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사커 키드 (Soccer Kid.1993) 2019년 가정용 컴퓨터 386 게임




1993년에 영국의 게임 개발사 Krisalis Software에서 개발, General Admission Software에서 3DO, 아미가, 아미가 CD 32, MS-DOS, 재규어, 게임보이 어드밴스, PS1, 슈퍼 패미콤용으로 발매한 액션 게임.

내용은 지구에서 월드컵 축구 시즌이 되자 외계인 해적 ‘스캡’이 자신의 컬렉션에 월드컵 축구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려고 우주선에서 빔을 발사해 트로피를 훔치려고 하다가, 우주에서 트로피가 인공위성과 충돌하는 바람에 다섯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영국, 이탈리아, 소련(현재의 러시아), 일본, 미국 등 다섯 개 나라에 흩어져 ‘사커 키드’가 나서서 트로피를 복원하고 스캡을 물리치러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이야기다.

게임 조작 키는 화살표 방향키 ←, →(좌우 이동), ↑(점프), ↓(앉기), 이동 중+↓(슬라이딩 태클), SPACE BAR(축구공 차기)다.

타이틀과 주인공 이름이 사커 키드인 만큼 축구공 다루는 게 본작의 핵심적인 액션 요소다.

SPACE BAR를 짧게 툭 치면 볼을 차 올려 볼 리프팅을 하고, 그때 방향키 ↓를 누르면 리프팅한 볼을 앞으로 찰 수 있다. 방향키 ↑+SPACE BAR를 추가로 누르면 리프팅한 볼을 하늘 높이 차 올리고, SPACE BAR를 꾹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 ↑를 누르면 볼을 머리 위로 올려 머리로 리프팅을 한다.

머리로 리프팅하다가 그대로 방향키 ↓를 누르면 머리에 공을 올린 채로 앉을 수 있다. 근데 리프팅할 때는 퉁기는 볼이 공격 판정이 있는 것에 비해 머리에 공 올리고 앉는 건 아무런 공격 기능이 없어서 왜 그런 기술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머리로 리프팅을 할 때 서 있는 방향의 반대 방향키를 누르면 오버 헤드 킥을 할 수 있다.

슛을 날릴 때와 점프할 때, 데미지를 입을 때를 제외하면, 드리블을 자동으로 지원해서 공이 발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슛을 날려서 볼이 적이나 벽에 맞으면 튕겨져 나오는데. 공이 퉁기는 방향에 사커 키드가 있으면 발쪽으로 바로 떨어져 드리블 자세가 유지된다.

볼이 없을 때 SPACE BAR를 꾹 누르고 있으면 사커 키드의 발치에 곧바로 볼이 생기는데. 게임 특성상 볼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기술이다.

볼 위에 올라타서 균형을 잡고 서 있을 수 있는데, 그때 방향키 ↑+SPACE BAR를 누르면 볼을 축으로 삼아 하이 점프를 할 수 있다. 이게 보통 점프로 닿지 않은 곳까지 갈 수도 있어서 엄청 편하다.

다양한 축구 기술이 본작의 핵심적인 재미라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축구공을 발로 차면서 진행하는 액션 게임은 또 처음이라서 전에 볼 수 없는 액션 시스템이라서 숙달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공이 없을 때는 적을 공격할 수단이 전혀 없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적은 공을 차 올려 맞출 수 있지만 점프 공격은 불가능해서 좀 어려운 구석이 있다.

사다리, 계단은 반드시 점프해서 올라가야 되고. 내려올 때는 방향키 ↓+점프를 일일이 눌러줘야 하는 것도 불편하다. ‘축구 소년이니까 손은 안 쓴다고!’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5 스테이지에서 좌우로 흔들리는 철제 로프 잡을 때는 그 손을 잘만 사용한다.

잔기, 라이프 개념이 따로 있다. 세이브/로드 기능도 지원해서 스테이지 클리어 후 세이브도 가능하다.

라이프 맥스치가 처음에 2개로 시작했다가 최대 4개까지 올릴 수 있어서 기본 맷집이 약하고, 라이프가 다 떨어져서 죽으면 스테이지 중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빡세다. (그나마 중간부터 시작하는 것도 리스타트 포인트인 철봉을 지나야 가능하다)

회복 아이템(빨간 하트)과 라이프 맥스치를 늘려주는 아이템(무색 하트), 1UP 아이템 등이 상자를 볼로 차서 파괴해야 드랍되는 고정 아이템이라 몇 개 안 나온다.

스코어 아이템에 해당하는 음식들만 잔뜩 나와서 뭔가 좀 아이템 드랍율 밸런스가 나쁘다.

스테이지 클리어 조건은 화면 우측 끝까지 가는 것이 기본이고. 한 개의 스테이지는 3개의 존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마지막 존 끝에서 보스전으로 돌입한다.

멀티 엔딩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데 트로피 복원 유무에 따라서 배드 엔딩/굿 엔딩으로 나뉜다.

배드 엔딩은 트로피를 복원하지 않고 5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 나오고, 굿 엔딩은 트로피를 복원한 뒤 5 스테이지 클리어 후 바로 이어지는 최종 보스전을 클리어하면 나온다.

사실 본작에서 보스전보다 더 중요한 건 트로피 복원이다.

각 스테이지별로 하나의 존에 5~6장씩 선수 카드가 흩어져 있고, 게임 시작 지점에 바로 보이는 느낌표 적힌 레드카드를 볼로 맞추면, 해당 존에 몇 개의 선수 카드가 있는지 알려준다.

11장의 선수 카드를 전부 모으면 두 번째 존 클리어 시점에서 보너스 모드에 돌입할 수 있다.

보너스 모드는 제한 시간 내에 상하좌우 4 방향의 벽을 부수며 돌아다니면서 스테이지 내에 있는 모든 아이템을 입수해 골인 지점에 도착하면 클리어된다. 클리어 전리품으로 트로피 파편을 하나씩 얻을 수 있다.

총 5개의 트로피 파편을 모아서 하나의 온전한 트로피로 완성해야 최종 보스전까지 이어서 할 수 있고 클리어시 굿 엔딩을 달성하는 거다.

길 자체는 직선 방향이라서 헤맬 이유가 없는데, 선수 카드는 문자 그대로 스테이지 곳곳에 흩어져 있어 그걸 찾느라 시간이 좀 걸린다.

게임 플레이 자체의 제한 시간은 넉넉하게 주어지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갈 수도 있고. 카드 위치는 항상 고정되어 있어서 처음 플레이 때 못 찾아도 차회 플레이 때 기억해 놨다가 찾을 수 있어서 나름대로 게임 밸런스를 맞췄다.

결론은 추천작. 잔기/라이프가 따로 있지만 기본적인 라이프 수가 적고 아이템 드랍율이 낮으며, 축구공을 이용하는 것 이외에 공격 수단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기본 조작 방식이 처음 하는 사람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해 전반적인 게임 난이도가 좀 어려운 편이지만.. 축구를 소재로 했는데 스포츠 게임이 아니라 액션 게임이란 건 전대미문의 파격적인 시도고,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면서 볼을 다루는 게 조작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꽤 재미있어서 본작만의 고유한 개성과 재미를 갖춘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저장 매체가 CD-ROM으로 나온 3DO, 아미가 CD 32판에서는 미국 카툰풍의 애니메이션씬이 나온다. 퀄리티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는 게 없는 것보다는 좀 나은 수준이고.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사커 키드 디자인이 오리지날판의 사커 키드보다 더 낫다. (사커 키드가 선수복 입고 축구공 들고 문 박차고 나오는 씬을 비교해서 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

덧붙여 슈퍼 패미콤용의 게임 팩키지 타이틀과 게임 속 타이틀 화면, 오프닝 컷씬은 일본판 오리지날로 한국에서는 ‘피구왕 통키(원제: 불꽃의 투구아 돗지 탄페이)’의 원작자인 만화가 ‘코시타 테츠히로’가 일러스트를 그렸다.

오리지날 버전에서는 사커 키드가 스캡을 물리치고 월드컵 축구 트로피를 손에 든 장면이 엔딩으로 나온 반면. 슈퍼 패미콤판은 사커 키드가 트로피를 무사히 가지고 오자 그동안 싸워 온 스테이지 보스들이 전부 등장해 축하해주는 엔딩이 나온다. (보스 중 홍일점인 러시아 체조 선수 보스는 키스까지 해준다!)

2003년에 출시된 PS1판은 슈퍼패미콤 북미판 버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CD-ROM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이 들어가지 않았다.

추가로 본작의 콘솔판에서는 타이틀 화면에서 누르는 버튼에 따라서 상의, 하의 색깔이 바뀌는데 그걸로 플레이어가 좋아하는 팀의 선수복 컬러로 맞춰 입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MS-DOS판의 경우, EMM386을 사용하지 않아야 실행이 가능하다.


덧글

  • 먹통XKim 2018/05/14 01:13 # 답글

    한국에 정발되었지만 PC판...

    용산전자상가에 토요일에 박스판이 만원에 수두룩하게 쌓여서 팔리던 것만 기억나네요
  • 잠뿌리 2018/05/15 16:41 #

    당시에 게임 잡지에서 공략도 실어주고 꽤 밀어주던 게임이었죠.
  • 블랙하트 2018/05/14 09:25 # 답글

    슈패판이 아쉬운게 게임속 캐릭터들은 보스 포함해 그래픽이 오리지널과 바뀐게 없어서 일본판에서 머리색 까지 바꿔 일러스트를 그린게 별 의미가 없었죠. 바꿀거면 전부 바꾸든가 할것이지...
  • 잠뿌리 2018/05/15 16:42 #

    타이틀 화면하고 인트로 컷씬 제외하면 내용물은 북미판하고 동일해서 그런 것 같은데 아쉬움으로 남지요.
  • 뇌빠는사람 2018/05/14 09:29 # 답글

    게임 좀 찾아주실 수 있을까요? 초딩 때 하던 건데 마리오 비슷한 횡스크롤 액션이고 주인공은 검정색 닌자 고양이 뭐 그런 거였을 겁니다. 첫판 배경이 추파춥스 사탕 모아놓은 거라서 친구들끼리는 추파춥스라고 불렀는데 제목을 모르겠음
  • 블랙하트 2018/05/14 10:46 #

    https://www.youtube.com/watch?v=oOFc1f-1tYk

    'ZOOL' 입니다.
  • 뇌빠는사람 2018/05/14 16:21 #

    우왕 감사
  • 놀이왕 2018/05/19 22:39 # 답글

    어릴때 대교방송(지금의 어린이TV)에서 매주 일요일 아침 방영됐던 도전! 게임챔프!란 게임 대결 프로그램 종목(방영 초기엔 객스, 펀 앤 게임즈, 버닝 솔져, 등의 3DO 게임 위주로 대결했다가 중기 쯤에 새턴의 데이토나 USA, 버츄어 파이터2를 추가하더니만 후기에는 페이탈 레이싱, 티베리안,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터보 등의 PC 위주의 게임으로 대결을 펼쳤음) 가운데 하나였고 주인공 외모가 당시 인기리에 방영중이던 축구왕 슛돌이의 슛돌이가 연상되어서 방송에서 게임 제목은 슛돌이의 모험이었던걸로 아는데 다른 게임 가운데서 유독 그 게임이 가장 눈에 띄었고 제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
  • 잠뿌리 2018/05/20 09:55 #

    제목이 '사커 키드'니 한국 번안 제목으로 슛돌이가 잘어울리네요.
  • 똥맛카레 2019/08/19 22:06 # 삭제 답글

    와 찾던 게임인데 감사합니다. 추억이 떠오르네요!
  • 잠뿌리 2019/08/22 16:01 #

    추억의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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