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워 (Spectral.2016) 2016년 개봉 영화




2016년에 넷플릭스에서 ‘닉 마티유’ 감독이 만든 밀리터리 SF 영화. 국내판 번안 제목은 ‘고스트 워’. 원제는 ‘스펙트럴(Spectral)’

내용은 미군이 ‘몰도바’에서 일어난 내전에 투입됐는데 전장에서 병사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어 나가고, 그게 실은 보통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 병사들에 의한 짓이라서, 스펙트럼의 보이지 않는 오브젝트를 광학렌즈를 통해서 볼 수 있게 하는 장비인 ‘하이퍼 스펙트럴 이미징 고글’을 개발해 군대에 보급한 ‘마크 클라인’ 박사가 전장에 급파되어 남은 미군과 팀을 이루어 유령 병사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본작은 사람이 살지 않는 폐도시에 파견된 군부대가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적군을 향해 총질하며 싸우는 특공 액션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주요 적이 같은 인간이 아니라 유령 병사라서 완전 새롭게 다가온다.

이 유령 병사는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고, 오직 특수 장비인 고글을 착용한 상태에서 눈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 무기는 전혀 통하지 않고. 접촉하면 그 즉시 사망하는데 머릿수는 또 엄청나게 많아서 저글링 개떼처럼 밀려들어오기 때문에 이게 상당한 압박을 주면서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낸다.

적군이 비밀리에 개발한 신병기로 아군이 위기에 처해서, 신병기의 비밀을 밝혀낸 아군이 반격에 나선다는 스토리 자체는 진부한 것일 수도 있으나, 유령 병사의 성질이 오컬트적인데 그 근본은 또 SF적이라서 심령과 과학이 교차하여 오묘한 느낌을 주는 한편. 현대 중화기와 장갑차, 플라즈마 병기, 사족보행 로봇까지 동원한 군대가 유령과 싸우는 전개는 엄청 신선하게 다가온다.

요약하자면 현대의 군대가 초자연적인 현상을 과학으로 규명하고, 근미래적인 병기로 유령들을 때려 잡는 컨셉이라서 그렇게 새로울 수가 또 없다.

유령 CG가 생각보다 괜찮고, 그 유령에 맞서는 현대 군인들의 전투도 볼만하다. 많은 예산이 들어간 블록버스트 영화가 아닌데도, 그에 못지않은 비주얼적인 재미가 있다.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운다는 설정에서 프레데터(1987)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그 보이지 않는 적의 성질이 유령에 가깝고. 플라즈마 병기로 광선을 쏴서 적을 물리치는 건 오히려 고스트 버스터즈(1984) 느낌을 준다. (웃음기 싹 빼고 전쟁 컨셉을 특화시킨 고스트 버스터즈 같다고 할까나)

주인공이 특공대원이 아니라 박사로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고, 유령 병사에게 반격할 수단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과학자이자 공돌이의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도입되는 첨단 병기들도 인상적이다.

이게 사실 벙커 안에서 엔지니어가 즉석에서 잡동사니 가지고 급조해서 만든 것들인데 결과물이 현대 문명의 기술 수준을 뛰어넘은 오파츠급이라서 ‘이게 말이 돼?’라는 반응이 절로 나오게 하지만 픽션이란 걸 감안하면 납득하고 넘어갈 만 하다. (아이언맨 1에서도 토니 스타크가 잡동사니 가지고 아이언맨 프로토 타입 슈트 만든 걸 생각해 보면 작중에 나온 병기 제조도 불가능한 건 아니지)

이 작품이 아쉬운 건 넷플리스 영화라서 극장 개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극장 개봉해서 대형 스크린으로 보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결론은 추천작. 현대 군대와 유령의 전투라는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오고, 유령들의 공세에 밀리다가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저항할 수단을 마련해 반격하는 극 전개와 공돌이 주인공의 대활약이 흥미진진하며, 유령과 첨단 병기 CG, 전투 씬도 잘 만들어서 비주얼적인 볼거리도 제공해 재미있게 잘 만든 수작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2014년에 촬영을 시작해 2015년에 제작을 마쳐쏘. 본래는 유니버셜 픽쳐스에서 릴리즈하기로 했는데 2016년에 넷플릭스에 권리를 양도해서, 넷플리스를 통해 릴리즈했다.

덧붙여 2017년에 넷플릭스에서 본작의 코믹스판인 스펙트럴: 워 오브 고스트 오브 워(Spectral : War of Ghosts of War)를 미국 만화 웹사이트 코믹솔로지(Comixology)에 제공했다.


덧글

  • 진주여 2019/04/13 04:45 # 답글

    넷플릭스에서 처음 접한 넷플영화인데 흥미진진했습ㄴ다
  • 잠뿌리 2019/04/17 23:58 #

    넷플릭스 영화의 대표로 손에 꼽을 만한 수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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