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그린 2019년 19금 게임





2001년에 나온 명랑 학원 청춘물로 '그루버'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국내에서는 게임 보다 TV용 애니메이션과 OVA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처음 게임이 출시 됐을 때 상당히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제작사인 그루버는 지금 현재까지 그 망령에 시달려 관련 애니만 잔뜩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내용은 산 속에 있는 남학교가 존폐 위기에 휩싸이자 여고를 편입하여, 1개월 간의 기간 동안 남녀 공학을 시범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산 속의 학원을 배경으로 한 러브 코미디로, 방과 후 교내에서 히로인의 얼굴 마크가 찍혀 있는 장소를 클릭한 뒤, 호감도가 올라가는 선택 사항을 체크하며 공략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토리는 정통 학원물로 오컬트나 SF 같은 게 불순문이 전혀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공략 캐릭터는 5명인데, 주목할 건 사실 주연 보다는 조연으로 주인공의 친구인 바보 삼총사와 그 이외의 기타 등등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보통 미연시에 나오는 싸가지 없는 라이벌이나 혹은 왜 나왔는지 알 수가 없는 친우가 아니라.. 학창 시절에 자주 보던 에로 바보. 어떻게 하면 명랑 생활을 한번 할까라며 천박한 말과 개그를 남발함에도 불구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캐릭터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개그 파트를 전담하고 있으며, 특정 캐릭터를 공략할 때 라이벌이 되거나 응원을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그야말로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다.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분명히 나뉘어져 있다.

히로인과의 연애는 상당히 진지하다. 그래서 H 파트도 각각 하나, 많아야 두 세개씩 밖에 없으며 그게 나오는 시기도 거의 클라이막스 부분에 해당한다. 순애 지향이기 때문에 그 수위는 별로 높지는 않았다.

공략 캐릭터 중에 몸이 약한 로리타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 스토리의 장본인인 사나에 같은 경우, 찬반양론이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는데 찬성 쪽은 감동. 반대 쪽은 최루성 시나리오가 싫다 라고 한다(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양호 선생인 이이노 치구사)

음악은 수준급이다. 매우 경쾌해서, 음악 하나 만으로 게임 플레이의 텐션을 높일 수 있을 정도다.

반면 시스템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나쁘다. 2001년에 나온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CG 모드가 없는데 H 파트의 회상 모드가 있다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다. 기본 이벤트의 경우 하루가 시간 단위가 아니라 이벤트 1회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떤 때는 해당 캐릭터의 행동을 관찰하는 텍스트 몇 줄로 끝나고 또 어떤 때는 유저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강제 이벤트가 발생하기 때문에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뭐 나중에 DVD판으로 재판됐을 때 CG 모드 등이 새로이 추가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도 많지만 일단은 대추천작. 명랑, 청춘, 정통 학원이 기호라고 생각한다.

덧글

  • 시몬벨 2019/04/20 16:08 # 삭제 답글

    예전에 개발사의 제작비화를 본적이 있는데, 원래는 CG모드도 당연히 넣으려 했는데 오류를 너무 늦게 발견해서 결국 수정을 못하고 발매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들도 최악의 실수였다고 반성한다는데, CG모드를 개방할 수 있는 패치파일을 결국 만들지 않은걸 보면 그냥 핑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주인공과 히로인이 각각 남/여학생 대표로 레슬링시합을 하는 이벤트는 최고였습니다.
  • 잠뿌리 2019/04/20 16:11 #

    CG 모드가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본편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캐릭터도 매력적이고요. 시리즈화되어 3탄까지 나오고, OVA, TV판 애니메이션까지 쭉 이어서 나와 나름 에로게 중에 히트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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