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블랙 2019년 19금 게임





2000년에 '액티브 소프트 웨어'에서 만든 18금 오컬트 어드벤쳐 게임.

흔히 세간에서 액티브 소프트 웨어를 말할 때 좋은 소재를 사용하지만 그걸 잘 살리지 못한다 라는 평가를 내리는데, 이 게임이 등장함으로써 그러한 인식은 완전히 역전된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어느날 주인공이 12년 전에 교내의 흑마술 서클 회원들이 의식을 열다가 참가자 전원이 무참히 살해된 사건을 접하게 되고 호기심이 발동해 지하실 열쇠를 얻어 아무도 모르게 그곳으로 내려가 보는데, 우연히 그 당시 흑마술 서클 회원들이 사용한 악마 소환의 책을 찾고 엄청난 힘을 얻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자사의 기존의 게임과 다르게 이 작품은 흑마술이라는 오컬트 소재를 충분히 잘 살렸다. 기본적으로 선과 악 루트로 전개 된다. 메인 스토리의 주제는 바로 악마에게 혼을 판 자는 강한 힘을 얻게 되지만 13년 후에 혼을 반환해야하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하여 다른 인간의 몸과 자신의 몸을 바꿔치기하여 영원불멸의 생명과 힘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의 편에 속한다면 그 야망을 분쇄하는 게 주를 이루고, 악의 편에 속한다면 그 야망에 합세해 선한 사람들을 제거하는 거이다.

등장 인물이 굉장히 많아서 CG 수도 압도적이고, 또한 이벤트도 많아서 단순하게 보면 공략 시나리오가 두 개의 루트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멀티 엔딩 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엔딩 수가 무려 14개나 되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 하나를 저질러도 배드 엔딩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할 필요가 있다.

게임의 작화가는 액티브 소프트웨어의 설립 초기부터 함께 일해왔던 사람이 맡았는데, 엔젤 할로와 하트 워크에 걸쳐 이 작품 순의 일러스트를 보면 거의 환골탈태를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로리 캐릭터가 나오지 않지만, 그 대신 거유 캐릭터나 쭉 쭉빵빵 미인의 몸 하나는 기차게 잘 그리는 느낌이 들며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그림체다. 이 작화 수준은 2년 후에 자사에서 나온 게임 '디스프린'에서 더욱 더 발전을 거듭한다.

예전과 같이 기본적으로 풀 음성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대부분의 게임에 다 그러한 시스템을 넣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법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BGM같은 경우는 의외로 굉장히 좋아서 오컬트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인터페이스 역시 깔끔하며 매우 편리하다는 게 장점. 캐릭터 같은 경우도 선과 악을 분명히 구분해 놓고 있어서 참 매력적이다.

H씬 같은 경우는 오컬트 풍의 설정을 갖춘 것도 몇 개 있는데, 대부분 하드하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소프트 코어나 순애물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천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타이틀 그대로의 내용과 설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종교계에서 반발을 할 연출이 여러군데 삽입되어 있으니 그 점을 미리 염두해두어야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의외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서, 애니메이션화되어 1탄이 총 6화 완결로 발매되었고 완전판에 각 캐릭터의 특전까지 나왔으며 심지어는 12년 전에 벌어진 사건을 주축으로 한 외전판이 2화 완결로 나온 바 있다.

지금 현재는 2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쉬운 건 이게 게임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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