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에 '트라이 셋'과 '컴플리트 쇼케이스'의 두 번째 합작으로 2004년 최신작. 첫번째 합작인 '시켜!'와 마찬가지로 기본 시스템과 스토리 텍스트는 컴플리트 쇼케이스에서 맡고, 그림과 인물 등은 트라이 셋이 맡았다.
내용은 너스 에로물 오타쿠인 주인공이, 최신 너스 에로 비디오를 빌려 집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어떤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그 병원은 성희롱 OK의 음란병동이고 너스 에로에 목숨을 건 주인공은 에로 원장의 환심을 사서 무료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좋은 점은 쇼타의 본가 컴플리트 쇼케이스가 참가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팀이 맡은 건 시스템 뿐이라 쇼타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귀축 보다는 에로 코미디에 가까워서 설정 상 음란병동을 이용할 수 있는 건 고위 관료나 부호들뿐인데도 아저씨나 노인네가 관련된 H씬은 거의 없고 대부분 주인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장점에 속한다.
문제점은 엔딩이 달랑 두 가지란 것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는 많지만 개별적으로 공략을 할 수 없다는 게 치명적인 문제점이다. 완치된 뒤 퇴원하는 것과 완치된 날 밤에 집단 명랑 활동을 하다가 다시 다쳐서 입원하는 게 엔딩의 전부니 그 허무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에로 수위는 그럭저럭. 컴플리트 쇼케이스 보단 트라이 셋 스타일이다. 그림체도 트라이셋이 맡았기 때문에, 컴플리트 쇼케이스 풍의 풍만한 마마와 쇼타를 기대하는 사람은 실망을 많이 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대신 병원을 무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근친과 BDSM같은 요소는 완전 배제했고 조금 심한 감이 드는 이벤트라고는 욕구불만에 걸린 임산부 유부녀와 응응을 하는 것 밖에 없으니 그 정도만 감수하면 대체적으로 일반 에로 게이머들에게도 통하리라 생각한다.
합작으로서의 완성도는 보통 수준. 플레이 타임이 짧고 엔딩도 달랑 두 개란 점이 큰 문제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트라이 셋 게임들이 오 텍스트 후커 지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반대로 컴플리트 쇼케이스 게임은 상당히 궁합이 잘 맞는 점을 감안해 볼 때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결론은 추천작. 컴플리트 쇼케이스의 방식에 관심이 있지만 마마와 쇼타에 거부감이 느껴 쉽게 손대지 못한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기대했던 작품으로 특히 모치다 히로코는 기대 이상의 만족을 주는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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