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체닦이 2019년 19금 게임





2003년에 '실키즈'에서 나온 게임. 타이틀 그대로 사체닦이를 소재로 한 게임이다.

내용은 의사 견습생인 주인공이 병원에서 사체닦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종의 음모에 개입되어 점점 미쳐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하원기가의 일족 때부터 그로테스크함을 뽐내던 실키즈가 육체전이와 더불어 제 필을 찾은 작품으로 소재가 사체닦이다 보니 상당히 무서운 표현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죽은 사체를 닦는 이벤트가 나올 때 사체의 CG가 나오며, 그냥 죽은 것 뿐 만이 아니라 목졸려 죽거나 등이 타서 속이 뻥 뚫린 사체와 늙어서 죽은 노인 시체에 여자 시체, 뚱뚱한 사람의 시체 등등. 보통 사람에게 혐오감을 줄만한 것이 아주 많다.

시체를 닦을 때 나오는 텍스트에는 진짜 귀기가 서려있다. 거기다 주인공이 약물복용하고 미쳐서 환각에 환청까지 보고 듣는 건 진짜 압권. 너무 미쳐서 시간까지 할려다가 걸려서 존내 맞을 뻔한 것도 나온다.

하지만 사실 이야기의 중심은 사체닦이 이전에 주인공이 병원의 원장인 치즈루에게 받은 약을 먹고 미쳐가는 것으로. 이것은 작년에 나온 바 있는데 사체닦이 애니판에 아주 잘 나와 있다. 애니판에서와 마찬가지로 환각을 동반한 최음제(정력제)다.

원장의 꼬임에 넘어가 약을 복용하고 미쳐가느냐. 아니면 그 병원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위장 잠입한 간호사 처자들과 힘을 합쳐서 검은 야욕을 분쇄하느냐. 아주 단순하게 보면 이 두 가지 루트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루트든 간에 파생되는 선택지와 분기가 꽤 있어서. 비록 등장하는 캐릭터 중 응응 메인은 달랑 4명 뿐이지만 텍스트 양과 플레이 타임은 꽤 긴 편이다.

작화도 괜찮고 색감도 실키즈 게임 답게 깔끔하고 시스템 인터페이스도 편하며 한글 윈도우에서도 인스톨이 잘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의 독백이나 생각은 텍스트 창이 아니라 비쥬얼 노벨 같이 화면 상에 뜨는 방식으로 처리해 꽤 인상적이었다.

H씬 강도는 애니판이 더 쎈 편. 하지만 전체적인 작화 퀄리티는 게임의 압승이다.

결론은 실키즈 게임의 그로테스크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추천.

개인적으론 조금 별로였던 게임이다. 왜냐하면 등장하는 캐릭터가 매력도 별로 없고 머리수도 적었기 때문이다(하원기가의 일족에 나오는 사치코 님이 우정 출현하신다면 또 모를까)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625802
5243
9469802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