큰 문제는 바로 엔딩이 죄다 언해피 계열이란 거다.

뿅뿅을 하고 고백에 성공을 하는 부분까지는 해피지만 그 이후 마무리가 정말 기분 착잡하다. 그래서 감정 이입도 잘 안 된다.

결론은 평작. 전작 만한 속편이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는 마이너한 속편이다. 그래픽, 사운드, 시스템 등 기술의 발전은 칭찬해줘야 하지만, 정작 중요한 캐릭터, 스토리, 연출이 퇴보를 했으니 제작사인 Groover는 좀 각성할 필요가 있다.

여담이지만 신 캐릭터 중 한 명은, 전작의 히로인인 치토세 미도리다. 물론 전작에서 나온 그 모습 그대로 나오는 건 아니다.

덧붙여 전작의 학원을 배경으로 삼은 만큼, 전작의 캐릭터들이 우정출현을 한다. 여자는 위에서 말한 데로 미도리만 나오지만, 남자는 주인공인 유스케와 배치굿 트리오, 리젠트 머리의 학생 회장, 토도로키 선생 등 전부 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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