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2019년 19금 게임




'메이비 소프트'에서 2004년도에 발매한 신작 게임.

내용은 친구의 친구로부터 고백을 받은 주인공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상한 생물을 구해주는데 그 보답으로 변신 능력을 손에 넣으면서 시작되는 러브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메이비 소프트하면 PC9801 시대부터 지금의 윈도우 시대까지 스토리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H와 캐릭터 빨로 승부를 거는 곳이었는데, 이 게임은 약간 다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가 매력이 있는 건 둘째치고 참신한 소재를 너무 잘 활용했다. 히어로 같은 게 아니라 생활 가구나 동물 등으로 변신을 하는 주인공이 사춘기 욕망을 유감없이 발휘하는데 있어, 참 다양한 시츄에이션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스 캔디, 테니스 언더스코트, 사물함, 벽, 목발, 평행봉, 전동 의자, 철봉, 자전거 그 외 기타 등등 변신과 H를 접목시킬 수 있는 소재를 거의 다 보여주었다.

아마 몇몇 이들은 변신의 자유도가 없다 라고 불평을 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건 넌센스다. 이 게임의 스토리 같은 경우 변신 시스템의 자유도가 없어야 정상이다. 왜냐하면 텍스트 구조상 특정 구조물로 변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에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탈의실에 들어가 사춘기의 관음증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사물함 말고 또 어떤 물체로 변신을 해야 되겠는가?

아무튼 변신 시스템은 참신해서 좋았다. 덧붙여 에로도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변신을 해도 소년 중앙은 미묘하게 달라지지 않고 그 상태에서 마음만 먹으면 신체 어느 부위를 전신화시킬 수 있어 H 파트의 텍스트가 제법 농도가 짙다.

분위기는 명랑 학원물. H 물에 촛점을 맞추고 있어서 순애 지향을 한다고 해도 에로 에로가 미묘하게 첨가되어 있다는 게 메이비 소프트 다워서 좋았다. 하지만 명랑 학원물치고는 개그가 약해서 조금 아쉽다. 뭐 사실 학원물의 왕도를 지향한다고 하기 보다는 H를 접목시킨 변신을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사도의 길을 걷는다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소재는 참신하지만 스토리는 그다지 특이할 게 없다. 일단 소꿉 친구 코노하와 병약 소녀 히나가 주인공을 두고 벌이는 삼각관계를 메인 갈등 소재로 썼는데, 사실 이런 갈등 관계는 이미 예전에, 그것도 자사의 윈도우 95 체재 시절에 '하이스쿨 X 데이즈'란 게임을 통해 써먹은 적이 있단 말이다!

뭐 둘 다 먹고 사귀는 반 하렘 엔딩과 수상한 조력자 고양이 같이 생긴 생물 네노코의 숨겨진 엔딩이 있다는 것 자체가 기존의 매너리즘을 타파하긴 하지만 뭐 그래도 스토리 부분은 결코 높이 살 수가 없다.

게임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건 다 갖추었고, H 파트에서 음모와 엉덩이 구멍의 표현을 유저 취향에 맞게 추가 삭제를 할 수도 있다. 과거 때보다 훨씬 발전한 느낌을 주며, 윈도우 95시절부터 쓰던 시스템을 계속 울궈 먹는 '컴플리트 쇼케이스'와 '오시링 헤븐'에 비해서는 더 낫기에 뿌리 회사의 품격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컴플리트 쇼케이스와 오시링 헤븐은 메이비 소프트에서 갈라져 나온 곳이다)

결론은 추천작. 메이비 소프트의 발전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4511002
6215
9561705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