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 러브 2019년 19금 게임





2004년에 '기가'에서 나온 게임. 2003년 말에 자사에서 나온 게임이자 '베리어블 지오'시리즈의 11주년을 기념한 'V.G NEO'를 해보고 정말 재미 없는 이야기에 쓸데 없는 장면만 잔뜩 넣은 주제에 시디 4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용량을 가지고 있어 기가란 곳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던 지라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플레이를 했는데 예상 의외로 엄청 재밌게 했다.

내용은 새 학원으로 전학을 간 주인공이 입주 예정이었던 아파트에 화재가 나는 바람에 노숙을 하게 될 처지에 놓였는데, 우연히 학원가 근처가 몇년 전에 살던 동네라서 양동생과 재회를 한 뒤 그녀의 소개로 한 기숙사에 눌러 앉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그 기숙사란 게 여자 전용 기숙사인데, 장르를 굳이 정의하자면 명랑 청춘 학원물로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로 전개된다. 그 소재의 기원을 따져 보자면 희대의 욕구불만 작가 '아카마츠 켄'의 '러브 히나'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 나오는 인물이 미묘하게 달라서 아류작 수준은 벗어났다.

여동생 모에, 내성적이고 말수 적은 안경 선생님 모에, 무녀+보건의+술꾼+누님 모에, 후배 모에, 난폭 빈유 소녀 모에, 무뚝뚝 소녀 모에, 백치미 보디콘 모에.. 꽤 다양한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다. 제작 스텝은 유저가 뭘 좋아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위에 열거한 시츄에이션은 이미 기존의 작품이 다 써먹은 적이 있긴 하나 역시나 미묘하게 다른 게 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즐길만 하다고 본다. V.G 네오 같은 경우는 쓸데 없이 CD 4장이나 했지만, 반면 이 작품은 CD 1장으로도 충분히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

배를 잡고 뒹굴 정도는 아니나 그래도 입가에 미소를 띄울 만한 개그도 좋았다. 성우 연기도 좋지만 무엇보다 의외로 괜찮은 건 바로 음악으로 밝고 경쾌한 것이 많다. 그 중 오프닝 보컬 곡은 추천! 대사나 목소리 톤을 보면 좀 닭살이 돋긴 하지만 모에의 기가 느껴진다.

전 캐릭터가 다 개별적인 스토리와 과거, 주인공과의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엔딩이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아쉬운 건 엔딩이 있다는 것 자체는 좋은데 전부 다 좀 임펙트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옵선 메뉴가 게임 상에 따로 화면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새창으로 되어 있는 게 약간 불편했다는 걸 제외하면 특별히 단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결론은 개인적으로 추천작. 순애 지향이자 명랑물로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인 것 같다.

여담이지만 아카마츠 켄이 어째서 욕구불만 작가냐?라고 묻는다면 아주 쉽고 간단하게 답해줄 수 있다.

'마법선생 네기마'를 한번 봐.'

덧붙여 이 게임은 일윈 전용으로, 한글 XP에서 하려면 유니코드를 일어로 변경하고 재부팅한 다음 실행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커와의 상성은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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