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패치] 슈퍼로봇대전 MX (スーパーロボット大戦MX.2004) 2019년 한글 패치 게임




2004년에 토세(トーセ)에서 개발, 반프레스토에서 PS2용으로 발매한 슈퍼 로봇 대전. PS2로 나온 시리즈 중에서는 세 번째 작품에 속한다. PSP로 이식된 포터블 버전은 2005년에 발매됐으며, 반프레스토의 PSP 첫 타이틀이다.

내용은 우주력 시대 70년 이후 MU의 도쿄 내습 결과로 이루어진 도쿄 쥬피터, 남극에 거대한 운석이 낙하하면서 발생한 세컨드 임팩트, 1년전쟁, 그리프스 전역, 목성 도마뱀 전쟁 등 인류 간의 전쟁과 데빌 건담 사건에 밤 성인 내습, 미케네 제국. 공룡 제국, 요마 제국의 침공 등등.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해서 에우고와 제구 연방군, 슈퍼 로봇, 셔플 동맹의 활약으로 다 해결해서 잠시 동안 평화를 되찾았지만.. 달의 기가노스 제국이 지구에 선전 포고를 하고. 사도가 나타나 지구를 공격. 갈파, 갠들라, 백귀제국, 베가 혹성의 지구 침공 등등 새로운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첸톨 프로젝트의 시작 6~7호기 테스트 파일럿인 휴고 메디오와 아쿠아 켄트룸이 시작 5호기인 메디우스 로쿠스 강탈 사건에 휘말려 새로운 지구 방위 부대 마그나이트 텐에 합류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작은 ‘토세’에서 만든 마지막 판권작이다, 토세는 일찍이 슈퍼로봇대전 COMPACT 시리즈, IMPACT, AP(슈퍼로봇대전 A 포터블), OG 시리즈 등을 만든 곳이다. 그래서 본작은 본편 스토리 자체는 오리지날이지만,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로서는 컴팩트를 계승하고 있다.

타이틀 끝에 붙은 MX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하는데, 작중 주인공이 속한 부대의 디폴트 네임은 ‘마그나이트 텐’의 MX. 최종 보스가 속한 프로젝트의 약칭(모델 X)의 MX인 것 등등

참전 작품은 ‘머신 로보 크로노스의 대역습’, ‘신세기 에반게리온/극장판 앤드 오브 에반게리온’, ‘기어전사 덴도’, ‘극장판 기동전함 나데시코’, ‘기동전사 Z건담’. ‘기동전사 ZZ 건담’.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기동무투전 G건담’, ‘기갑전기 드라고나’,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 ‘UFO 로보 그렌다이저’, ‘겟타 로보 G’, ‘명왕계획 제오라이머’, ‘투장 다이모스’, ‘용자 라이딘’, ‘라제폰’, 반프레스토 오리지날‘이다.

이중에 완전 새로 참전한 건 명황계획 제오라이머, 라제폰. 이 두 작품이고, 기어전사 덴도, 극장판 기동전함 나데시코, 기갑전기 드라고나는 휴대용 슈퍼로봇 대전 시리즈로만 나왔다가 거치형으로는 첫 참전했다.

반대로 거치형 시리즈에만 참전했다가, 본작의 PSP 이식판을 통해 휴대용 시리즈로 첫 참전하게 된 작품들이 신세기 에반게리온, 라제폰이다.

본작의 시스템은 ‘컴팩트 2’의 3부작을 합친 ‘임팩트’의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2차 알파’와 ‘D’의 시스템을 추가했다.

‘즐겨찾기’는 게임 시작 직전에 좋아하는 작품을 선택하여, 해당 작품에 속한 기체의 획득 경험치 1.5배, 최대 개조치 2단 증가하는 기본 보너스를 주는 시스템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소속 기체가 많은 참전작이 유리하긴 하나, 명왕계획 제오라이머 같은 경우. 참전 기체가 달랑 1개 밖에 없는데도 개조 단수가 낮아 즐겨찾기로 골라야 될 필요가 있다.

PS2판에서는 1개 밖에 선택할 수 없지만, PSP판에서는 3개나 선택할 수 있는 대신. 적 HP가 전부 상향돼서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

공격/방어를 할 때 근처 타일에 미행동 유니트가 있으면 공격에 참가하거나, 방어를 대신 해주는 ‘원호 공격/원호 방어’는 그대로 있고. 그것과 또 다른 ‘지원 공격’이란 게 추가됐다.

‘지원 공격’은 2차 알파의 소대 공격 시스템을 변형시킨 것으로 해당 스킬을 가진 파일럿이 공격할 때, 근처 타일에 있는 아군 유니트가 아직 행동하지 않았을 때 공격에 참가해 도와주는 것이다. 지원 유니트 수가 최대 4개나 돼서 무려 x4 공격이 가능해졌다.

원호 공격과 또 다른 게, 원호 공격은 유니트 1이 공격한 다음. 적의 반격을 받고 나서 유니트 2가 추가 공격을 가하는 반면. 지원 공격은 해당 유니트가 동시에 공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지원 공격은 참가 유니트가 많을수록 공격 배율이 상승하고, 지원 공격으로 적을 쓰러트리면 입수하는 경험치가 평소보다 더 증가한다.

‘더블 어택’은 W 타입 사격 무기에 한정해서 탄수와 EN을 2회 소비해서 타일에 인접한 적 2마리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투 씬 때 화면이 상하로 분할되어 동시에 명중시키는 씬이 나온다.

근데 본작의 적 유니트 배치가 타일 1개 단위로 딱딱 붙어 있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타일 1개 단위로 듬성듬성 떨어진 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각보다 자주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적 4마리 배치 상황이 십자 진형에서 가운데만 공백이 생겨도 그 공백 때문에 기준점을 잡지 못해 더블 어택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복층 맵’과 ‘벽 파괴’ 요소도 새로 추가됐는데 일부 스테이지는 지상과 지하의 복층 구조인 곳이 있어서 출입구라고 적힌 보라색 타일로 이동했을 때. 이동/중간의 메뉴가 뜨는데 여기서 중간을 누르면 지하로 내려갈 수 있다.

이 지하에는 전함 유니트는 출입할 수 없다. 전함 유니트와 멀리 떨어지면 제약을 받는 에반게리온과 에스테바리스도 복층 구조의 지하만큼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는 주로 벽으로 둘러싸인 맵인데 노란색 기둥으로 표시되는 벽은 공격해서 파괴할 수 있다. 그 벽들을 파괴하여 길을 만들어 나아가야 하는 방식이다.

무기 특성 중 ‘확산’, ‘방패 관통’이 추가됐는데 전자는 분신 등의 특수 스킬로 회피 불가능. 후자는 실드 내구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수 커맨드인 ‘정찰’은 EWAC, 하이퍼 스캔, 해킹 등의 특수능력, 스킬을 가진 파일럿이 탑승한 유니트로 실행이 가능한 커맨드인데. 정신 커맨드 ‘정찰’의 상위호환으로 적이 퇴각할 때의 HP와 적을 물리쳤을 때 드랍하는 아이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본작은 한 번 전투를 해본 적이라고 해도, 다음에 또 만나면 HP가 무조건 물음표로 표시되어 있어서 정찰 기능의 필요성이 생겼다.

‘합체 공격’은 EN 소비가 적은데 위력이 높고, 지원 공격/원호 공격 효과도 추가로 받을 수 있어서 조합에 따라 엄청 강해진다. 합체 공격 조합도 꽤 많아서 단독으로 출격하면 성능이 그저 그런데 합체 공격이 워낙 좋아 페어를 이루는 유니트도 있다.

스테이터스(능력치)/무기 개조의 개조 단수는 유니트별로 다르다. 유니트의 기본 성능이 좋아도 개조 단수가 좋으면 즐겨 쓰기 힘들고. 반대로 기본 성능이 안 좋아도 개조 단수가 높으면 돈을 투자한 만큼 강해져서 즐겨 쓸 수 있다.

무기 개조는 기존 시리즈에서는 공격력 하나만 개조되었던 반면. 본작에서는 ‘공격력’. ‘명중률’, ‘크리티컬 보정’ 등이 개조가 가능해졌다. 대신 개조할 때 공격력이 개조 단수와 투자 비용에 비해 적어서 최대 수치까지 개조해도 공격력이 달랑 500이나 그 이하로 오르는 수준이다.

스테이터스, 무기를 최대치로 개조하면 각각의 커스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시리즈의 PP도 건재해서 인터미션 화면에서 ‘파일럿 육성’에 들어가 PP 포인트를 소비해 파일럿 능력치를 올리거나 새로운 스킬을 달아줄 수 있다.

시나리오 전체 수는 55화인데, 작전 목표가 ‘적 전멸’인 게 상당히 많아서 게임 플레이 타임이 길어졌다. 특정 기체만 격추하면 클리어하는 미션이 극 후반부에 가서야 조금씩 나온다.

이벤트 전용 적의 경우, 아무리 쳐 잡아도 퇴각하지 않아서 이벤트 발생하기 전까지 맵에서 버티고 있는 경우도 많다.

전투 씬 때 나오는 모든 대사는 음성 지원을 하고, 본편 스토리에서는 특정 이벤트에 한정해서 부분적인 음성 지원을 한다. 주로 스토리에 노출된 작품을 대표할 만한 씬들이 거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머신 로보 크로노스의 역습 같은 경우, 아군이 핀치에 몰릴 때마다 툭 튀어나와서 시적인 대사를 치고 누구냐고 묻는 악당의 질문에 네놈에게 말할 이름은 없다고 일갈하는 롬 스톨 특유의 대사가 다 육성 지원된다.

본편 스토리에서 가장 비중이 큰 참전작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라제폰, 라이딘이다. 라제폰이 라이딘을 모티브로 삼고 있어서 슈퍼로봇대전을 통해 두 작품이 만나서 어레인지가 잘 되긴 했는데, 문제는 에반게리온과 라제폰 조합이다.

작중에 바벰, 제에레 등등 비밀 기관/흑막 등이 등장하고 세계의 종말에 대해 알 수 없는 대사를 남발하는 난해한 내용이 나와서 인류보완계획+다차원이론=다원보완계획으로 이어진 것이라 본편 스토리 이해적인 부분에서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 됐다.

특히 에반게리온은 TV판으로 시작하지만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으로 이어져서 비극적인 이벤트들이 쓸데없이 디테일하게 구현되고 리츠코, 겐도까지 사망하는 전개가 그대로 나와서 엄청 시리어스하다.

그나마 다른 참전작 캐릭터들이 어떻게 배드 엔딩 플레그를 분쇄해서 레이, 카오루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다 멀쩡히 살아남아서 최악의 결말로 이어진 건 아니다.

라제폰도 아사히나 히로코의 비극이 전용 컷씬과 음성 지원으로 재현되어 에반게리온 못지않게 암울하다.

그래도 간간히 개그가 나와서 분위기를 풀어주는데 의외로 슈퍼 로봇 쪽은 마징가 Z가 아니라 그렌다이저가 핵심이라서 엄격 근엄 진지한 느낌이 강하지만 웃음 담당 보스가 간간히 웃겨주고. 리얼 로봇 쪽은 드라고나쪽 분위기가 유쾌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준다.

개그 중에선 성우 개그가 유독 기억에 남는데. 에반게리온의 미사토와 덴도의 베가 성우가 동일 인물이라 작중에서 두 캐릭터가 첫 만남부터 친해지고. 라제폰의 하루카가 여기에 가세하는데.. 미사토/베가 성우는 세일러문에서 츠기노 우사기 성우. 하루카 성우는 세일러 머큐리 미즈노 아이 성우라서 작중 셋이 의기투합한다.

여기에 아무로까지 은근슬쩍 끼워 넣어려고 하거나(아무로 성우는 세일러문 턱시도 가면 성우다), 세일러문 컨셉을 잡은 아렌비아의 노벨 건담을 보고 세일러문 기술 안 쓰냐고 드립치는 것 등등 꺠알 같은 웃음을 준다.

에반게리온, 라제폰, 제오라이머, 덴도, 드라고나 같은 경우는 그래도 원작 스토리 초반부터 시작하는데. 그 이외에 다른 작품은 원작 스토리가 완결된 뒤의 후일담에서 출발을 하고 있어서 일부 작품은 스토리상 비중이 매우 떨어진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슈퍼 로봇쪽 시나리오는 UFO 로보 그렌다이저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마징가 Z의 비중이 적다. 그레이트 마징가는 그래도 숨겨진 기체가 2개나 있어서 나름대로 대우 받는데 마징가 Z는 거의 우정출현 수준이다.

슈퍼 로봇 대전 시리즈 전통적으로 카부토, 유미, 보스 3인방부터 등장하는 게 아니라, 카부토가 보조 기체에 탑승한 것으로 나온다.

이게 미케네 제국, 암흑 대장군과의 싸움이 다 끝난 다음이라서 그렇다. 마징가 Z와 그레이트 마징가가 로봇 박물관에 보관된 상태에서 그렌다이저 단독 스토리로 시작해서 그렇게 짜여진 거다.

마징가 쪽 스토리는 그렌다이저로 시작해서 그렌다이저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슈로대 구 시리즈에서 항상 마징가 Z < 그레이트 마징가 < 그렌다이저 순서로 등장하거나, 그렌다이저는 아예 참전하지 않는 작품이 다수 있었던 걸 생각하면 진짜 시리즈 역대급 대우를 해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카부토가 처음 타고 나오는 보조 기체는 TFO고 전용 파일럿 슈츠를 입고 나오는데. 스토리 중반부에 마징가 Z로 갈아탈 때 TFO 파일럿 슈츠와 마징가 Z 파일럿 슈츠 중 하나를 골라서 전투씬 컷인을 바꿀 수 있다.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의 히로인인 유미와 준은 분량이 단역 수준도 안 돼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지만 보스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누챠, 무케 등등. 원작의 똘마니들을 데리고 있어서 보스 자신을 포함해 정신기도 3인분이고. 보스보롯트 성능 자체도 과거 작품만큼 최악은 아니라서 레벨만 높이면 정신기빨로 쓸 만하다.

겟타 팀은 겟타 G로 시작하기 때문에 토모에 무사시는 이미 고인이고. 백귀제국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지만 그렌다이저보다는 비중이 한참 떨어진다.

하지만 극장판 그렌다이저, 겟타 로보 G, 그레이트 마징가 – 결전! 대해수도 시나리오 1개 분량으로 등장하고. 그 4개 작품의 유니트를 모아서 4인 합체 기술 ‘파이널 다이나믹 스페셜’을 사용할 수 있어서 슈퍼로봇대전 최고참 대우를 해준다.

겟타 로보 G는 단독으로 출격하면 에이스가 될 수 없지만, 겟타 Q와 페어를 이루면 2인 1조의 에이스 팀이 될 수 있다.

EN 소비 없이 사용 가능한 트윈 토마호크. EN 소비가 적은데 공격력은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더블 겟타 빔 등을 사용할 수 있어서 그렇다.

겟타 Q 자체도 예전에는 무장이 겟타 빔 하나 밖에 없는 수리 기체였던 게, 본작에서는 겟타 토마호크(근거리/원거리)와 겟타 빔을 다 가지고 있으며 강화 파츠도 3칸이나 있어서 원조 겟타 수준의 기체로 나오고. 파일럿인 미치루의 정신기도 축복, 격려를 가진 보조 파일럿의 기능과 가속, 열혈이 있는 메인 파일럿을 겸하고 있어서 본 시리즈 역대 최강이다.

다이모스는 밤 성인과의 대립이 종결된 뒤의 스토리라 무술가로서 도몬 캇슈의 라이벌이란 설정을 제외하면 별 비중이 없지만 극 후반부에 미와 장관이 잠시 돌아오고 연인 에리카를 구출하는 내용도 나와서 그런 게 전혀 없는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보다는 좀 지분이 있다.

용자 라이딘은 라제폰과 엮이면서 메인 스토리에서의 비중이 큰 편에 속하고. 기체 성능도 예전 작품보다 더 좋아져서 SP가 남아돌고, 맵 병기 버전 갓 보이스 성능이 좋은 편이라 에이스 기체로 쓸 만하다.

머신 로보는 기체로서 켄류/바이캄프의 성능이 좋고, 제트, 드릴, 트리플 짐, 레이나 등등. 동료 캐릭터가 파일럿/유니트를 겸해서 4명이 추가되어 총 5명이 나와서 볼륨이 풍성하다.

본편 스토리에서 아군이 위험에 빠질 때 등장해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해서 스토리 지분이 조금 적어도 캐릭터 존재감은 큰 편이다.

라제폰, 제오라이머는 슈퍼 로봇 진영 신 참전 기체로 기체 성능은 둘 다 높지만 전자의 경우 스토리상 비중이 큰데 최종 시나리오에 가까워질 무렵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되고. 후자의 경우는 신 참전작인 것에 비해 스토리상 비중이 별로 크지 않아서 캐릭터의 존재감이 좀 떨어진다.

다만, 캐릭터 존재감이 없어서 그렇지 기체 자체는 공격 한 방의 데미지가 낮아도 맵 병기가 엄청나게 강력해서 중용할 만하다.

다른 유니트의 맵 병기는 보통, 전방 직선/확산형인 반면. 제오라이머의 맵 병기는 자신을 중심으로 전 방향 범위 공격인 데다가, 공격력도 높고. 서브 파일럿인 미쿠가 최강의 정신기 ‘사랑’을 익히며, 메인 파일럿이니 마사토는 ‘각성’이 있어서 이동 후 사용할 수 없는 맵병기의 제약이 사라진다.

에반게리온은 성능이 다 애매한데, 대부분의 공격이 공중 공격을 지원하지 않고. 에바 초호기보다 에바 2호기가 더 쓸만하지만 고성능 무기인 AT 필드 던지기가 최종 시나리오에 다다를 때쯤에 나와서 시기가 너무 늦고. 에바 3호기가 아무 조건 없이 아군으로 들어오는 대신 유니트 성능이 역대 최하인 데다가, 메인 스토리의 비중이 큰 대신. 스토리상 이탈해서 사용할 수 없는 기간이 다소 길어서 꾸준히 키우기 어렵다.

나데시코는 극장판 기준으로 스토리를 짜서 호시노 루리가 함장인 나데시코 B가 주역으로 나온다. 초중반까지는 스토리 지분이 별로 없다가, 후반부 가서 스토리 비중이 커진다.

원작 국장판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유리카의 함장 복귀, 아키토 귀환 등이 엔딩 씬에 추가되어 오리지날 해피엔딩을 이루고 이 부분은 슈퍼로봇대전 이후 시리즈에 참전할 때마다 계속 나온다.

덴도는 이전 시리즈보다 성능이 대폭 하향돼서 강화 파츠 슬롯은 적고, 특수 능력은 없고, 개조 상한이 낮으며, 필살기급 무기 한 번 쓰면 EN이 다 떨어져서 EN 효율도 좋지 않은데 관련 파일럿은 6명, 관련 유니트는 5대나 나오며 스토리 비중도 큰 편이라 시나리오 루트 분기의 핵심이 되어서 계륵 같은 존재다.

메인 기체인 덴도 성능은 약화된 반면. 보조 기체인 베가의 왈큐레는 오히려 더 강해져서 주객전도됐다. 왈큐레는 전투기 타입의 후속기까지 나와서 제작진이 밀어줬다.

Z건담, ZZ건담, 역습의 샤아 등의 건담 진영은 메인 스토리에서 스토리 지분이 전혀 없다. 본 작품 자체가 슈퍼로봇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해서 리얼 로봇 스토리가 매우 부실하다.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온, 네오 지온, 티탄즈 등등 적대 세력이 싹 정리된 상태에서 시작하니 이야기할 거리 자체가 없는 거다.

심지어 아무로와 샤아 같은 경우도, 아무로는 역습의 샤아 버전. 샤아는 Z건담 버전의 크와트로로 참전해서 그 어떤 충돌, 배신, 조건 없이 그냥 동료로 들어와 끝까지 함께 해서 스토리 지분을 챙기려야 챙길 수가 없다.

ZZ건담의 비챠가 백식에 탑승하기 때문에, 본작의 크와트로는 풀 아머 백식을 타고 나온다.

ZZ건담 쪽도 스토리 지분이 없는 건 마찬가지지만 작품적으로 파일럿, 유니트로서의 참가 숫자가 많다.

쥬도, 비챠, 몬도, 이노, 엘, 루, 플, 플 2 등9명에 NPC로 쥬도의 여동생 리나까지 합류해서 총 10명이나 된다.

슈로대 시리즈 관점에서 몬도와 이노는 ZZ건담의 깍두기 멤버인데. 이노는 전용 기체가 없어서 여분의 파일럿으로 나와서 여전히 홀대 받는 반면. 몬도는 전용 기체 ‘메가라이더’를 타고 나와서 유니트 부분에선 대우가 좋다.

메가라이더는 보급 기능를 갖춘 보조 기체이면서 직선 방향 한정 맵병기도 있다. (문제는 파일럿인 몬도의 정신기에 열혈이 없다는 거)

파일럿 수가 많은 것에 비해 ZZ건담을 제외한 나머지 유니트 성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데. 유일하게 밥값 하는 게 플, 플 투의 큐베레이 정도다. 큐베레이의 핀 판넬 합체 공격이 있어서 그렇다.

전함인 넬 아가마는 브라이트가 메인 파일럿이고 토레즈, 사에구사 등이 서브 파일럿으로 추가되어 정신기가 3인분이라서 꾸준히 키울 만하다.

본작은 루트 분기가 꽤 많아서 유니트를 골고루 키워야 할 필요가 있어서 나데시코와 넬 아가마.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게 아니라 둘 다 키워야 된다.

드라고나 쪽이 드라고나 1, 2, 3호기의 연계 공격과 합체 공격 2종류도 매우 강력해서 기체 성능도 연계를 기준으로 대폭 상승했고. 마이요와 그의 직속 부하인 플랙티즈 3인방, 군 잼 대의 생존자인 민까지 파일럿/유니트가 8개가 되고. 작품 관련 NPC 캐릭터도 많이 나와서 첫 참전작인 A 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비중이 높아져 본작의 리얼 로봇 시나리오를 책임지고 있다.

G건담은 도몬, 레인, 아렌비, 치보데, 사이사이시, 죠르쥬, 아르고 등등. 도몬 이하 셔플동맹 전원과 히로인 총출동에 풍운재기. 키랄의 만다라 건담까지 참전해서 파일럿/유니트 수가 엄청 많다.

G건담 쪽 스토리 자체는 마스터 아시아 동방불패 사후라서 풍운재기가 도몬의 애마가 되어 합체 기능이 있고. 부활한 데빌건담이 주적으로 나와서 어느 정도 스토리 지분이 있다.

하지만 유니트 성능 자체는 캐릭터 능력치와 별개로 전반적인 기동력이 너무 떨어지고 화력은 좋은데 EN 소비율이 높아 기존 시리즈에 나온 것만큼 고성능은 아니다.

아렌비는 더블 석파천경권, 레인은 러브러브 석파천경권 등 도몬과 합체 공격을 각각 따로 가지고 있지만 개별 유니트로서의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고. 셔플 동맹 4인방도 기동력이 너무 낮아서 중용하기 어렵다.

시리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키랄의 만다라 건담이 아군이 되는 것 정도의 의의만이 있다.

반프레스토 오리지날은 남자 주인공 휴고 메디오. 여자 주인공 아쿠아 켄트룸인데, 각각 따로 기체를 소유한 게 아니라 슈퍼/리얼 계열 기체 중 하나를 선택하고. 메인/서브 파일럿으로서 둘이 하나의 기체에 탑승한다.

최종 보스가 반프레스토 오리지날 기체라서 메인 스토리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기는 하지만, 스토리 지분이 딱 거기까지이고. 캐릭터 자체도 휴고가 붙임성이 없고 혼자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캐릭터와 조화를 이루지 못해 스토리상의 비중과 활약이 떨어지는 편이다.

슈퍼로봇대전 참전 오리지날 주인공 기준으로 보면 뒤에서 손에 꼽을 만큼 순위가 낮다.

스토리 비중이 낮고 캐릭터 활약상이 적어서 그렇지, 기체 성능은 작중에서 순위권을 다툴 만큼 좋다. 각각의 기체는 강화형인 후속기도 있는데. 슈퍼 계열인 가름레이드의 운용이 안정적이지만, 리얼 계열인 서베러스가 초반에는 운용하기 힘들어도 후속기가 나오면 더 좋다.

캐릭터 설정은 자세히 파보면 G건담의 도몬 캇슈 같은 느낌을 준다.

존경하며 따르던 상사/선생(스승)이 숙적으로 나오고, 처음에는 고독한 늑대처럼 개인플레이를 하면서 히로인과 반목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열고, 데빌 건담과 관련된 스토리를 가진 게 동일하다.

거기다 휴고 자신보다 상사이자 숙적인 알베로 에스트가 더 눈에 띈다는 것도 마스터 아시아 동방불패에 밀리는 도몬 캇슈와 닮은꼴이다.

작중 알베로 에스트는 주인공 휴고의 라이벌로 번번이 대립하지만 스토리상 일시적으로 아군이 되어 함께 싸우기도 한다. 전체 스토리 중 딱 두 번. 아군화되는 이벤트형 동료지만 그 대신 파일럿 레벨이 높고 유니트도 강력하다.

숨겨진 기체는 리얼 로봇 쪽은 건담 진영의 디제 SE-R. 슈퍼 로봇 쪽은 마징가 진영의 양산형 그레이트, 블랙 그레이트(플라잉 그레이트), 덴도 진영의 풀 아머 덴도가 있다.

디제 SE-R은 24화에 카미유가 등장하기 전까지 크와트로, 쥬도, 루, 비챠, 엘, 몬도, 이노, 플, 플 2, 아무로 등등. 건담 진영 파일럿의 평균 레벨을 25 이상 만들면 된다. 본래 카미유가 리 가즈이를 타고 나오는데 앞의 조건을 맞추면 디제 SE-R을 타고 나온다. 그 경우 리 가즈이가 파일럿 없는 여분의 기체로 자동으로 들어와 여분의 파일럿인 이노를 탑승시킬 수 있다.

양산형 그레이트는 38화에서 바렌도스가 탑승한 양산형 그레이트를 제외한 다른 양산형 그레이트 중 한 대를 보스가 탑승한 보스 보롯트로 격추하면 얻을 수 있고. 블랙 그레이트(플라잉 그레이트)는 38화에서 양산형 그레이트 입수 후. 48화가 되기 전까지 테츠야의 격추수를 50 이상 만들면 얻을 수 있다.

이 그레이트 마징가는 그레이트 부스터가 없어서 비행이 불가능한 걸 제외하면 유니트 기본 능력과 무기가 그레이트 마징가와 동일하다.

파이날 다이나믹 스페셜을 제외한 그레이트 마징가의 합체 공격을 다 사용할 수 있고, 그레이트 마징가x그레이트 마징가(양산형/블랙) 조합의 새 합체 공격까지 추가되어 매우 유용하다. 정신기에 열혈이 있는 마리아, 정신기 사랑이 있는 히카루 등등. 그렌다이저 계열 히로인들을 태워도 좋다.

풀 아머 덴도는 33화 전까지 긴가, 호쿠토의 격추수 합계 40 이상으로 만들고 덴도 우주 루트에서 엘데바란 입구에 덴도가 가장 먼저 도착, 그 이후 베가와 알테아가 있는 방의 벽을 덴도로 파괴하면 된다. 숨겨진 기체 중에 유일하게 루트 분기를 타서 덴도 쪽 루트로 가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합체 기능 꼼수가 있는데 그렌다이저+더블 스페이저, 갓건담+풍운재기 등 합체 가능한 유니트의 경우. 거리에 상관없이 합체가 가능하고. 합체할 때의 EN 총량이 평균 계산되어 나누어지기 때문에 그렌다이저, 갓건담으로 실컷 공격을 한 뒤. EN이 좀 떨어졌다 싶으면 바로 합체해서 EN를 즉석에서 회복할 수 있다.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합체가 가능하고. 행동을 완료한 상태에서도 메인 유니트가 미행동 상태라면 합체가 가능하니 이동과 행동 턴 자체도 추가 보너스를 받는 셈이라 여러모로 유용하다.

BGM은 슈로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상당히 좋은 축에 속하는데. 특이한 게 마징가 계열과 겟타 G, 라이딘 등 슈퍼 로봇 계열은 전투 BGM이 해당 작품의 오프닝이 아닌 엔딩곡이 흘러나온다.

앞서 나온 COMPACT 3에서도 겟타 G의 전투 BGM이 엔딩곡이 나왔었는데 본작에선 그걸 확대한 것이다. (특히 라이딘 전투 BGM은 본작에 나오는 엔딩곡이 훨씬 좋다)

건담 쪽 전투 BGM도 ZZ건담은 우주의 쥬도, G건담은 최강의 증표 킹 오브 하트 등. 기존의 시리즈에서 잘 나오지 않은 BGM이 메인으로 나와서 편곡이 꽤 신선하다.

스토리 BGM 중에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2의 타이틀 테마인 ‘파이트 포 투모로우’도 나오는데 확실히 그걸 들을 때마다 본작이 컴팩트를 계승하고 있단 걸 새삼스레 알 수 있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solony 유저가 2018년 4월 중순에 한글화를 했고. PS2판과 PSP판 두 가지 버전이 공개됐다. 로봇 도감/캐릭터 사전을 제외한 전 부분이 한글화됐다.

결론은 추천작. 슈퍼 로봇 대전 구 시리즈 중에 컴팩트를 계승하는 작품으로 임팩트의 시스템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그때 생긴 단점을 보완했고, 메인 스토리의 핵심이 에반게리온+라제폰이라서 극 후반부의 내용이 난해해지긴 했지만 그 전까지는 각 참전작의 배경 스토리가 잘 융화되면서 원작 구현에도 충실하며, 기체 성능이나 스토리 지분 등. 여러 부분에서 리얼 로봇보다 슈퍼 로봇을 밀어주고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그 때문에 본 시리즈에서 슈로대 전체 시리즈 중 슈퍼 로봇의 황혼기라고 할 수 있기에 그 나름의 의의도 있어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쯤 해볼 만한 작품이다.

덧글

  • 무명병사 2018/06/09 00:33 # 답글

    난이도는 가벼워서 하품이 나올 정도였고, 솔직히 아쿠아의 파격적인 파일럿 슈트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OG세계관에 들어서면서 알베로가 호구가 돼버려서...
  • 잠뿌리 2018/06/13 01:42 #

    알베로 진짜 안습합니다. MX 때는 진 주인공급이었는데..
  • 사부로 2018/06/17 23:49 # 답글

    피돌이판에서 기억나는건 로딩....
  • 잠뿌리 2018/06/21 22:34 #

    PSP판은 실기로 돌리면 로딩이 너무 길어서 게임 자체가 욕먹을 만 했죠.
  • ㅇㅇ 2018/09/06 21:12 # 삭제 답글

    애니메이션을 잘 안봐서 오리지널 비중이 높은 슈로대를 선호해서 그런지 제일 재미없게 했습니다. 나중에는 귀찮아서 그냥 제오라이머로 다 쓸어버리면서 진행했네요. 로봇들도 제 기준에는 너무 구식이라서 건담 위주로 키웠네요. 덴도는 할수없이 키웠는데 파일럿이 초딩인것도 맘에 안들고 얘들 성능이 너무 구려서 버티지 못하고 함내 청소행.... 개인적으로 재밌게 한건 슈로대 a랑 w네요. 둘다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시리즈네요. 사실 판권작보다 og시리즈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ㅡㅡ;;;;
  • ㅇㅇ 2018/09/06 21:13 # 삭제

    그나마 참전 판권작중에 라제폰이 맘에 들어서 2회차로 이쪽 분기를 탈까 했는데 그냥 1회차만 하고 포기하기로.. 사실 로봇이 좋았던거지 인터미션에 스토리 흘러가는데 얘들이 뭔소리를 하는지 당최 알아먹질 못했던... 아쉽게도 그 유명한 에반게리온 시리즈도 전혀 접하질 않았기 때문에.. ㅡ,;
  • 잠뿌리 2018/09/06 22:50 #

    본작은 오리지날 비중이 워낙 적어서 오리지날을 선호하는 유저한테는 매력이 떨어지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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