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다크 리전스 (Dark Legions.1994) 2018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4년에 Silicon Knights에서 개발, SSI(Strategic Simulations, Inc)에서 MS-DOS용으로 발매한 판타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한국에서는 동서게임채널에서 ‘요괴군단’이란 제목으로 번안되어 정식 발매됐다. 당시에는 3.5인치 디스켓 7장의 고용량 게임이었다.

내용은 타르 카로그의 다크 렐름(어둠의 왕국)에서 힘의 균형이 깨져 2개의 트윈 파워 오브 중 하나가 사라지고, 오브가 사라진 영역이 혼란에 빠지자, 남은 1개의 트윈 파워 오브를 차지하기 위해 두 영역의 싸움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줄거리가 따로 있긴 한데 그게 사실 매뉴얼 책자에만 기록되어 있고, 실제 게임에는 별도의 오프닝도, 프롤로그 텍스트 한 줄 안 나오며, VS 대전 전략 게임이라서 스토리 모드 같은 것도 없다.

메인 메뉴는 START(시작), LOAD(데이타 블러오기), LINK(모뎀 플레이), QUIT(DOS로 빠져 나가기)를 선택할 수 있다.

90년대 초기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모뎀 플레이를 지원한다.

스타트 메뉴를 골라 시작하면 QUICK START, SETUP 메뉴가 나오는데. 전자는 맵부터 시작해 모든 배치가 자동으로 설정되어 시작하는 빠른 시작 모드. 후자는 모든 걸 수동으로 설정해 시작하는 모드다.

셋업 모드에서 PLAYER 1, PLAYER 2는 1P, 2P를 설정하는 것인데 HUMAN(플레이어)/COMPUTER(CPU)를 고를 수 있다.

CREDITS은 최소 50에서 최대 10000까지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데 게임 시작 전에 1플레이어, 2플레이어가 각자의 맵에 유니트, 아이템, 함정을 배치할 때 쓰이는 비용이다.

MOVES PER TURN은 각 플레이어의 소비 턴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각 플레이어가 자기 턴 안에 할 수 있는 행동 횟수라고 할 수 있다.

ALL은 자기 턴에 모든 행동(전 유니트 조종)을 할 수 있고, 숫자로 제한해 설정하면 1, 3, 5, 10, 20을 고를 수 있다. 여기서 1로 고르면 각 플레이어가 단 한 번의 행동 밖에 할 수 없어서 유니트가 잔뜩 남아 있어도 1개 밖에 움직일 수 없어서 답답해진다.

COMPUTER LEVEL은 게임 난이도로 같은 플레이어가 아닌 CPU랑 붙을 때 난이도를 설정하는 것이다.

WEAK(쉬움) < AVERAGE(보통) < DIFFICULT(어려움) < MERCILESS(무자비하게 어려움) < HOPELESS(절망적으로 어려움) 순서로 조절할 수 있다.

BATTLE GROUND는 게임 내 맵을 고르는 것인데 ‘타이니<스몰<미디움<라지<휴지’ 사이즈로 구분되어 있다.

아이템은 6종류의 반지가 있다.

링 오브 스피드(속도 수치 상승)
킹 오브 파워(공격력 수치 상승)
링 오브 스테미나(스페셜 파워 수치 상승)
링 오브 프로텍션(적으로부터 받는 피해 수치 감소)
링 오브 래저비네이션(턴이 끝날 때마다 스페셜 파워 수치 회복)
링 오브 라이프(생명력 상승)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 도중에 사용할 수 없고, 게임 시작 전 맵 세팅 단계에서 원하는 유니트에게 지정해서 사용해야 된다. 지정한 순간 효력이 발생해 유니트의 능력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함정은 맵상의 타일에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VOID(무장해제), INSANITY(정신이상), TELOPORT(순간이동), FIRE(화염), POSION(독), SLOW(저속), STONE(석화)가 있다.

보이드는 트랩에 걸린 유니트가 공격을 못하게 하고, 인새니티는 유니트를 미치게 만들어 플레이어의 컨트롤에 벗어나 멋대로 행동하게 하며, 텔레포트는 유니트의 위치를 강제로 변경. 화염은 일정 확률로 유니트를 즉사(단, 파이어 엘레멘탈은 면역), 포이즌은 유니트를 독에 중독시켜 지속 데미지, 슬로우는 유니트의 이동력 저하, 스톤은 유니트를 석화시키는 것이다.

함정은 유니트 컨트롤과 함께 전략의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데, 특정 유니트의 스킬이 발동되면 함정을 간파할 수 있다.

유니트는 진영으로 나뉘어지지 않고 1플레이어, 2플레이어 모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유니트별로 능력치와 코스트(비용)이 다르다.

유니트 능력치는,

LIFE FORCE(생명력)
LIFE REGENERATION(생명력 회복)
STRENGHT(공격력)
STAMINA(스페셜 파워)
STAMINA REGENERATION(스페셜 파워 회복)
MOVEMENT POINTS[이동력)

이렇게 나뉘어진다.

유니트 타입은 크게 FODDERS, FIGHTER, CASTERS, UNDEAD, SPECIALISTS가 있고. 각각의 유니트는, 위저드(마법사), 일루저니스트(환영술사), 컨저러(소환사), 버서커(광전사), 오크, 팬텀(악령), 트롤, 씨어(예언자), 템플러(성자), 씨프(도적), 뱀파이어(흡혈귀), 레이쓰(망령), 워터 엘레멘탈(물의 정령), 파이어 엘레멘탈(불의 정령), 세이프 쉬프터(변신괴물), 데몬(악마) 등 총 16개가 있다.

포더즈인 버서커, 오크는 저렴한 비용의 전투 요원.
파이터인 트롤, 데몬, 엘레멘탈(워터/파이어)는 고비용 전투 요원인데 트롤은 근접 전투력이 높고 비용이 싸지만 이동 속도가 느리고 바위로 변신해 매복 가능. 엘레멘탈은 원거리 공격/특정 함정 면역/텔레포트 이동(워터)/자폭 공격(파이어), 데몬은 가장 가격이 비싸지만 막강한 공격력/맷집을 가지고 있다.

캐스터인 위저드는 원거리 공격, 일루저니스트는 환영 생성 및 조종, 컨저러는 유니트 소환 및 조종, 템플러는 생명력 회복, 씨어는 맵상에서 투명화 스킬을 사용한 적과 타일에 설치된 함정을 간파할 수 있다.

언데드인 레이스는 ZOC(지형 효과) 무시 텔레포트 이동, 팬텀은 투명화 스킬, 뱀파이어는 마비 공격.

스페셜리스트인 씨프는 원거리 공격/함정을 무력화. 세이프 쉬프터는 다른 모든 유닛으로 변신해 각 유니트의 특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시작은 아이템/함정/유니트 셋팅이 완료된 다음, 우측 상단의 방향키 표시 아래 쪽에 동그란 점을 누르면 ‘Orb Holder’를 지정한 다음 해당 커맨드 메뉴의 정 가운데 있는 체크 표시를 클릭해야 된다. (유니트의 발치(두 발의 사이)에 딱 맞춰서 클릭해야 된다. 그냥 유니트 몸통을 클릭하면 '캔슬' 메시지가 뜬다)

오브 홀더는 체스로 치면 킹의 포지션인 유니트를 정하는 것이다. 게임 외적으로 '오브 키퍼'라고 불린다.

다른 유니트가 많이 남아 있어도 오브 키퍼 유니트가 격파 당하면 무조건 패배한다. 본 게임의 목적이 오브 키퍼를 격파해 트윈 파워 오브를 빼앗는 것이다.

매 턴마다 자신의 유니트를 지정해 타일을 이동하면서 오브를 소지한 적 유니트를 제거하러 가야 한다.

전투는 유니트가 같은 타일에 겹칠 때 발생하는데, 전투에 돌입하면 모드가 완전 바뀐다.

1P, 2P 유니트가 머리 꼭대기가 보이는 탑 뷰 시점에서 고정된 맵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싸우는 대전 액션이다. 다른 모드는 마우스 하나로 전부 조종이 가능하지만 이 대전 모드 때는 키보드를 사용해야 한다.

비전투 때 마우스 커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아이콘이 바뀌는데, 돋보기 표시가 유니트 능력 확인. 칼 표시가 유니트 선택, 번개 표시가 유니트 스킬 발동.

전투 때 1P 조작 키는 키보드 알파벳 기준으로 QWEADZXC가 8방향 이동키, S키(특수 공격), SPACE바(일반 공격). 2P 조작키는 키보드 숫자 방향키 기준으로 78946123가 8방향 이동키, +키(일반 공격), ENTER키(특수 공격)이다.

버서커, 컨저러, 팬텀, 트롤, 씨프 등 일부 캐릭터는 일반 공격+특수 공격키를 동시에 누르면 특수공격 2를 사용할 수 있다.

전투 때는 각 유니트에 노란색 게이지=라이프(생명력)/빨간색 게이지=스테미나(스페셜 파워)가 표시되는데 생명력은 데미지를 입을 때 하락. 스페셜 파워는 공격을 할 때마다 하락한다. 생명력은 둘째치고, 스페셜 파워는 공격과 직관되어 있어 해당 게이지가 줄어들면 공격을 할 수 없어서 도망 다녀야 한다.

고정된 맵이라고 해도 8방향 이동 지원에 맵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싸우는 게 기본이라서 전반적인 공격의 판정이나 명중률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서로 공격이 빗나가는 상황의 연속인 막싸움이 벌어져 생각보다 어렵다.

근데 그렇다고 아무리 컨트롤을 잘해도 타고난 능력의 차이는 극복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공격력/스테미나 10 최대치인 데몬과 공격력/스테미나 1 최하치인 씨어가 싸우면 상대가 안 된다는 거다.

그밖에 줌인/줌아웃도 지원하고 있어서 서로 거리가 가까우면 줌인. 서로 거리가 멀면 줌아웃으로 시야가 확대/축소된다.

타일, 유니트, 킹 포지션 등을 생각해 보면 ‘체스’의 룰로 진행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실제로는 좀 다르다. 맵 사이즈 자유 변경이 가능하고 최대 사이즈인 ‘휴지(HUGE)’로 고르면 맵이 워낙 넓어 장기 이동룰을 적용할 수 없다. (애초에 유니트는 둘째치고, 트랩(함정) 타일이 존재하는 시점에서 체스일 수가 없다)

유니트의 타일 이동과 유니트끼리 교전 직후 대전 액션으로 바뀌는 특징을 보면 오히려 Free Fall Associates사의 ‘아콘(Archon)’ 시리즈에 가깝다.

근데 사실 아콘 시리즈가 아콘이나 리메이크판인 아콘 울트라 둘 다 기본적으로 체스판이 맵으로 나와서 맵 자체가 좁은데 비해 본작은 앞서 말했듯 맵 크기가 다양해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게임이다.

대전 모드의 전투 방식은 탑 뷰 시점의 아케이드 게임에 가까워 아타리의 ‘건틀렛’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음악 카드를 사운드 블래스터를 지원하는 관계로 배경 음악, 효과음도 다 있고, 유니트별 전투 시작시 전용 대사가 전자 음성으로 지원된다.

결론은 추천작. 유니트별 디자인과 능력, 스킬이 전부 다르고, 아이템 사용, 함정 배치 등등 전략적인 요소가 충실하고, 유니트 전투가 아케이드 방식의 대전인데 전투 난이도가 조금 높지만 나름대로 액션의 맛이 있으며, 2인 대전을 기본으로 해서 모뎀까지 지원해서 멀티 플레이에 특화되어 있어서 재미있는 게임이다.

‘요괴군단’이라는 한국판 번악 제목만 보면 수상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상태 멀쩡한 판타지 전략 게임이고, 어린 시절 1994년에 창간한 한국 게임 잡지 ‘게임매거진’에 이 게임 공략이 실렸을 때,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그때는 구경도 못해봤던 기억이 난다.

여담이지만 개발사인 실리콘 나이츠의 대표작은 ‘사이버 엠파이어즈’, ‘판타지 엠파이어즈’, ‘투 휴먼(3부작)’, ‘블러드 오멘: 케인의 유산’, ‘이터널 다크니스’다.

2004년에 코나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저팬과 게임큐브용 ‘메탈기어 솔리드: 더 트윈 스네이크’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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