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론 울프: 더 미러 오브 데스 (Lone Wolf: Mirror of Death.1991) 2018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84년에 영국의 판타지 작가이자 게임 디자이너인 조 디버(Joe Dever)가 집필한 게임북 시리즈를 원작으로 삼아, 1991년에 Audiogenic Software에서 암스트래드 CPC, 코모도어 64, MS-DOS, ZX 스펙트럼용으로 만든 판타지 액션 게임.

내용은 카이 마스터인 ‘론 울프’가 프리시우스 스톤을 복구하기 위해 마법의 탐 ‘카잔-고르’에 있는 사악한 주술사 ‘고라지’를 물리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1984년에 나온 전작들은 원작 게임북에 가깝게 만든 반면, 본작은 컴퓨터 게임 버전 오리지날로 만들었다. 하지만 스크립트 작업에 원작자가 참여했다.

원작 게임북 ‘론 울프’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1984년에 첫 출판한 이후 무려 29권이나 나왔고 30개국 이상에 수출되면서 18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린 히트작이다.

론 울프는 태양의 신 카이를 섬기는 카이 수도원에서 카이 스킬을 마스터한 워리어 몽크이자 유일한 생존자로 ‘카이 로드’라고 불린다.

코믹북 원작은 우주 저편에 있는 에이온 행성의 매그넘 대륙에서 태양의 신 카이, 달의 여신 이시르의 선과 암흑신 나아르의 악의 대결을 벌이는 와중에 영웅 론 울프가 활약하는 히어로 판타지물이었지만, 본작은 마법의 탑에서 사악한 주술사를 쓰러트리는 내용이라 원작의 주요 설정이 부각되지 않고 컴퓨터 게임판 오리지날 내용이 됐다.

게임 조작 키는 숫자 방향키 4, 6(좌우 이동), 8(점프), 2(앉기), 8+4 or 8+6(좌우 점프), 2+1 or 2+3(좌우 구르기), SPACE BAR+8(펀치), SPACE BAR+6(정면 베기), SPACE BAR+2(킥), SPACE BAR+6+8(상단 베기), SPACE BAR+6+2(하단 베기), SPACE BAR+4(중단 가드), SPACE BAR+4+1(하단 가드), SPACE BAR+4+7(상단 가드), 1~4(좌측에서 우측으로 순서대로 카이 스킬 사용 키)다.

액션 키 구성이나 전투 스타일이 팔레스 소프트의 ‘데스 소드(1987)’와 유사해서 바바리안류 액션 게임 스타일이다.

사용키 셀렉트가 가능해서 자유롭게 카이 스킬 사용키 이외에는 자유롭게 셋팅이 가능한데 A부터 Z까지의 알파벳 키로만 선택 가능하고, 숫자 방향키/화살표 방향키 조작은 키 디폴트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어서 원하는 키를 누르면 장땡이라 의외로 편하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카이 스킬을 선택할 수 있다. (서양 판타지 버전 소림사 같은 느낌이랄까)

스킬 목록과 효과는 다음과 같다.

Psi Surge(적을 마비시킴)
Mindshild(적의 마비 공격 방어)
Animal Kinship(늑대로 변신해 적을 위협)
Invisibility(무적)
Sixth Sense(올바른 길 제시=필수 진행 방향 표시)
Divinity(보이지 않는 적을 탐지)
Weapon Skills(검 공격력 상승)
Healing(생명력 회복)

총 8가지 카이 스킬 중 4개를 선택할 수 있다.

잔기와 생명력이 각각 따로 있는데, 잔기는 화면 하단의 늑대 머리뼈로 표시되고. 머리뼈가 활성화되어 있어 움직이는 게 잔기가 남아 있다는 표시고 반대로 그늘진 모습으로 정지된 건 잔기를 잃었다는 표시다.

생명력은 화면 하단 중앙에 그래프로 표시되어 있으며, 위쪽 그래프가 플레이어 캐릭터인 론 울프의 생명력. 아래쪽 그래프가 보스전 때 분신 보스의 생명력이다.

부제가 죽음의 거울(미러 오브 데스)라서 거울과 관련된 적이 나온다. 정확히는, 마법의 거울 ‘다자그-오드’를 통해서 론 울프의 분신이 적으로 나와서 일 대 일로 싸워야 하는 구간이 있다.

탑 맨 아래층에서 시작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7명의 분신 보스를 차례차례 쓰러트리고 프리시우스 스톤을 얻는 게 최종 목표다. (사실 고라지는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레벨 디자인이 무조건 위로 올라가는 것만은 아니고, 위로 올라갈 때 사다리 2개의 선택지가 나와서 올바른 길을 선택해 올라가다가 분신 보스를 물리치다 보면 ‘타워 컴플리트’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이때는 더 위로 올라갈 수 없고 왔던 길로 돌아가서 사다리 2개 선택지 중 틀린 길로 들어가면 전에 없던 발판이 생겨서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A, B 사다리 중에 A는 바른 길. B가 틀린 길인데 A를 선택해 진행하다가 정해진 보스를 다 쓰러트리면.. 다시 돌아가 B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 이외에는 미로, 퍼즐 구간 같은 게 따로 없어서 길찾기 자체는 크게 어렵지는 않다.

문제는 생명력 회복 스킬은 있지만, 스킬 사용 횟수는 제한적인데 복원 수단이 없고, 회복 아이템도 마땅히 존재하지 않아서 힘든 구석이 있다는 것과 피격 판정이 굉장히 나빠서 욕이 절로 나온다는 점이다.

정확히, 피격 판정이 안 좋은 부분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때 적의 총알에 맞거나 적과 접촉해 데미지를 입으면 그대로 밑으로 떨어진다는 거다.

각종 함정과 총알 쏘는 포대 역할의 석상(가고일, 사신), 비행 몬스터 등이 앞길을 방해하는데 사다리나 발판, 구덩이 등의 점프 구간이 나올 때마다 거지같은 피격 판정 때문에 짜증이 난다.

같은 횡 스크롤 시점의 게임으로 예로 들면, ‘악마성 드라큐라’ 시리즈에서 구덩이, 계단 구간에서 나오는 날아다니는 메두사 머리나 까마귀 같은 느낌이다.

플레이 시간이 조금 지체된다 싶으면 화면 위쪽에서부터 광탄이 떨어져 내려 데미지를 주니 플레이 재촉까지 해서 여러 가지로 피곤하다.

결론은 평작. 키 조작은 쉽고 간편하고 다양한 액션 기술과 8종류 카이 스킬 지원은 좋지만, 일정한 구간이 지났을 때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하는 진행이 좀 번거롭고, 생명력/스킬 회복 아이템과 포인트가 존재하지 않아 일체의 회복 수단이 없는 것과 사다리 이용시 피격 당하면 무조건 낙하하는 피격 판정이 매우 불편해서 장단점이 있는 게임이다.

발매 당시에는 호평을 받았는데 원작 소설이 히트작이라 원작 버프를 받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본작의 원제는 ‘론 울프: 더 미러 오브 데스’인데 재발매판은 ‘타워 오브 피어’로 제목이 변경됐고, 비공식적으로는 ‘론 울프 3’라고 불렸다. 1984년부터 1991년까지 3개의 게임이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1984년에 앞서 나온 게임은 ‘론 울프: 플라이트 프롬 다크(1984)’, ‘론 울프: 파이어 온 더 워터(19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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