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 리얼 서머너 - 2019년 19금 게임





2003년 말경에 신생 제작사 '사인'에서 나온 첫 작품으로 '매도 어드벤쳐'를 표방하고 있다.

줄거리는 에로 게임 제작을 하는 게 꿈인 주인공이 아르바이트와 회사 면접의 나날을 보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에로 게임 제작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가진 판타지적 설정인 귀신 소환을 주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오프닝과 엔딩곡을 장식하는 오나니 송은.. 여성 보컬이 랩풍으로 부른데다가 가사의 80%에 오나니와 마스터베이션이란 용어가 들어가서 진짜 컬쳐 쇼크가 느껴질 정도였다. 엽기발랄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여성 랩퍼가 '오나니 러브, 에브리 바디~ 오나니~'를 연발할 정도니 말 다한 셈 아닌가?

기본적으로 텍스트 선택형 어드벤쳐이며 게임 분위기나 내용은 타이틀 그대로 매도를 담고 있다. 즉 히로인에 해당하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을 매도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시츄에이션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BDSM 계열과는 상당히 다르다.

언뜻 보면 능욕물 같기도 하지만 실제론 그게 아니고 스토리 전체적으로 상당히 코믹컬한 분위기로 진행되면서 상당히 에로에로한 대사와 상황이 난무한다.

게임 자체의 자유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고 시나리오도 꽤 긴 편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텍스트 내용과 공략 루트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가장 큰 예를 들자면 진행 도중 주인공이 동정이냐 아니냐 라는 질문으로 갈라지는 큰 줄기의 분기라고 할 수 있겠다.

H 파트의 경우.. 상당히 야하다. 지금까지 해본 2003년에 나온 18금 게임을 중에서 최강이라 할 수 있겠다(2003년 한 해만 기준)주로 유혹되는 패턴이 많고 묘사도 상당히 진하지만, 기본적으로 클라이막스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주인공이 수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취향을 탈 수 있다.

난이도는 보통. 기본적으로 전 캐릭터를 다 공략할 수 있으며, 각자 해피 엔딩과 배드 엔딩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경우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에로 게임 회사에서 면접을 보고 통과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갈라지게 된다.

엔딩 처리가 좀 미숙한 게 불만이다. 배드 엔딩은 졸리 기분나쁘지만 그래도 CG라도 한 장씩 있는데 그에 반해 해피 엔딩은 너무 썰렁하다. 대부분 H씬으로 끝나고 귀신의 힘을 이용해 히로인의 소원을 들어주고, 귀신이란 존재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버려 편안하게 살아갔으며 해당 히로인과 관련된 장르의 에로 게임을 만든다 라고 나오기 때문이다.

귀신과 서머너의 설정은 그 작화나 분위기를 보면 꼭 무슨 '여신전생'의 한 장면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이 작품 자체가 퇴마나 공포물은 전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판타지 류의 시츄에이션을 바라는 건 절대 무리다.

스토리의 완성도는 그다지 높진 않은데 그 이유는 바로 서머너에 대한 설정이 좀 부실하기 때문이다. 매도 시츄에이션도 비슷한 게 몇 군데 눈에 띄이고 대부분 논리적 타당성이 결여된 방식이라서 약간 눈에 걸린다.

시스템 인터페이스는 나름대로 쾌적하다. 스킵, 백 로그, 백 로그 중에 음성 재생, 오토 모드 등등 있을 건 다 있으며 세이브와 로드도 수시로 가능하지만 엔딩과 분기점이 상당히 많은데 비해 세이브 플롯 수가 달랑 20개 뿐이라 약간 문제가 있다.

기호는 정말 다양하다. 공략 대상을 기호로 분류하자면, SM 여왕, 미망인, 유부녀, 세라복, 부르마, 스쿨 수영복, 트윈 테일, 차이나 드레스, 안경, 보브 컷, 바니걸, 무녀, 기모노, 미니스커트 폴리스, 야오이, 로리 등등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서 좋다.

서브 캐릭터 하나 없이 모두 공략을 할 수 있다란 사실 자체에 메리트가 있다. 개인적인 취향이라고는 하지만 공략 전 캐릭터가 진짜 다 마음에 든 게임은 참 오랫만이었다.

엔딩을 한번 보고나면 서비스 스페셜 엔딩으로 하렘 엔딩과 로리 엔딩이 나온다. 하렘 엔딩은 게임 상에 나오는 전 캐릭터가 주인공 하나에 엉겨 붙어서 응응을 하는 것이고 로리 엔딩은 주인공이 소환한 추잡한 귀신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명랑활동을 하는 것이다.

오마케 시나리오로 전 캐릭터 각자의 짧고 에로에로한 외전이 준비되어 있으며, 오마케 모드로 게임 상에 등장하는 전 캐릭터가 탈의한 채로 나오는 모드로 스토리를 진행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추천작. 상당히 재미있게 했다. 엑티브의 간판 게임 디스플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지만, 반대로 그런 게임을 혐호하는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비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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