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워크 2019년 19금 게임





1997년에 엑티브에서 나온 게임.

내용은 평범한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아주 우연히 어떤 남자와 부딪혀 가방이 바뀌었는데 거기서 거액의 돈과 권총 한 자루를 얻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임 방식은 텍스트 어드벤쳐로 멀티 엔딩과 멀티 시나리오를 채택하고 있는 전형적인 엑티브 스타일이다. 주인공이 갖게 된 권총은 실은 저주 받은 권총이라 그걸 소유한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연쇄 살인 사건에 많이 등장한 것으로, 가방 안에 담긴 테이프를 보고 자신이 대신 암살자 대행을 맡는가 하면 그걸 얌전히 경찰에 갔다 주거나, 혹은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강도를 저지를 수도 있고 그냥 집에 있다가 본 주인이 찾아와서 총 맞아 죽는 전개. 학교에 총을 가지고 갔다가 미국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학생 총기 난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것도 나온다.

기본적인 줄기는 그렇게 세 가지. 그냥 죽는 것도 배드 엔딩에 속해서 엔딩이 총 10가지가 넘는다. 시나리오 상에서 공략이 가능한 캐릭터는 달랑 두 명. 하지만 죽지 않고 그냥 사건이 잘 마무리되서 평범하게 사는 엔딩도 꽤 많다.

H씬 자체는 사실 그리 하드한 건 아니지만, 소재가 총기 소유라 그런지 광기에 찬 시나리오를 전개하다 보면 유난히 죽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주인공 보다는 주변 인물이 죽는 장면이 대부분 CG로 되어 있어서 취향 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H씬의 강도나 횟수는 평범한 수준이라서, 이후에 나온 바이블 블랙과 디시플린과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H씬은 한 캐릭터 당 1~3회 정도있지만 등장하는 캐릭터 자체가 적어서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내용도 사실 그 두 작품처럼 명랑 활동이 주축을 이룬 것이 아니라, 우연히 권총을 손에 넣은 미친 고딩 이야기라서. 멀쩡한 상태에서 명랑 활동을 하는 건 단 하나 뿐. 나머지는 SM 같은 것만 없다 뿐이지 죄다 협박을 하거나 혹은 협박을 당해서 하는 거라서 순애물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고역일 것이다.

평범한 주인공이 총 하나 손에 쥐었다고 해서 특정한 선택문에 따라 완전 미쳐버리는 전개는 절반 정도 밖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 분명 그 상황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뭐라고 할까 좀 고뇌를 한다거나 주저 하는 게 전혀 없어서 약간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이 게임은 후에 2편짜리 OVA로 나오는데. 솔직히 그 OVA의 수준은 최저다. 작화는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를 그대로 고용해 망가지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바로 배경. 돈을 쓴 건지 안 쓴 건지 꼭 무슨 셀로판 용지를 붙여 넣은 것 같은 무성의한 배경 때문에 이걸 과연 돈 받고 팔려고 만든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OVA는 게임과 달리 신 캐릭터가 나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큰 세가지 줄기의 이야기가 완전 다르게 진행되는 게임을.. OVA 2편으로 압축시키느라 스토리 자체가 크게 망가진 것이다. OVA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면.. 일단 결론은 평작.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바이블 블랙과 디시플린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실망이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미모의 암살자 파트너 엔젤을 공략할 수 없는 점이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65350
2526
9743630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

2019 대표이글루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