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1 2019년 19금 게임





1994년에 일본 굴지의 18금 미소녀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 제작사인 엘프 사에서 발매한 게임으로 난파물의 전형을 이루었다. 유작과 더불어 자사의 게임 중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 게임의 그래픽은 지금 봐도 괜찮은데, 실재로는 도트 노가다의 극의를 보여준 것으로.. 저 모든 그림을 16컬러로 제작해서 AT 컬러 모니터에 하드만 있으면 무난히 돌아갈 정도가 된다.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유행하던 게임으로 당시 컴퓨터를 586으로 바꾼 뒤 일어판을 구해서 하다가 그로부터 수년 뒤, 100% 한글패치가 나와 본격적으로 즐긴 게임으로, 개성적인 인물과 재미있는 이벤트, 유쾌한 전개와 미려한 음악 등등 내게 있어서는 밤을 새가며 할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었다.

요즘에는 지극히 단순하게 엣찌 씬만으로 도배한 18금 게임이 판을 치지만 동급생 같은 경우는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잘 되도록 주변 상황과 배경, 인물 설정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 그 스토리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진부하지 않느냐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 게임이 나온 시시가 1994년이란 걸 감안해 본다면 진부한 게 아니라 시초일 수도 있다.

일단 여름방학이 시작된 뒤의 한달 동안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여자 꼬셔서 해피 엔딩을 향해 나아가는 목적 자체는 단순하지만 그래도 도키메키나 패밀리 소프트 게임 류의 육성 요소가 없어 게임이 지루하진 않고 연애에 충실해졌다.

하원기가나 애자매, 노노무라처럼 텍스트 선택문만 있는 게 아니라 SD캐릭터를 움직여 필드를 돌아다닐 수 있으며, 연애와는 관계가 없지만 데이트 비용을 벌거나 점을 치는가 하면 스패셜 엣찌 이벤트를 찾아내는 등의 잔재미도 있다.

등장 인물들을 대충 나열해 보자면 육상부의 밤비 미사, 수영부의 귀공녀 마이, 가정적인 치하루, 직업 여성 카오리, 유부녀 레이코, 간호사 누님 야요이, 매혹 양호선생 마코, 약국의 보브 컷트 아코, 안경 교사 요시코, 주근깨 매저 쿠루미, 생머리 여신 나츠코, 숏컷 히로미, 꽃집 로리 미호, 누드 에이프런 사토미 등이 공략 대상이고 그 이외에 엘리트 공부 벌레 마타로와 양아치 부르조아 겐지, 바람둥이 카즈야 등의 남자 조연 캐릭터도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치하루와 요시코, 아코.

일본에서는 십오만장이 넘게 팔렸다고 했고 PC9801과 PC엔진CD용으로 이식됐으며, 윈도우 95 버젼으로 리메이크화되기도 했다.

리메이크 된 버젼은 전과 거의 같으나 각 캐릭터 당 추가 CG가 몇가지 씩 생긴 대신 18금 엔딩 그림 컷이 좀 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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