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윌라이트 호텔 - 야명의 시 - 2019년 19금 게임





1996년 경에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 그리고 음성 입력 소프트 4탄으로 큰 호평을 받은 '트윌라이트 호텔'을, 4년 후인 2000년에 '야명의 시'란 부제를 가지고 윈도우 95/98대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내용은 전작과 동일. 르포 라이터인 주인공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골짜기 밑으로 떨어져 정신을 잃었다가 '석양 호텔'이란 서양식 건물에서 눈을 뜨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보다 업그레이드 된 점은 전 CG의 풀 컬러화, 성우진을 새로 캐스팅하여 음성을 다시 기록. 시나리오의 가필 수정. 음성 입력에 따른 게임 시스템 구축. 그리고 세이브 플롯이 본래는 3개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30개로 늘어났고 메인 어드벤쳐 파트에서 보다 더 쉽고 간략한 메뉴에 이동 경로 역시 맵으로 표시되어 있어 시스템 인터페이스 적인 측면은 매우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시나리오 수정이라고 해봤자 실제로 변한 내용은 거의 없는데다가 신 캐릭터라던지 혹은 신 이벤트, 신 CG 등의 추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하다 못해 엔딩이라도 좀 더 만들어주지 원작과 같이 달랑 세 개 뿐이라 좀 불만이 크다.

'엘프'에서 '동급생'을 윈도우 용으로 리메이크했을 때는 각 캐릭터의 엔딩 CG를 완전 새로 교체하고 신 CG와 신 이벤트를 추가함으로써 다시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 작품의 경우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그래도 장점이 있다면, 원작 같은 경우 윈도우 95 온니용이라 XP에서 돌리면 16비트 모드에서 실행이 되기 때문에 오 텍스트 후커가 먹히지 않지만 이 작품은 윈도우 95/98 대응이긴 하나 2000과 XP에서도 돌아가기 때문에 후커가 잘 먹힌다는 점이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 같으니 시나리오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적어도 B급 이상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에로가 가미된 오컬트 미스테리 어드벤쳐로, 주인공이 석양 호텔 내에서 마미야 가의 4자매와 주변 인물과 만나고 숨겨진 비밀을 하나 둘씩 풀어 나가는 형식인데 이게 예상 의외로 잘 만들어져 있다.

능욕이나 조교가 주체가 아니라 어드벤쳐 본연의 장르에 중점을 두었다. 약간 과장을 하면 러브 크래프트 풍의 미스테리 호러를 18금으로 만든 느낌이 든다.

쉽게 말을 하자면 네타를 할 가능성이 농후하니 기호로 분류하자면, 타천사와 악마, 촉수 등의 오컬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만만히 볼 수 없다. H 파트의 경우 텍스트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임펙트가 있는 편. 욕망에 지배를 받고 쾌락의 연회에 빠지면 배드 엔딩이 나오기 때문에, H 씬을 최대한 보지 않고 진행하면 베스트 엔딩으로 돌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ZYX에서 나온 게임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작품. 해석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어드벤쳐 파트를 다 깨고 베스트 엔딩을 본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런 게임을 지금에 와서 오 텍스트 후커를 통해서 다시 플레이하며 스토리를 알고 나니 상당히 만족스럽다.

18금 오컬트 미스테리 어드벤쳐 물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덧글

  • 시몬벨 2019/04/20 16:22 # 삭제 답글

    ZYX게임은 라이디시리즈와 크레이지너클 시리즈 밖에 안해봤는데 리뷰를 보니 급 땡기네요.
  • 잠뿌리 2019/04/21 01:44 #

    이 작품도 ZYX 게임 중에 추천작이죠. 그래서 PC9801판부터 시작해 WIN95판, 윈98 이상 리마스터판이 나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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