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외장 하드 분해기 프리토크



필립스 외장 하드 분해기.

외장 하드 자체에 정식 이름이 붙은 건 아니고, 제품명이 그냥 제조사 이름이 붙어 필립스 외장 하드 케이스라고 적혀 있다.

2년 전에 웨스턴 디지털 WD 외장 하드 WD My Book Esential 분해기를 쓴 지 엊그제 같은데..

어제,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외장 하드 자료가 필요해서 오랜만에 필립스 외장 하드를 연결하니 전원은 켜지는데 인식이 안 되고, 쿨러도 안 돌아가서 고장 판정.

내가 가진 외장 하드 중에 두번째로 오래된 외장 하드라서 구입 시기가 2010년이기 때문에 벌써 8년이나 돼서 AS는커녕 구입 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다.

케이스가 고장 난 건지, 하드가 고장 난 건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일단 분해를 시도했다.


내용물은 외장 하드, 외장 하드 케이스 받침대, 파워 케이블, USB.

오래된 구형 외장 하드라서 파워 케이블이 무슨 모니터 케이블처럼 생겼고, 파워 케이블 연결 부위가 컴퓨터 키보드/마우스 연결 단자 같은 PS2 방식으로 생겼다.

외장 케이스 안에 초미니 쿨러가 달린 건 덤. 파워 버튼하고, 쿨러 버튼이 각각 하나씩 달려 있는데..

솔직히 이 외장 하드 사용한 과거를 돌이켜보면 쿨러는 소리만 요란하고 별 체감이 안 됐다.


외장 하드 머리 방향 양옆의 홈을 눌러 윗쪽 뚜껑을 여니 바로 보이는 내장 하드.

WD 하드인데, 이 외장 하드 연결할 때는 하드 기종이 표시되지 않아서 지금까지 이게 WD 하드인지도 몰랐다.

물론 이 하드도 외장 하드랑 연식이 같으니 최소 10년 전 물건..

이 하드 지원 OS가 케이스에 적혀 있는 게 윈도우 98/ME/2000/XP/2003이라서 윈도우 10은커녕 윈도우 7이 나오기도 전인 걸 생각해 보면 참 오래되긴 오래됐다.


외장 하드 내부는 진짜 단순해 보이는데. 외장 하드 메인 보드에 S-ATA 케이블이 박혀 있다. (SATA 3도 아니고 S-ATA!)

S-ATA 케이블 1개가 온전히 끝까지 연결된 게 아니고, 케이블 자체를 잘라서 메인보드에 납땜한 거라서, 처음 봤을 때 뭐가 터져서 기름이 새어 굳은 건 건 줄 알았다.


케이스 아래를 열어야 고정된 나사가 나와서 하드를 분리할 수 있는데..

윗쪽 케이스는 분리가 쉽다 못해 다시 꽉 끼기 어려운 구조인 반면. 아래쪽 케이스는는 반대로 분리가 안 돼서 결국 펜치를 동원해 케이스와 뚜껑을 고정시킨 곳을 잡아 뜯어내 열었다.

하드를 빼내서 지금 쓰고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 내장 하드에 연결.

이것도 또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게..

메인 보드 내에 사타 단자에 꽂힌 게 사타 케이블 ㄱ자 형태라서, 이게 사타 단자 2개 자리를 차하는 바람에..

일일이 사타 케이블 다 뽑아서 ㄱ자 방향은 하드에 꽂고 일자 방향은 메인보드에 꽂아서 연결 완료.

하드 한 두개 쓰면 문제 없는데 하드를 많이 쓰니 사타 단자를 거의 다 쓰다 보니 이런 문제가 있었던 거다.


결과적으로 데스크탑 컴퓨터는 이제 하드 다섯 개를 쓰게 됐다.

사타 단자 6개 중에 5개를 쓰고 있는 상황..

그래도 이번에는 하드는 살렸으니 다행이네.

올해는 최악의 크리스마스구먼..


덧글

  • 김안전 2018/12/25 14:35 # 답글

    그냥 8테라 이런거 해외 직구해서 이전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잠뿌리 2018/12/27 10:32 #

    블프 때 8테라 하드 사고 싶었는데 놓친 게 아쉽네요.
  • 김안전 2018/12/27 16:04 #

    8테라 이상 가는 것도 곧 나오겠죠. 저는 웨스턴 디지털 말고 시게이트 바라쿠다 걸 샀는데 아직 별 문제 없네요.
  • 홍차도둑 2018/12/25 18:10 # 답글

    저는 하드 2년 쓰면 더 큰 새 하드 산 뒤에 데이터를 새 하드로 옮기고 이전에 쓰던 하드를 팔아버리는...
  • 잠뿌리 2018/12/27 10:32 #

    그러는 게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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