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페이스즈 트리스 III (Faces ...tris III.1990)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90년에 Spectrum Holobyte에서 맥킨토시, 아미가, MS-DOS용으로 만든 퍼즐 게임. 원제는 페이스 ...트리스 III지만 보통은 ‘페이스즈’로 알려져 있고, 국내 컴퓨터 학원 시대 때는 ‘얼굴 테트리스’라는 제목이 붙었다.

내용은 턱, 입술, 코, 눈, 머리 등의 5개 파츠를 쌓아서 하나의 얼굴을 완성해 하나씩 지워나가는 것이다.

본작을 만든 스펙트럼 홀로바이트는 PC판 테트리스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본작의 타이틀만 보면 III가 끝에 붙어서 시리즈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 얼굴 맞추기 소재는 본작이 처음이다.

스펙트럼 홀로바이트가 이전에 만든 ‘테트리스(1987)’, ‘월트리스(1989)’에 이어서 세 번째로 나온 테트리스 게임이라서 III가 붙은 것이다.

사실 타이틀 끝에 ‘트리스’가 붙은 것만 같지, 테트리스 < 월트리스 < 페이스트리스는 전부 게임 방식이 다르다.

흔히 알려진 테트리스 방식을 채용한 것은 가장 처음에 나온 테트리스(1987)뿐이다.

이후에 나온 ‘월트리스’는 정면 방향으로 직사각형 아레나에 블록을 쌓아서 아레나 한 칸을 꽉 채워서 쌓은 블록을 지우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흔히 ‘3D 테트리스’로 알려져 있다.

본작은 기본적으로 CHIN(턱)혹은 파츠 탑을 가운데의 빈 공간에 두고 살짝 걸리는 느낌으로 좌우 블록 중 1개를 움직일 수도 있고. 둘 중에 1개의 블록이 먼저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다른 블록이 남아 있다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그 타이밍 맞추는 게 쏠쏠한 재미가 있다.

2개의 얼굴 파츠를 동시에 완성하는 거나, 얼굴 하나를 본래 셋트 구성에 맞게 제대로 완성하는 잔재미도 있다.

당연한 거지만 잡다하게 맞추는 것보다 얼굴 하나의 본래 원 셋트를 다 맞춰야 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게임 레벨은 1부터 10까지 있고 각 레벨별로 얼굴 파츠의 인물이 달라진다. 각 레벨마다 정해진 테마가 있어서 거기에 맞는 인물 얼굴들이 나온다. 일반인부터 역사 속 위인과 예술가, 과학자, 음악가, 몬스터 등등. 종류가 꽤 다양하다.

플레이어는 1~10을 고를 수 있지만 이게 10명의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 아니고, 플레이어 1부터 10까지 순서대로 각자 게임 오버 당할 때까지 게임을 진행한 뒤. 1번부터 10번까지의 게임 점수를 집계하는 것뿐이라 별 의미가 없다.

게임 자체는 1인용이지만 게임 옵션의 플레이어 셀렉트에서 ‘HEAD-TO-HEAD’를 선택하면 모뎀 플레이가 가능하다.

모뎀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대전 방식이고 듀얼 모드와 토너먼트 모드를 지원하는데, 화면에 표시되는 건 1인용 화면이지만 얼굴 파츠를 완성해 벽돌을 지우면 상대방 플레이 화면에 지운 만큼의 벽돌이 새로 생겨서 전송 공격을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직접 만든 얼굴 파츠도 게임 옵션에서 LOAD GRAPHICS로 불러올 수 있다. 그림을 스캔해서 JPG 파일로 넣는 게 아니라, 확장자 IFF 파일을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탬플릿을 만든 뒤. 게임상에서 로드해야 한다.

ADVENCE 모드 온/오프는 일반 모드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챌린지 모드다. 게임 속도가 더 빨라진다.

결론은 평작. 테트리스 시리즈인데 게임 방식이 기존의 게임과 워낙 달라서 테트리스이면서 테트리스가 아닌 모순성을 갖고 있어 기존 유저가 플레이하기에는 너무 낯설고, 한 번에 블록이 2개씩 내려오는 상황에 블록 5칸짜리 게임 화면이 좁아서 게임 조작적인 부분에서 좀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얼굴 파츠를 완성시켜 지우는 게 완전 새로운 방식이라 개성적이면서 오묘한 재미가 있고, 모뎀 플레이와 유저 그래픽 패치 모드를 지원해서 컬트적인 맛이 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인물 얼굴이 메인 소재라서 그런지 패스워드가 인물 얼굴을 보여주고 매뉴얼에 적혀 있는 이름을 입력하는 방식이라 특이하다. 모나리자, 나폴레옹, 고르바쵸프, 조지 워싱턴 등등 유명 인사들이 패스워드용 얼굴에 해당한다.


덧글

  • 블랙하트 2018/05/03 12:48 # 답글

    모자를 쌓는 방식의 'HATRIS'라는 게임도 있었죠.
  • 잠뿌리 2018/05/03 18:37 #

    햇트리스가 이 게임하고 같은 해에 출시됐는데, 개발자가 테트리스 원조 프로그래머인 알렉세이 파지트노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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