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펫 마스터: 더 리틀리스트 라이크 (Puppet Master: The Littlest Reich.2018) 인형 호러 영화




2018년에 영국, 미국 합작으로 소니 라구나, 토미 위클런드 감독이 만든 퍼펫 마스터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리부트판. 퍼펫 마스터 시리즈의 제작자 ‘찰스 밴드’가 본작에서도 제작 총 지휘를 맡았는데. 제작사는 기존의 ‘풀문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시네스테이트’로 새로 바뀌었다.

내용은 이혼 후 권태에 빠진 ‘에드가’가 기분 전환을 위해 어린 시절에 살던 옛날 집으로 돌아와 예전에 죽은 남동생의 방에서 퍼펫 마스터 ‘안드레 틀롱’의 인형 ‘블레이드’를 발견해서 팔아치울 생각을 하고, 이웃집 소녀 ‘애슐리’와 만화가 친구 ‘마르코위츠’와 함께 미국 오레곤주에서 열린 틀롱 살인마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브래스버클 호텔에 투숙했다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전시된 인형들이 살아 움직여 학살극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퍼펫 마스터 시리즈는 1989년부터 시작해 2017년까지 무려 12개나 시리즈가 나온 호러 영화 프렌차이즈인데, 본작은 13번째 작품이지만 시리즈 연결작이 아니라 리부트 작품이다. 기존에 구축해 놓은 세계관과 주요 설정, 퍼펫 마스터 캐릭터를 뒤집어엎고 새로 만들었다.

본래 퍼펫 마스터 ‘안드레 틀롱’의 설정은 나치에게 가족을 잃고 인형들을 만들어 복수하는 히어로 캐릭터였는데, 본작에서는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나치로 살아 움직이는 인형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살해 도구로 사용하는 빌런 캐릭터가 됐다. (타이틀 부제가 아예 ‘리틀리스크 라이크=작은 나치 제국’일 정도다)

안드레 틀롱의 이야기가 도입부를 장식하고. 하이라이트 씬 때도 몬스터로 부활하는 씬이 나와서 본작의 최종 보스가 됐다.

작중에 나오는 인형들의 수는 물량으로 승부를 봤다고 할 만큼 많아서 총 12개나 된다.

‘블레이드’, ‘핀헤드’, ‘터널러’, ‘토치’ 등의 4개 인형만 이전 시리즈에서 나왔던 인형들이고, 이전 시리즈 전편에 개근 출석했던 광대 인형 ‘제스터’는 삭제됐다.

머리카락과 중절모가 없이 양손에 검을 낀 ‘스켈레톤 블레이드’, 도마뱀 광대 인형 ‘해피 암피비언’, 로봇 인형 ‘메카니커’, 곤충 인형 ‘그래슈훕퍼’, 열차 얼굴 인형 ‘미스터 펌퍼’, 아기 히틀러 인형 ‘쥬니어 퓨어러’, 톱날 프로펠러 인형 ‘오토자이로’, 유대인 노인 인형 ‘머니 렌더’ 등등이 새로 추가됐다.

본편 스토리는 에드가 일행의 일상 이야기, 인형들의 부활, 인형들의 대학살로 3등분되어 있는데. 인형들에 의한 일방적인 학살극으로 진행돼서 사람이 많이 나와도 하는 일이 없이 무작정 죽어 나가기만 한다.

인간이 너무나 무력하게 그려지는데 주인공 커플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인물들이 저항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죽어 나가서 그렇다.

그게 아무래도 본작이 리부트판이라서 퍼펫 마스터의 악마 인형들에게 있어 데뷔 무대라고 할 수 있기에 그렇게 만든 것 같다. 때문에 유난히 인형들이 강력하게 묘사된다.

예전 같았으면 인형의 특성을 살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이면서 기습적인 공격을 가했을 텐데. 본작에서는 대놓고 모습을 드러내 정면 공격을 가하니 진짜 ‘우리 악마 인형이 달라졌어요.’ 수준이다.

악마 인형들에 의한 재난 규모의 위협이 제대로 느껴져서 퍼펫 마스터 시리즈 전편을 통틀어 가장 스케일이 크다.

인형들의 학살에 초점을 맞췄고 바디 카운트도 높은 만큼은 잔인한 장면도 꽤 많이 나온다. 특히 이번 작에서 데뷔한 오토자이로의 소변보는 아저씨 참수 씬과 머니 렌더의 임산부 태아 적출 씬은 헉-소리 나게 할 정도로 고어 수위가 높았다. (전자는 사실 잘린 머리가 변기통에 떨어지고 잘린 몸에서 작은 일 보는 씬이라 관점에 따라 개그로 볼 수도 있는데 후자는 진짜 말이 안 나오게 만든다)

그밖에 쥬니어 퓨어러가 기억에 남는데. 기저귀 찬 아기 몸에 히틀러 머리가 달린 인형으로, 사람의 등을 찢고 몸속에 파고 들어가 조종하는 능력을 선보인다. 그동안 퍼펫 마스터 시리즈에서 나온 인형들이 물리 공격형 타입인데 반해 이쪽은 신체 강탈자 느낌 나는 육체 조종 타입이라 신선했다.

엔딩은 본편에서 벌어진 사건을 제대로 끝내지 않고 최종 보스가 등장하기는 하나 쓰러트리기는커녕 농락당하기만 해서 보스 레이드도 완전 실패해놓고서 대놓고 ‘투 비 컨티뉴’ 문구를 넣으면서 후속작을 예고하고 있는데. 그건 본작이 리부트판으로서 퍼펫 마스터 시리즈의 새로운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만든 것이라 그렇다. 즉, 본작이 신 퍼펫 마스터 1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은 추천작. 본 시리즈가 악마 인형을 메인 소재로 다루었다고는 하나, 악마 인형들의 학살극에 초점을 맞춰 인간들이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해서 본편 스토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인간쪽 이야기가 다소 늘어지는 편이라 각본의 완성도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시리즈의 연결작이 아니라 리부트판으로 주요 캐릭터와 설정을 뒤집어엎으면서 인형 수를 대폭 증가시키고 스케일을 재난 규모로 키워서 호러 영화로서의 볼거리를 풍성해져서 생각보다 괜찮은 새출발을 보여준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에서 여경 ‘캐롤 도레스키’로 출현한 배우는 ‘바바라 크램톤’이다. 초대 퍼펫 마스터(1989)에서 카메오 출현한 배우다.

덧붙여 본작의 각본가는 커트 러셀 주연의 호러 서부극 ‘본 토마호크(2015)’와 빈스 본 주연의 범죄 스릴러 ‘브롤 인 셀 블록 99(2017)’의 감독으로 유명한 ‘S.크레이그 찰러’다.


덧글

  • 먹통XKim 2018/08/26 21:50 # 답글

    30년이 넘었네요 이것도
  • 먹통XKim 2018/08/26 21:51 # 답글

    90년에 비디오로 나온 조종자와 악령의 부활이란 제목으로 나온 3편을 비디오로 가지고 있는데
    (같은 업체에서 낸 비디오임에도 제목이 따로국밥)

    풀 문에서 만든 퍼펫 토이 시리즈...작은 악마의 유희 비디오도 사모으고 과거 재미있게 보던 작품인데

    계속 나오는 걸 보면 이 인형들이 꽤 개성이 있죠
  • 잠뿌리 2018/08/29 12:57 #

    퍼펫 마스터 시리즈가 영화 자체는 B급이지만 매번 등장하는 인형들은 개성있고 존재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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