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9801] 클론 돌 –과외수업- (クローンドール -課外授業-.1995) 2019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5년에 スペースプロジェクト(스페이스 프로젝트)에서 PC9801용으로 만든 성인 게임.

내용은 평범한 고교생 ‘스즈키’가 같은 반 미소녀 ‘우에스기 키미카’를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내성적인 성격 탓에 고백을 하지 못하고 마음 고생을 하던 중. 미래의 자기 자신으로부터 클론 메이킹 머신이 방 책상 서랍에서 튀어 나와 키미카의 머리카락을 입수해 그녀의 클론을 만들어 조교하는 이야기다.

본작은 선택지가 전혀 없는 오솔길 진행의 어드벤쳐 게임으로 조교가 메인 소재다. 낮에는 학교생활을 하고 밤에는 키미카 클론을 조교하는 게 기본 내용이다.

키미카 클론은 처음에는 더치와이프 수준으로 나왔다가 조교를 진행하면서 차츰 반응을 보이고 점점 인간처럼 바뀌지만, 조교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어드벤처 게임이라 스테이터스 수치 같은 건 마땅히 없다.

그냥 조교 모드일 때, ELF사의 ‘동급생’처럼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특정 부위를 클릭해 특정 행위를 하는 게 전부고. 날짜가 지나 조교가 진행됨에 따라서 클릭 가능한 부위와 행위 선택지가 늘어난다.

에로 게임 원화계의 네임드인 ‘요코타 마모루’가 원화를 맡아서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는 좋은 편이고, 조교 관련 CG도 분량이 꽤 많으며, 그만큼 H 시츄에이션 자체도 많고 그게 조교 진행 정도에 따라서 증가해서 이벤트의 밀도도 높아진다.

비주얼과 텍스트는 에로 게임으로서 충실하지만, 문제는 게임 시스템이 상당히 안 좋다는 거다.

낮 시간 이벤트는 짧을 때는 그냥 키미카랑 학교에서 만나서 인사 주고받는 수준으로 엄청 빨리 끝나는 반면. 밤 시간 조교 이벤트는 무조건 진행해야 된다.

약 4개의 행위 커맨드를 선택해야 조교가 끝나는데, 이걸 매일 밤 반복해야 하고 스킵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아무리 조교 진행도에 따라 행위 선택지가 늘어난다고 해도 사람 질리게 만든다.

이게 한 번 선택한 행위 커맨드가 그걸로 사라지는 게 아니라, 계속 남아 있어서 커맨드가 누적되는데. 선택지가 갱신된다고 해도 거기에 이르기 전까지 같은 선택을 반복해야 되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다.

아무리 오솔길 진행이라고 해도 조교 이벤트 때의 행위 선택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연상의 누나 ‘레이 오나’, 이웃집 여동생 ‘미미’, 안경+SM 여왕 여학생 ‘신교지 히나코’ 등 개별 H 이벤트를 가진 서브 히로인이 3명이나 되지만.. 각각 H 이벤트가 2개씩 정도 밖에 없고, H씬 자체의 분량도 짧거니와 공략 불가 캐릭터라서 아쉽다.

메인 스토리 자체는 멀티 엔딩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게 조교 이벤트 때의 선택과 진행도에 따라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 게임 도입부 때 클론 인간 복제 장치의 딥 스위치 1~8의 ON/OFF 조합에 따라서 결정된다.

1~5까지 ON으로 고정하고 6을 OFF로 하면 배드 엔딩. 7을 OFF로 하면 클론이 본체와 합체하지 않음, 8을 OFF로 하면 미래의 역사가 유지되지 않음. 1~8을 전부 ON으로 하면 클론이 본체와 합체 및 미래의 역사가 유지되는 것으로 총 4개의 엔딩이 나온다.

본체와 클론이 합체되어 주인공x히로인 커플 엔딩, 주인공x히로인x클론 히로인의 3명 하렘 엔딩, 주인공x클론 주인공x히로인x클론 히로인의 더블 연인 엔딩 등등. 배드 엔딩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엔딩은 다 해피엔딩이다.

근데 어차피 처음에 딥 스위치 조합에 따라 엔딩이 결정되는 거면 왜 굳이 복제 인간의 조교가 메인 스토리인지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딥 스위치 조합 조건은 미리 알지 못하면 몇 번을 플레이해도 모를 만한 것인데, 설령 안다고 해도 어떤 엔딩을 보든 간에 엔딩 전까지 스킵할 수 없는 조교 플레이를 계속 반복해야 된다는 게 끔찍하다.

그밖에 CG 숫자 자체는 많은데 메인 히로인이 본체와 클론이란 설정 때문에 머리 색깔만 다를 뿐, 그림 자체는 똑같은 CG가 많고. H씬 때 그림과 텍스트 내용이 싱크가 안 맞을 때가 종종 있어서 완성도에 문제가 좀 있다.

미래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에게 역사 개변을 위한 도구를 보내준다는 설정부터가 딱 도라에몽 패러디라서 주인공 디자인이 노비타(진구) 리얼 버전이라 바가지 머리에 안경 쓴 모습으로 나오는데. 안경 벗으면 미청년이란 설정이지만 작중에서 그림으로 나오지는 않고, 조교 씬 때 히로인과 같이 나오는 투 샷에서는 실체가 없이 연필로 그린 듯한 엉성한 실루엣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뭔가 비주얼적으로 감정 이입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세이브 슬롯은 3개를 지원하지만 매일 밤의 조교 이벤트를 마쳐야 세이브가 가능하고. 중간 세이브를 지원하지 않는다.

옵션에서 조정 가능한 건 플레이어, 히로인, 클론 히로인의 이름 변경과 배경 음악 유무, 게임 종료 정도 밖에 없다.

결론은 평작. 요코타 마모루가 원화를 맡아서 캐릭터 디자인과 비주얼은 괜찮은 편이고, 조교 이벤트 진행에 따라서 캐릭터 반응이 점차 바뀌면서 묘사의 밀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시츄에이션이 뒷받침을 해주어 에로 게임으로서 충실하지만.. 선택지 없는 오솔길 진행에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해야 진행이 되는데 메시지 스킵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매우 불편하며, 멀티 엔딩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지만 서브 히로인은 공략할 수 없어서 플레이의 자유도가 낮아서 아쉬운 게임이다.


덧글

  • 블랙하트 2018/04/12 14:43 # 답글

    클론의 감각과 관련해서 후반부에 반전이 있었죠. 같은 행위 커맨드를 반복해서 선택하게 되면 나중에 골때리는 내용을 보게 된다는 것도 있고...
  • 잠뿌리 2018/04/13 15:14 #

    그게 이런 소재의 클리셰라고 할 만한 약속된 전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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