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2 (Deadpool 2.2018) 2018년 개봉 영화




2018년에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만든 데드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내용은 불우한 사고를 당한 ‘데드풀’이 하는 일마다 다 안 돼서 급기야 감옥에 갇히기까지 했는데, 미래에서 찾아 온 용병 ‘케이블’과 충돌하고 자신 만의 팀인 엑스 포스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줄거리를 적자면 길게 적을 수 있을 만큼 이야깃거리가 많지만, 스포일러에 해당해서 차마 자세히 적을 수 없었다.

본작의 신 캐릭터인 도미노는 운이 끝내주게 좋은 게 능력 그 자체고, 케이블은 미래에서 온 용병으로 기계 의안으로 분석 및 총기 조립을 하고 에너지 실드 생성과 시간 여행 능력 이외에 뛰어난 전투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슈퍼 히어로다.

여전히 데드풀이 주인공으로서 대활약하지만, 도미노와 케이블도 거기에 뒤지지 않고 자기 밥값을 충분히 다 한다.

도미노와 케이블은 영화를 보기 전까지 포스터로 공개된 모습만 보면, 데드풀에 묻히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본편에서 보여주는 활약이 엄청나서 각자 개성과 매력을 크게 어필했다.

도미노는 어째서 운이 좋은 게 슈퍼 파워인지 똑똑히 보여주고, 케이블은 최첨단 미래 용병 간지가 작렬한다.

두 캐릭터가 개인 스토리가 따로 있고 그게 싸우는 동기가 되는데, 데드풀의 이야기에 묻히지 않아서 독립적인 캐릭터성까지 갖췄다.

전작의 조연인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는 출현 분량은 짧긴 한데 본편과 쿠키 영상 때 나름대로 중요한 일을 해내고, 콜로서스는 뭔가 거의 진 히로인급(?)으로 격상되면서 전작보다 더 큰 역할을 맡게 됐다.

액션, 고어, 개그. 이 3가지 요소가 전작보다 배 이상 상승해서 액션 영화로서 눈이 즐겁게, 개그 영화로서 웃음이 빵빵 터진다.

본편 내용이 엑스맨의 핍박 받는 뮤턴트 테마라서 되게 시리어스한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데드풀이니까 웃음이 끊이지 않게 해준다.

개그적인 설정과 리액션이 주변 인물들에게 전염되고, 각 캐릭터와 데드풀이 케미를 이루면서 누구랑 붙여 놓아도 웃음을 안겨 주니 캐릭터 관계의 밸런스가 좋다.

본작의 메인 빌런격인 캐릭터는 그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라서 영화 개봉 전에도 꼭꼭 숨겨 놓았었는데. 누군지 밝히면 재미가 반감되지만 힌트 정도를 준다면 엑스맨과 관련된 중요 캐릭터다.

기존에 나온 엑스맨 실사 영화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인데 콜로서스와 마찬가지로 본작에서 완전 새롭게 재등장한 것이라서 인상적이다. 이전에 등장했을 때는 되게 허접했는데 본작에서는 메인 빌런인 만큼 막강하게 묘사된다.

이제는 엑스맨의 스핀오프가 아니라, 본작 내에서의 엑스맨 세계관 재정립 같은 느낌마저 든다.

스크린 가득 넘쳐 나는 병맛 속에서도 감동 코드를 넣어서 캐릭터 드라마의 밀도도 있다. 드라마의 관점에서 볼 때 전작이 로맨스 영화였자면, 본작은 빈말이 아니고 진짜 가족 영화다. 정확히는 가족 같은 친구, 동료의 개념에 가깝겠지만 말이다.

엔딩도 데드풀 특유의 병맛 해피엔딩이라서 매우 유쾌하다.

이 엔딩이 그냥 엔딩씬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실 엔딩씬 이후에 나오는 2개의 쿠키 영상를 통해서 완성된다. 이게 진짜 역대급 쿠키 영상이라고 할 만큼 본편 스토리를 완성시키는 화룡점정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데드풀이니까 가능한 엔딩이자 쿠키 영상이다. 쿠키 영상의 중요도가 워낙 높아서 그걸 안 보고 그냥 나간 관객들은 본작을 90%밖에 못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도 번역은 ‘황석희’가 맡았고, 전작과 같이 찰진 번역으로 자막 보는 맛이 있다. ‘어벤져스: 인피티티 워(2018)’의 오역 논란의 그분을 생각해 보면 천지차이다.

결론은 추천작. 데드풀 특유의 병맛 120% 히어로 풍미가 여전히 살아 있고, 신 캐릭터인 도미노, 케이블도 충분히 활약하고 존재감과 매력을 어필하는 한편. 본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콜로서스 등등. 캐릭터 운용이 좋으며, 액션물로서의 비주얼적인 재미와 개그물로서의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한편. 특유의 감동 코드도 잊지 않아 여운을 안겨주어 전작 못지않게 재미있게 잘 만든 작품이다.


덧글

  • 2018/05/16 17:3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5/17 11:2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미르사인 2018/05/16 18:21 # 답글

    회수한 복선을 한번 더 회수하는 상식을 초월한 엔딩 쿠키가 일품이었죠
  • 잠뿌리 2018/05/17 11:21 #

    엔딩 쿠키가 역대급이라고 할 만 했지요.
  • 큐베다이스키 2018/05/16 20:34 # 답글

    방금 데드풀 2 보고 왔는 데 확실히 1편보다는 재밌게 본 것 같아요 ㅎㅎ
  • 잠뿌리 2018/05/17 11:22 #

    1탄도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 2탄이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 블랙하트 2018/05/17 07:09 # 답글

    en.wikipedia.org/wiki/Yukio_(comics)#Film

    등장인물중에 유키오는 사실 더 울버린에 이미 나왔던 캐릭터였더군요.
  • 잠뿌리 2018/05/17 11:22 #

    유키오는 원작 이미지가 오히려 네가티브 소닉 느낌나네요.
  • 시몬 2018/05/17 10:40 # 삭제 답글

    제가 영화관 갈 기회가 없어서 그런데 한가지만 알려주세요.
    1편처럼 2편도 쿠키영상에 후속작 예고 나오나요?
  • 잠뿌리 2018/05/17 11:23 #

    2편의 쿠키 영상은 후솏작 예고는 아닙니다. 다만, 2편과 함께 데드풀 자체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2018/05/19 01:2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잠뿌리 2018/05/19 09:03 #

    그게 쿠키 영상 끝입니다. 떡밥 회수하고 라이언 레이놀즈 흑역사 정리하는 내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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