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8801] 177 (1986) 2019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86년에 デービーソフト(DB-SOFT=데비 소프트)의 성인 게임 전용 브랜드 マカダミアソフト(마카다미아 소프트)에서 PC8801, X68000용으로 발매한 성인 게임.

내용은 8년째 자동차 공장에서 근무하는 26살 남성 ‘오우치 히데오’가 전문대 졸업 후 외국계 컴퓨터 회사에서 근무하는 21살 OL ‘사이토 코토에’와 퇴근 열차에서 몇 번 조우한 후 그녀를 덮칠 것을 결심하고, 친구들과 놀다가 늦게 귀가하는 코토에의 뒤를 쫓아가는 이야기다.

타이틀 177은 일본의 형법 제 177조 강간죄를 뜻하는 것인데. 본편 게임 내용이 플레이어가 여자 캐릭터를 쫓아가 덮치는 것이다.

게임 사용키는 키보드 화살표 방향키 ←, →(좌우 이동), ↑(점프), SPACE BAR(투석)이다.

ACT ONE, ACT TWO의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자는 횡 스크롤 시점의 런 게임. 후자는 타이밍에 맞춰 방향키를 누르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ACT ONE은 강제 스크롤로 진행되며, 히데오와 코토에 둘 다 앞을 보고 달리고. 코토에를 쫓아가 접촉하면 옷이 한 장씩 탈의되며 상의-하의-속옷을 거쳐 알몸이 됐을 때 최종적으로 접촉하면 클리어되어 ACT TWO로 넘어간다.

스크롤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고, 방해 요소가 상당히 많아서 난이도가 어렵다.

코토에도 플레이어와 똑같이 런닝, 점프가 가능한 상황에 바닥의 장애물과 등 뒤에서부터 달려오는 동물 등이 쉴 틈 없이 나오고, 스코어 점수가 생명력 수치라 처음의 점수가 실시간으로 줄어들어 0이 되면 잔기를 잃는다.

장애물은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포물선으로 나가는 돌을 던져 파괴할 수 있지만, 등 뒤에서 달려오는 동물은 피하는 수밖에 없다.

장애물이나 동물과 충돌하면 일시적으로 자빠지는데 동물의 경우, 기본적으로 뒤에서부터 앞으로 달려가서 닿는 족족 계속 자빠트리고. 자빠진 뒤 다시 일어설 때 무적 시간 같은 게 일절 없어서 점프를 하지 않으면 바닥에 질질 끌려 다니다가 죽는다.

AVGN 제임스 롤프가 플레이했다면 처음 시작부터 ‘물소의 똥을 귓구녕에 쑤셔 넣었냐, 마귀 같은 새끼들아!’라고 일갈할 거라 생각한다.

잔기를 모두 잃거나, 잔기가 남아 있어도 코토에가 집에 무사히 도착하면 게임오버 된다.

코토에는 무작정 달리는 게 아니라 집을 향해 달리는 것인데, 게임 내 유일한 아이템인 방향 표지판을 입수하면 집으로 가는 방향을 교란시킬 수 있다.

화면 우측 상단에 표시된 지도에 달리는 방향이 표시된다.

코토에가 앞서 가다가 정면 방향의 화면 끝까지 갔을 때는, 거리를 벌여서 코토에가 뒤로 조금씩 물러날 때를 기다려야 한다. 화면 끝에서 몸을 겹치는 것은 접촉 판정이 없어서 그렇다.

ACT TWO는 본격 H씬으로, 키보드 알파벳 U, D, L, R가 깜빡이는 타이밍에 맞춰 해당키를 눌러 허리를 움직여 피스톤 운동을 하는 거다.

화면 우측 상단에 표시되는 POWER는 히데오의 정력. DESIRE는 코토에의 욕망으로 둘 중 하나의 수치가 0이 되면 게임 오버 당한다.

파워는 회복 수단이 없이 무조건 줄어들고, 데자이어는 피스톤 운동 성공시 수치가 상승해서 계속 유지할 수 있다.

피스톤 운동 성공시 해당 방향의 알파벳 퍼센테이지가 증가하는데 최종적으로 화면 좌측 상단에 표시된 꽃을 피워야 클리어할 수 있다.

꽃이 코토에의 오르가즘 수치라서 꽃이 피어 코토에가 먼저 가버리면 화간이 되어 두 사람이 결혼하는 굿엔딩이 나오고, 반대로 파워/데자이어 수치가 0이 되어 클리어하지 못하면 형법 제 177조 강간죄 글귀가 뜨면서 게임 오버 당한다.

캐릭터 설정상 사이토 코토에는 ‘신도 아키라’라는 애인이 있어서, 사실 덮친 뒤에 클리어해 결혼하는 엔딩이 떠도 완전 NTR이 따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에서 세상의 남녀들이 건전하고 정상적인 사랑의 행위를 빌며 개발했다고 강조해서 개그였다고 해도 해서는 안 될 발상과 대사를 쳐서 완전 막장의 끝판왕이다.

게임 내용이 막장인 만큼 게임 외적으로 사회적인 이슈가 됐었다고 한다.

처음 발매 당시에는 별로 눈에 띄는 게임이 아니었는데, 게임 내용이 워낙 막장이라서 발매한 지 한 달 만에 일본의 정당 ‘공명당’의 고문 의원 ‘쿠사카와 쇼조’에 의해 중의원결산의원회에서 유해 소프트로 다루어져 판매 중지가 됐다.

일본 국회에서 성인 게임이 거론된 최초의 사례가 되었고, 발매 후 한달 만에 판매 중지가 된 것이라 그 전에 나온 제품은 프리미엄이 붙어 오프라인/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중고 가격이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결론은 미묘. 게임 조작은 단순하지만 난이도가 지독하게 높아서 제대로 된 플레이가 힘들어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일반적인 성인 게임에서 레이프 요소가 있는 게임이 있기는 한데 본작은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가 레이프 그 자체라서 일반 상식에서 벗어나 있어 아무리 일본이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고 본작의 장르가 성인 게임이라고 해도 사회적으로 허용되기 힘든 수준에 이르러 게임 심의의 필요성을 되새길 정도라서 인류의 역사에 이런 미친 게임도 나왔구나. 하는 의의만이 남는 초 막장 게임이다. (망작이 아니라 막장이다)

여담이지만 마카다미아는 데비 소프트의 성인 게임 브랜드로 본작 이외에 ‘マカダム(마카담)’이란 성인 게임을 만들었다.

덧붙여 마카다미아의 모 회사인 데비 소프트 자체는 일반 게임/소프트웨어를 만들던 곳으로 게임 대표작은 다양한 기종으로도 이식된 퍼즐 액션 게임인 ‘플라피(FLAPPY)’이고, DB-BASIC이라는 컴파일 가능한 베이직 언어도 발매했다.


덧글

  • 블랙하트 2018/04/08 16:37 # 답글

    제목을 어디서 봤다 했더니 '초에로게'에 소개가 나왔던 게임이네요.

    마카다미아소프트라는 이름은 '마카다미아 넛츠의 형태'(...)가 유래 라고 합니다. (궁금하신분은 구글 이미지 검색 참조)

    초에로게에 의하면 '마카담'과 '117'이외에 환상의 3번째 게임이 존재한다는데 게임내용 묘사가 차마 여기에는 적을수 없는 내용이네요.
  • 잠뿌리 2018/04/08 16:57 #

    사실 이 게임도 ACT TWO가 너무 막장이라 사진조차 올릴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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