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 네오 2019년 19금 게임





자칭 '패밀리 레스토랑 격투 어드벤쳐'를 표방한, '기가'소프트의 간판 게임 '베리어블 지오'. 이하 'V.G'시리즈의 최신작으로 2003년 말에 나왔다.

전작으로부터 수년 뒤의 세계를 다룬, 완전 새로운 작품으로 모든 캐릭터가 싹 바뀌었다. 히로인 '아스카'는 브라콘으로 오빠와 단 둘이 패밀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어느날 악당들에게 가게가 습격당하고 오빠가 해를 입자 그 사건을 종결시키기 위해 격투 대회에 출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잇다.

베리어블 지오의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나온 뜻 깊은 작품이지만, 기존의 작품과 비교해볼 때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많이 변했다. 우선 기존의 시리즈에 나오는 캐릭터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잘라 버리고 나서, 완전 새로운 캐릭터로 교체를 했기 때문에 원작 팬으로서는 상당히 불만이 크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기존의 캐릭터에 비해 특별히 매력이 높은 것도 아니고, 정말 필요 이상으로 단역이 많이 나오는데.. 가만 보면 주역 보다 단역 쪽이 더 매력이 있을 정도다.

H 시츄에이션 같은 경우는 전 시리즈를 통틀어 거의 최악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격투 씬이 나온 다음 스토리 상으로 정해진 패자가 특정 선택문에 따라 능욕 당하는 게 전부다. 거기다 그러한 능욕 씬은 CG가 따로 없고 애니메이션을 도입했는데.. 그 퀄리티가 높지 않거니와 너무 짧아서 하나도 재미가 없다.

차라리 장르적 특성에 맞게 격투 씬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뭔가 핀트가 매우 어긋나 있는 것 같다.

2004년에 발매한 OVA를 염두해 두고 만든 것 같지만 게임의 관점에서 보면 영 아니올시다다.

한번 엔딩을 달성하면, 그 다음 플레이 때 아스카의 오빠 시점으로 추가된 이야기가 몇 개 있기 때문에 게임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 이게 같은 장면을 반복하는 것이라 별 메리트가 없다.

게임 형식은 기존의 시리즈와 다르게 비쥬얼 노벨로 바뀌었는데, 몇몇 연출이나 분위기는 '타입문'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따라가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가 2004년에 나온 작품이긴 하나 체험판이 공개된 건 2003년이니 이 작품이 연출 부분에 있어 아류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용량도 적은 게 아니라.. 무려 CD 4장이나 되고 초회판 특정인 엑스트라 CD까지 합치면 총 5장으로 인스톨 용량이 2.5기가인데 반해 게임 자체는 부실하기 짝이 없으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교훈을 남겨 준다.

덧글

  • 시몬벨 2019/04/19 20:08 # 삭제 답글

    원래 PC98버전 VG1을 베이스로 오리지널 스토리를 넣어서 advanced VG 1, 2가 나온거라서, PC98버전 VG2를 베이스로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어주길 기대했는데 후속작이 전혀 생뚱맞은 어드벤쳐게임이었죠. 그래도 이때까지는 기존의 친숙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게임이었는데, 그 다음 후속작인 VG neo는 모든 캐릭터들이 싹 갈려서(딱 한명 익숙한 인물이 있지만 유저들은 이사람이 그사람이라고 인정 안 함) 그나마 있던 팬들까지 등을 돌린것 같습니다. 2d 도트찍기 힘들었으면 어설픈 3d 라도 기존 시리즈처럼 격투게임으로 만들어줬음 좋았을텐데...
  • 잠뿌리 2019/04/20 11:28 #

    PS로 나온 어드밴스까지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대전게임 장르를 버리고 어드벤처에 올인한 게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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