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위험한 데이브 1 (Dangerous Dave.1988)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8년에 존 로메로가 개발, SOFTDISK에서 애플 II, MS-DOS용으로 발매한 아케이드 게임. 원제는 ‘데인저러스 데이브’. 한국 컴퓨터 학원 시대 때는 흔히 ‘위험한 데이브’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애플 II용은 1988년, MS-DOS용은 1990년에 나왔다.

내용은 데이브가 사막의 해적 은신처에 숨겨진 황금 트로피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본작은 ‘존 로메로’가 1인 개발로 만들었다.

존 로메로는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프로그래머로 1991년에 ‘존 카맥’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소프트디스크를 떠나 ID SOFTWARE를 설립했고, 울펜슈타인 3D, 둠, 둠 2, 퀘이크, 커맨더 킨 시리즈 등의 명작 게임을 만들었다.

게임 조작 키는 화살표 방향키 ←, →(좌우 이동), ↑(점프), ALT키(총 쏘기), CTRL키(제트팩 사용)다.

개발자인 존 로메로는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슈퍼 마리오와 다른 감각의 게임이다.

스테이지 어딘가에 있는 황금 트로피를 입수해 출구를 찾아 빠져 나가는 방식으로 스크롤 이동이 자유로워 왔던 길로 되돌아가야하고, 점프/낙하 때 체공 시간이 있어서 일단 뛰어 오른 뒤 그 다음에 방향키를 눌러서 이동하는 게 기본이다. 이 점프 컨트롤이 슈퍼 마리오와 완전 다른 것인데. 1 블록 단위로 정확히 움직여야 할 때가 많아서 컨트롤이 쉽지 않지만 오묘한 재미가 있다.

슈퍼 마리오 느낌 나는 건 화면 상단의 천장 벽돌 위로 올라가면 데이브의 모습이 안 보여도 좌우 이동이 가능한 것 정도다.

권총과 제트팩은 각각의 아이템을 입수해야 쓸 수 있다.

권총은 잔탄 제한이 없어 무제한으로 쏠 수 있지만 사실 스테이지별로 나오는 방해몹이 2~3마리 정도라서 권총은 자주 사용할 기회가 없는 반면. 제트팩은 ALT키를 눌러 켠 상태에서 비행이 가능한데 엔진 제한이 있어서 아껴서 써야 한다.

총알은 직선 방향으로 화면 끝까지 날아가는데, 한 번 쏜 뒤 총알이 사라지기 전에 스크롤을 넘어가면 이전 화면에서 쏜 총알이 함께 스크롤로 넘어가기 때문에, 미리 총알을 쏘아 놓고 스크롤을 넘겨 스크롤 안쪽에 있는 방해몹을 격파할 수 있다.

제트팩은 ALT키를 눌러 엔진 켜기/끄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이게 심지어 점프하거나 낙하하는 상황에서도 가능해서 발을 딛을 발판에 도착할 때까지만 시기적절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어지간하면 제트팩을 사용하지 않고 점프 테크닉으로 넘어갈 수 있는 구간들이 나오지만, 발판이 아예 없어서 제트팩 사용이 필수인 구간이 있어서 그때 써야 할 제트팩이 없으면 레벨 자체를 클리어할 수 없게 된다.

스테이지는 레벨로 표기되고 총 10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다.

레벨 디자인은 꽤 잘되어있다.

처음에는 쉽지만 나중에 갈수록 어렵고, ‘이거 정말 클리어하라고 만든 거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거나 막히는 구간이 있긴 한데. 집중해서 플레이하다 보면 공략법이 보여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어떻게든 클리어가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어 절묘하다.

언뜻 보면 점프로 지나갈 수 있을 같은 구간이라도 실제로는 제트팩을 사용해야 지나갈 수 있다거나, 천장 때문에 직선 방향으로 점프할 수 없을 때는 투명 발판으로 일부러 떨어져 낙하 도중 방향을 조정해 지나가는가 하면, 벽으로 막혀서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길은 일부러 낭떠러지 구덩이에 빠져 천장의 벽 아래로 내려와 이동하는 것 등등. 숨겨진 요소 찾아내듯 공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일직선 진행에서 벗어나서 잔재미가 있다.

투명 발판은 보라색 블록으로 표시되는데 이게 직접 보면 멀쩡한 블록이지만, 발을 딛으면 밑으로 쑥 떨어지는 투명 블록이 멀쩡한 블록 사이에 숨겨져 있는 구조라서 마지막 레벨에 도달할 때쯤에는 고난이도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된다.

권총, 제트팩, 황금 트로피 이외에 왕관, 반지, 보석 등은 스코어 아이템이라서 입수하든 안 하든 클리어에 지장은 없다.

스코어 아이템 중 일부는 플레이상 얻을 수 없는 위치에 있거나, 닿으면 죽는 트랩에 미끼처럼 놓여 있어서 물욕을 버리고 피해 가야 할 때가 있다.

5, 8, 9, 10레벨에서는 슈퍼 마리오처럼 천장 벽돌 위를 이동해서 화면 끝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그때 워프존에 돌입해서 보너스 스테이지에 가까운 개념으로 숨겨진 레벨을 진행할 수 있다.

결론은 추천작. 조작이 간단하고 클리어 조건이 단순하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난이도가 어려워져서 쉽게 볼 수 없는데. 레벨 디자인이 절묘해서 게임을 아예 클리어하지 못할 정도로 불합리한 난이도까지는 아니고 어려운 상황에서 공략법을 찾아내 진행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황금 트로피 이외에 스코어 아이템으로 반지, 보석 등을 먹어서 당시 ‘보석마리오’라는 별칭이 붙은 적이 있다.

처음에 보석 마리오란 제목만 보고 ‘어, 슈퍼 마리오가 PC용으로도 나왔던가? 하는 의문을 갖고 게임을 켰다가 낚인 기억이 난다.

덧붙여 본작은 시리즈화되어 4탄까지 나왔는데 후속작부터 이 초기작과 전혀 다른 게임이 됐다.


덧글

  • 블랙하트 2018/08/08 09:26 # 답글

    https://www.youtube.com/watch?v=1YWD6Y9FUuw

    https://www.youtube.com/watch?v=cj4HJkeQSg0

    슈퍼 마리오3 PC판을 만들었다가 닌텐도에게 거절당한뒤 플레이어 캐릭터를 데이브로 바꾼 'Dangerous Dave In Copyright Infringement' (위험한 데이브 해적판)을 만들기도 했었죠.
  • 잠뿌리 2018/08/08 10:20 #

    저때 당시 닌텐도가 거절을 안 했다면 닌텐도의 PC 진출로 PC 게임의 역사가 바뀌었을 수도 있죠.
  • 시몬 2018/08/09 22:30 # 삭제 답글

    1편 플레이할땐 저 꼬맹이가 커서 좀비를 쏴죽이는 헌터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 잠뿌리 2018/08/11 06:52 #

    게임 설명에 꼬마란 말이 없어서 어쩌면 1편부터 어른으로 나온 건지도 모릅니다. 줄거리가 사막에 있는 해적 아지트를 터는 거라서 꼬마보단 모험가 포지션이 맞지 않나 싶었지요. 근데 후속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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