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나이트메어 온 엘름 스트리트 (A Nightmare On Elm Street.1989)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4년에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삼아 1989년에 Monarch Development에서 개발, Westwood Associates에서 코모도어 64, MS-DOS용으로 만든 호러 액션 게임. 컴퓨터 학원 시대 때 XT 흑백 모니터 사양의 컴퓨터로 구동 가능한 몇 안 되는 호러 게임이었다.

내용은 악몽의 지배자 ‘프레디 크루거’가 복수를 위해 엘름가의 아이들을 노리는 가운데, ‘조이’가 희생당하고 ‘낸시’, ‘킨케이드’, ‘윌’, ‘타린’, ‘크리스틴’ 등의 나머지 친구들이 프레디 크루거의 친어머니인 ‘아만다 크루거’ 수녀를 찾아가 꿈의 힘을 부여 받아 드림 워리어가 되어 프레디 크루거를 물리치기 위해 꿈속에 있는 그의 집으로 쳐들어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작은 영화 나이트메어를 게임화한 것인데. 정확히,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A Nightmare On Elm Street 3: Dream Warriors, 1987)’를 기본 베이스로 해서 주인공인 아이들이 꿈속에서 프레디 크루거의 집을 탐험하는 오리지날 전개로 이어진다.

게임 타이틀에는 나이트메어 온 엘름 스트리트로 표기되지만, 게임 구동 직전에 나오는 게임 환경(그래픽 모드/시스템 하드웨어: 하드 구동/마우스 설정) 확인 텍스트에는 영화 원작의 부제인 '드림워리어'가 글자로 뜬다. (이때 해당 설정이 맞다면 알파벳 키 Y를 눌러야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AVGN이 혹평한 바 있는 NES판 ‘나이트메어’와는 완전 별개의 작품이다. NES판 나이트메어는 ‘LJN’에서 만들었는데 이 PC판 나이트메어는 ‘모나크 디벨롭펀트’에서 만들었고, ‘키란디아의 전설’, ‘커맨드 앤 퀀쿼’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웨스트우드’에서 퍼블리싱을 맡았다.

NES판의 나이트메어는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이었지만, 본작은 머리 꼭대기가 보이는 탑 뷰 시점의 액션 게임이고. 일직선 진행이 아니라 미로에 가까운 구조의 맵을 탐험하면서 입구를 찾아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방식이다.

게임 조작 키는 화살표 방향키 ↑↓←→와 숫자 방향키 8246 겸용의 상하좌우 이동에 SPACE BAR or ENTER키(무기/아이템 사용), 알파벳 D키(아이템 버리기), 키보드 숫자키 1~7(1~7 슬롯 이동), ESC(메뉴 화면)이다.

마우스도 겸용으로 사용 가능해서 커서를 움직여 이동하고.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선택, 오른쪽 버튼으로 아이템 사용/공격을 할 수 있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원작 영화의 등장인물로 구성되어 있다.

죠이는 최초의 희생자라서 선택할 수 없고, 킨케이드, 크리스틴, 윌, 낸시, 타린 등의 다섯 명 중에서 한 명을 플레이어 캐릭터로 고를 수 있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 화면에서 빨리 고르지 않으면, 프레디 크루거의 메시지와 함께 랜덤으로 희생자가 발생해 선택 가능한 캐릭터 숫자가 줄어든다.

캐릭터 기본 능력치는 SOUL, POWER 미터기로 표시되는데. 소울은 생명력에 해당하고, 파워는 특수 능력 사용 게이지로 각각 HP와 MP의 대체 개념으로 보면 된다.

당연한 일이지만 캐릭터별로 소울, 파워 기본 수치가 다르게 책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크리스틴은 소울/파워가 균형 잡혀 있고, 킨케이드와 낸시는 소울은 높지만 파워가 낮으며, 타린과 윌은 반대로 파워는 높은데 소울이 낮은 타입이다.

각 캐릭터는 고유한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

킨케이드는 ‘Power Punch’와 크리스틴의 ‘Power Kick’는 근거리 공격으로 펀치, 킥을 날리는 것인데. 킨케이드의 펀치는 특정한 벽을 파괴하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벽을 부셔서 없던 길을 만들어 나아가는 터널링 진행도 가능하다.

윌은 ‘Lighting’과 낸시의 ‘Magic Kniives’는 각각 번개와 단검을 던지는 원거리 공격이다.

낸시의 ‘Time Freeze’는 문자 그대로 시간정지 기술로 일정 시간 동안 적과 움직이는 함정을 정지시킬 수 있다.

파워 미터기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회복되지만 소울 미터기는 회복 아이템을 입수해야 회복된다.

아이템 인벤토리는 화면 우측 끝에 일렬로 쭉 표시되는데. 슬롯 제한이 있어서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다녀야 한다.

아이템 슬롯은 7개지만 특수 기술도 슬롯을 하나 차지하는 관계로 사실상 6개 밖에 안 되고. 슬롯이 꽉 찬 상태에서 다른 아이템을 얻으려면 기존의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D키를 눌러서 버려야 한다.

아이템 종류는 꽤 다양한 편이다.

Bat(야구 방망이=근접 무기/스켈레톤에게 유효), Axe(도끼=근접 무기), Holy Water(성수=1회용 투척 무기), Hand Grenade(수류탄=1회용 투척 무기), Pcik(곡괭이=벽을 부술 때 사용), Taser(테이저=벽을 부술 때 사용/배터리 필수), Dagger(단검=근접 무기/슬라임에게 유효), Coffee(커피=소울 회복 아이템), Pills(약=소울/파워 전부 회복), Ice Blaster(얼음 발사기=화재 블록 없애기), Chainsaw(전기톱=근접 무기/배터리 필수), Pistol(권총=사격 무기), Shotgun(샷건=사격 무기), Key(열쇠=잠긴 문 열기), Rope(밧줄=대형 블랙홀 건널 때 사용), Shield(방패=피격 데미지 줄여줌), Magnet(자석=방해 아이템), Lantern(랜턴=어둠 맵에서 사용), Cross(십자가=최종 보스전에서 보호 기능), Magic Map(지도) 이렇게 있다.

근접/사격 무기, 회복 아이템, 특수 아이템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근접 무기는 특정한 몬스터에게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설정되어 있는데 전기톱은 작중 최강의 근접 무기라서 모든 상성에 다 유효하고 벽까지 부술 수 있다. (단, 배터리를 필요로 해서 에너지 소비형 무기다)

자석은 방해 아이템으로 원하지 않아도 강제로 입수되면서 기존의 아이템을 랜덤으로 드랍하는 패널티를 부가하지만. 자석을 버리고 기존 아이템을 다시 입수하면 장땡이다. 단, 외길 통로 같은 곳에 자석이 늘어져 있어서 길을 지나가려면 자석을 거칠 수밖에 없을 때는 완전 방해 아이템 트랩이 된다.

Gold Coin(금화=자동판매기에 사용), Batteries(배터리=전기톱 및 테이저에 사용), Ammo(총알=권총/산탄총의 탄약)의 3가지 아이템은 화면 우측 하단에 표시돼서 슬롯을 따로 차지하지 않는다.

배터리, 총알은 바닥에 떨어져 있거나, 상자를 열었을 때 얻을 수 있고. 금화는 그 2가지 이외에 적을 때려잡았을 때 드랍 아이템으로도 나온다.

상자는 그냥 접촉하는 것으로 열 수 있는데. 상자가 비어있거나, 아이템 대신 몬스터가 튀어나올 때도 있다.

특수 기술이 공격 기능을 가지고 있어도 에너지 제한이 있는 만큼. 일반 무기로 싸우는 걸 기본으로 해야 한다. 어차피 한번에 사용 가능한 무기는 하나씩이니 여러 개를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고. 근접/사격 각각 하나씩 가지고 있으면 된다.

그보다 회복 아이템을 적당히 챙기고, 특수 아이템은 일부 구간을 진행할 때 꼭 필요한 것들이라 절대 잊으면 안 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프레디 크루거를 피해 엘름 마을의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불 켜진 집을 찾아가야 한다. 이때는 특수 기술은 물론이고 아이템 자체도 없이 그냥 도망/집 찾기만 가능해서 주의해야 한다.

마을 맵은 게임을 할 때마다 구조가 바뀌어서 지금 현재 관점에서 보면 샌드박스 게임 같은 특성이 있다.

찾아가야 할 집은 창문에 불 켜진 갈색 집으로 거기가 바로 프레디 크루거의 집이다. 거기서 프레디 크루거의 친어머니인 아만다 크루거 수녀를 만난 뒤 꿈의 힘을 부여 받고 꿈속의 세계로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의 최종 목적은 프레디 크루거를 쓰러트리는 것인데. 기본적인 전개는 레벨로 표기되는 각 층을 돌아다니며 열쇠를 입수. 잠긴 문을 열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 캐릭터 이외의 나머니 3명의 친구들을 구출하는 것도 겸해야 한다.

친구들 목록은 플레이어 캐릭터 아래쪽으로 일렬로 표시된다. ON LEVER로 어느 레벨(층)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파워는 없고 소울 미터만 표시된다.

친구를 구출하면 해당 친구로 플레이어 캐릭터를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구출이 늦어지면, 프레디 크루거한테 공격당해 죽어 버린 것으로 처리되어 구출 할 수 없게 된다.

근데 이 친구들이 7, 8, 9레벨에 잡혀 있고 게임 본편은 총 10레벨로 구성되어 있어서, 친구들을 구하는 게 한참 후의 일이라 사실상 최초에 고른 캐릭터의 솔로 플레잉을 해야 한다.

화면 하단에는 텍스트창을 지원하고 있어서 실시간으로 진행 상황이 글자로 표시된다. 아이템 입수, 드랍, 캐릭터 선택, 퍼즐풀이 게임 힌트 등등. 모든 정보가 갱신되어 표시되기 때문에 서양식 RPG 느낌도 난다.

안 그래도 프레디 크루거의 집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던전 같은 느낌을 주는데 스켈레톤, 고스트, 슬라임 같이 원작에 나오지 않은 판타지 몬스터들도 나오고 각종 함정과 레버를 당겨서 비밀 문을 열고, 스위치를 눌러 퍼즐 풀이에 대한 중요 힌트를 얻는 것 등등. 나이트메어 라이센스 게임인 거 모르고 플레이하면 영락없는 RPG 게임이다.

반대로 그런 요소들이 영화 원작과 관련이 없으니 마이너스 요소가 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꿈속에 있는 프레디의 집이 악몽의 세계로 구현된 것이라고 보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다.

사실 원작 영화인 나이트메어 3 자체가 부제가 ‘드림 워리어(꿈의 전사)’인 만큼 초대 작품과 다르게 프레디 크루거의 타겟인 10대 아이들이 상상력을 동원하여 싸우기 때문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어서 RPG스럽게 만든 게임 버전이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세이브 슬롯은 3개가 있는데 세이브/로드의 제약은 특별히 없다. 즉, 언제 어디서든 메뉴 화면 열고 세이브/로드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결론은 추천작. 영화 원작 게임으로 원작의 설정, 캐릭터, 분위기를 잘 살렸고, 게임 힌트가 없으면 진행을 못할 정도로 어려운 레벨 구간이 있어서 난이도가 좀 어렵긴 해도. RPG 요소가 들어간 게 꽤 좋아서 원작과 별개의 독립적인 게임으로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에서 일부 레벨은 클리어 조건에 프레디 크루거가 내는 퀴즈 맞추기가 있다. 퀴즈의 내용이 매뉴얼 몇 장 몇 행에 있는 단어를 입력하는 것이라 일종의 패스워드 역할을 하고 있다.

퀴즈 질문 내용과 정답은 다음과 같다.

Heading top of page 1 is: DEADLY DREAMS
The first word of Paragraph 1 Page 1 is: YOU
Last word, paragraph 2, page 3 is: YOU
First word, paragraph 3, page 4 is: INDICATES
Last word, paragraph 3, page 4 is: THEM
First word, paragraph 4, page 4 is: DISPLAYED
NOT listed among the items on page 4 is: BATTERIES
Third bold heading on page 5 is: TECHNICAL SUPPORT
NOT listed among the items on page 5 is: SKATE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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