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배틀 마스터(Battle Master.1990) 2019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0년에 영국의 소프트 웨어 회사 PSS에서 개발, Mirrosoft에서 아미가, 아타리 ST, MS-DOS용으로 만든 판타지 액션 어드벤쳐 게임. 콘솔로는 세가 제네시스(메가 드라이브)로 이식됐다.

내용은 고대에 첫 번째 왕인 ‘아란’이 모든 마법의 힘이 담긴 강력한 아티팩트 ‘골든 크라운’를 소유해서 평화의 시대를 맞이했지만, 아란의 사후 골든 크라운은 4개의 파편으로 나뉘어져 ‘키스톤’이라는 유물로 불렸고. 평원의 인간, 숲의 엘프, 지하 세계의 드워프, 산의 오크 등 4개 종족이 사는 지역에 흩어졌는데, 종족 간의 싸움이 자주 벌어져 전쟁과 빈곤에 시달리는 갈등의 시대가 된 와중에, 정체불명의 와쳐가 아란의 탑에 정착한 뒤 4개 종족의 왕에게 키스톤을 모아서 골든 크라운을 손에 넣는 자가 영웅이 되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이란 예언을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편 게임은 인간, 엘프, 드워프, 오크의 4개 종족 중 하나를 골라서 다른 3개 종족과 싸워서 키스톤을 찾아내 골든 크라운을 얻는 것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더 짧게 줄이면 종족 전쟁. 또는 판타지 사국지다)

게임 조작 키는 숫자 방향키 78946123의 9방향 이동 키, 5키(근거리 공격/원거리 공격) SPACE BAR(메뉴 불러오기)다. 마우스도 키보드와 동시 지원하고 있다.

종족은 인간, 엘프, 드워프, 오크의 4개 종족이 있고. 클래스는 Warrior(전사), Merchant(상인), Wizard(마법사), Thief (도둑)의 4개가 있다.

종족별 적대 관계와 상점 이용 때 할인율이 각각 따로 설정되어 있다.

인간은 오크하고만 적대 관계고, 엘프는 드워프, 오크와 적대 관계. 드워프는 엘프, 오크와 적대 관계. 오크는 인간, 엘프, 드워프 모두와 적대 관계다. 4 종족에 속하지 않은 기타 세력은 몬스터로 WILD라고 표기되는데 4 종족 전부와 적대 관계다.

워리어는 분대원과 소지금 없이 시작하지만 스킬 보너스 +10을 받고, 머천트는 분대원 3명과 소지금 100, 마법사는 분대원 2명과 소지금 50, 미사일 보너스 +30(다른 클래스는 활인데 마법사는 마법 지팡이), 씨프는 분대원 4명과 소지금 50을 가지고 시작한다.

게이지로 표시되는 수치는 위에서부터 아래 순서로 Health(생명력), Morale(사기), Skill(기술) 수치다.

헬스는 HP로 최대 값이 2레벨마다 상승하고, 음식이나 힐링 포션을 사용하거나, 힐링 포인트 등에서 회복할 수 있다.

모랄은 부대의 사기 수치로 이게 낮으면 부대원들이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제멋대로 돌아다닌다. 적에게 데미지를 입히거나, 적을 죽일 때마다 상승한다.

기술은 공격의 명중률과 회피률이다.

분대 시스템은 본작의 핵심적인 요소로 플레이어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함께 싸우는 병사들이다.

기존의 게임을 예로 들자면 서양 RPG로는 오리진의 울티마, 일본 RPG로는 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 같은 게임들에서 파티를 맺은 동료들이 주인공을 따라 다니는 게 묘사되는데. 본작은 그걸 RPG가 아닌 액션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니까 동료들이 따라 다니다가 인카운터가 발생하면 전투로 돌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과 공격 모두 리얼 타임으로 진행된다는 거다.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공격 키를 눌러 칼질을 하고 화살을 쏘는데 부대원들이 그걸 따라한다는 말이다.

최대 15명까지 고용할 수 있어서 우르르 몰려다니는 게 볼만하다.

본래 기본 고용수는 4명이 한계인데, 플레이어로 선택한 캐릭터의 종족이 사는 지역으로 넘어가면 고용 인원 제한이 풀린다.

게임상에 나오는 적 역시 지역 하나에 10명 이상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피아를 막론하고 수십 명이 엉겨 붙어 난전을 벌일 수도 있다.

KSK(쿠레 소프트웨어 공방)의 ‘퍼스트 퀸(1994)’ 시리즈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본작은 퍼스트 퀸처럼 분대원 시스템의 체계가 잡혀 있지 않다.

부대원을 개별적으로 조작할 수 없고 오로지 설정된 A.I에 의존해야 되는데, 옛날 게임이라서 A.I 수준이 떨어져서 부대 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다.

부대 개별 조작을 할 수 없으니, 타겟을 지정해 일제히 공격할 수 없고. 그저 플레이어 캐릭터의 움직임에 맞춰 공격을 하니. 가까이에 적이 없을 때는 아무 것도 없는 빈 공간에 공기만 가르고 앉아 있으니 답답하다.

적이 많을 때는 그래도 머릿수를 얼추 맞춰서 개싸움을 할 수 있으나, 전투는 둘째치고 이동할 때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고. 애초에 게임 화면이 커맨드 선택창과 플레이창이 나뉘어져 있어 플레이창 자체가 좁은 편인데 유니트만 엄청 많은 상황에, 아군을 전혀 통제할 수 없어서 답답함의 끝을 보여준다.

거지 같은 A.I와 작은 플레이 화면보다 더 큰 문제는 다소 불합리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즉사 판정이다. 정확히, 생명력이 감소하는 수준이 아니라 한 방에 즉사하는 즉사 구간이 곳곳에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갑자기 툭 튀어 나오는 함정부터 구덩이, 강줄기 등등. 접촉한 직후 남은 생명력에 상관없이 즉사하는 구간이 많이 나와서 게임 플레이의 맥을 뚝뚝 끊어 먹는다. 생명력이 다 떨어져 죽는 것보다 함정이나 장애물(구덩이, 강줄기) 같은 것에 걸려서 죽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다.

퍼스트 퀸 4를 해본 유저가 이 게임을 하면 너무 짜증나서 뒷목 잡고 쓰러질 수도 있다.

SPCAE BAR를 누르면 게임이 일시 정지되면서 화면 우측에 있는 아이콘들을 선택할 수 있다.

우측 상단의 초상화 아이콘을 클릭하면 플레이어 캐릭터와 부대원들의 헬스/모랄/스킬의 스테이터스 수치와 무기, 방어구, 소지금이 표시된다. 플레이 화면에서는 게이지로 표시되지만 스테이터스창에서는 숫자로 표시돼서 알아보기 편하다.

우측 중단에서는 3가지 아이콘 선택이 가능하다.

좌측의 대화 아이콘은 Parley(협상)으로 BUY TROOPS(부대원 고용), FREE PASSAGE(통행증 발급) 등을 할 수 있다.

통행증 발급을 하면 아이콘이 Parley에서 TRAVEL(여행)로 바뀌는데, 그걸 클릭하면 월드맵으로 나갈 수 있고 거기서 타 지역 이동이 가능하다.

이동 가능한 지역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수 있는데, 화면상에 빨간색 점으로 표시된 곳이고. 플레이어의 현재 위치에 해당하는 빨간색 점에서 동서남북 4방향의 이동 가능한 지역이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통행증 없이 지역 이동을 하려면, 해당 지역에 나오는 적의 3/4를 죽여야 이동이 가능하다. 상대 종족과 무소속 몬스터를 포함한 수치다.

소지금과 아이템을 입수하는 게 상대 종족을 대상으로 한 약탈이라서 하드하다. (학살에 약탈이라니 ㄷㄷㄷ)

게임 데이터 세이브도 월드맵에서만 할 수 있는 게 매우 불편하다. 돈을 주고 통행증을 사는 것도 일단 적의 본거지를 발견해 약탈을 전재로 둬야 하고, 적을 학살해서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해도. 그 전에 함정이나 방해 지형에 걸려 죽으면 게임 저장이고 뭐고 아무 것도 못한 채 게임 리셋된다.

중앙의 활 아이콘은 근거리 무기/원거리 무기 변경으로 검 아이콘은 전자. 활 아이콘이 후자다. 게임상에 텍스트로는 근거리 무기가 MELEE. 원거리 무기가 MISSILE로 표기된다.

우측의 보물 상자 아이콘은 Inventory(장비창)으로 화면 중앙 상단에 7개의 슬롯에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근거리 무기/원거리 무기/갑옷/반지/보석/소비 아이템 등이 있다.

아이콘 아래쪽에 있는 3가지 커맨드 중 두 번째와 세번째는 분대의 진형과 병사들의 기본 위치다.

분대의 진형은 SINGLE(일렬 종대 진형), OPEN(리더를 중심으로 두고 간격을 벌려 개방한 진형), HUDDLE(리더를 중심으로 모여서 간격을 두지 않는 밀집 진형), COLUMN(기둥 진형), WEDGE(쐐기 진형), LINE(일렬 횡대 진형) 등의 6가지가 있다.

병사들의 기본 위치는 FORNT(플레이어 캐릭터의 앞쪽), WAIT(대기=플레이어를 따라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 대기), REAR(플레이어 캐릭터의 뒤쪽)를 선택해서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결론은 비추천. 분대를 구성해 병사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리얼 타임으로 진행되는 판타지 액션 게임이란 게 당시 게임 기준으로는 꽤 신선한 편이지만, 부대원 개별 조작이 불가능해서 COM에 의존해야 하는데 A.I가 개판이라서 조작이 답답하고, 한 방에 즉사하는 함정과 방해 지형이 게임 플레이의 맥을 뚝뚝 끊어 먹어 온전히 게임에 집중하기 어려워서 결과적으로 아이디어는 괜찮은데. 게임 인터페이스가 너무 불편해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은 PC로 나온 버전들보다 콘솔로 이식된 버전이 게임 인터페이스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낫다.


덧글

  • 김안전 2018/05/07 22:38 # 답글

    배틀마스터 이름은 많이 들어본적 있는거 같은데, 팩이니 이런건 구경도 못해본듯 합니다. 게다가 아마 당시 게임 잡지에서 소개하기를 리얼타임 전략은 시저의 야망이 메가드라이브로 처음 나왔네 마네 이야길 해댔는데 그게 92년 정도였거든요.
  • 잠뿌리 2018/05/09 19:31 #

    북미판으로만 발매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미국 게임 중에 그런 게 많았죠.
  • 김안전 2018/05/09 19:33 #

    음, 저는 북미 계열의 팩도 많이 봐왔는데, 도통 보질 못했군요. 90년도면 아직 심의는 없을때인데, 하긴 심의가 있었으면 저건 무조건 불가 판정이 나왔겠죠.
  • 잠뿌리 2018/05/09 22:37 #

    https://www.ebay.com/itm/Battle-Master-Sega-Genesis-1991-/323174616427 <- 이베이에 중고가 종종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 김안전 2018/05/09 22:51 #

    팩 사진은 나름 건전(?) 하군요. 20달러면 그리 인기 있었다고 보기도 그렇고, 애매하군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97969
11049
9398094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