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꿈돌이의 별자리 여행(1993)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93년에 능인 고등학교의 섬돌 써클에서 MS-DOS용으로 만든 아마추어 공개 게임. 허큘리스 전용 게임이라서 다른 그래픽 모드로는 실행이 되지 않는다.

내용은 1993년에 개최한 대전 엑스포 ‘93을 끝낸 꿈돌이가 하늘을 바라봤는데 별자리 하나 찾지 못해서 별자리 공부를 위해 친구인 별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꿈돌이는 대전 엑스포 ‘93의 공식 마스코트 캐릭터다. 대전 엑스포는 1993년 노태우 정부 때 한국의 대전에서 열린 제 60회 세계 박람회(국제 박람회)다.

요즘 세대에게는 대전 엑스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거나, 알아도 폐허가 되어 방치된 것만 본 사람이 수두룩 할 텐데. 90년대 당시에는 대전 엑스포가 유명했었고 엑스포의 마스코트인 꿈돌이는 88 올림픽의 ‘호돌이’처럼 한 시대의 상징이 됐었다.

관련 굿즈도 나오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공중파 방송 MBC에서 방영하기도 했다.

본론으로 돌아와 본작의 내용은 32개의 별자리를 여행하는 것인데. 이게 정확히, 꿈돌이가 탑승한 별을 화살표 방향키 4방향으로 움직여 화면상에 보이는 큰 점의 형태를 띈 별을 스치고 지나가서 별자리를 완성해야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큰 점(별)과 별 사이에 선을 연결시켜서 별자리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이게 실제 별자리의 그림 순서에 딱 맞춰서 이동을 해야 자동으로 선이 그어져 점과 점 사이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별자리의 형태를 사전에 알고 있다면 쉽고 빠르게 완성시킬 수 있고. 설령 모른다고 해도 화면 우측 하단에 별자리 연결 완성도가 표시되기 때문에 바로 참고할 수 있다.

단, 별자리만 완성시키는 것은 쉽지만 문제는 제한 시간과 방해 요소가 있어서 플레이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다는 거다.

제한 시간은 화면 하단에 게이지로 표시되는데,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것과 또 별개로. 장애물, 방해몹, 탄막과 부딪치면 에너지가 깎이듯 게이지가 감소해서 시간 소비가 이중으로 부가되는 만큼. 까딱 잘못하면 별자리 선 하나 그어보지 못하고 초살 당할 수 있다.

게다가 본작이 워낙 오래 전의 게임이라서 허큘리스 전용이다 보니 모노컬러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본체에 색깔이 들어가지 않고 선으로만 그려진 방해몹 같은 경우. 검은 색의 별바다 배경에 묻혀서 식별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는데다가,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별의 움직임도 속도와 정확도가 좀 떨어져 움직임이 더디기 때문에 피해 다니기 쉽지 않다.

잔기 개념이 없어서 한 번 시간이 다 지나서 죽으면 그걸로 게임 오버 당하고. 세이브, 컨티뉴 요소도 없기에 이어서 하지도 못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별자리 32개를 순서대로 클리어해야 개방되는 게 아니라 어떤 별자리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거다. (단, 한 번 클리어한 별자리는 다시 선택할 수 없다)

별자리 클리어 후. F1키를 누르면 별자리가 반짝거리게 할 수 있고, SPACE바를 누르면 해당 별자리에 대한 설명이 텍스트로 자세하게 나온다.

전자는 둘째치고 후자는 별자리 여행이란 테마에 충실한 것으로 확실히 별자리를 공부하는 학습 효과가 있어서 교육적인 부분에서 의의가 있다.

결론은 평작. 엑스포 ‘93 마스코트 꿈돌이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실제 게임은 꿈돌이 설정과 별개의 별자리 여행으로, 별을 움직여 별과 별 사이를 지나 연결선을 만들어 별자리를 완성하는 아이디어 자체는 좋았고, 클리어 후 별자리 설명을 자세히 해주는 것도 교육 효과가 있어 포인트가 되지만, 시간제한이 라이프 개념을 공유해서 장애물+방해몹+탄막의 3단 콤보로 초살 당하는데 세이브나 컨티뉴도 하지 못해서 게임 난이도가 다소 어려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아쉬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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