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헤디드 샤크 어택 (5 Headed Shark Attack.2017) 괴수/야수/맹수 영화




2017년에 어사일럼에서 니코 디 레온 감독이 만든 TV용 상어 괴수 영화.

내용은 푸에르트리코 해안가에 머리 다섯 개 달린 상어가 출몰하여 같은 상어나 대형 고래 등을 습격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급기야 선박을 가라앉히고 사람들을 잡아먹는 소동을 일으켜 해변을 공포에 빠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어사일럼에서 ‘크리스토퍼 레이’ 감독이 2012년에 만든 ‘투 헤디드 샤크 어택’, 2015년에 만든 ‘쓰리 헤드 샤크 어택’에 이어서 나온 다두 상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시리즈 1탄과 2탄은 크리스토퍼 레이 감독이 만들었는데 본작부터 감독이 ‘니코 디 레온’으로 바뀌었는데 필모 그래피에 달랑 이 한 작품 적혀 있어서 본작이 감독의 데뷔작인지, 아니면 이름을 바꿔서 만든 건지 알 수는 없다.

분명한 건 전작하고 연관이 없다는 사실이다.

전작은 그래도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B급 영화에 단골 배우로 출현해 노익장을 과시하는 ‘대니 트레조’, 전 ECW/WWE 프로 레슬러인 ‘롭 반담’이 출현해서 최소한 포스터에 배우 얼굴을 넣을 여력이 있었던 반면. 본작에는 그렇게 전면에 내세울 만한 배우조차 없어서 상어만 나온다.

전작은 머리 3개 달린 상어가 나왔고, 본작에서는 2개가 늘어나 머리 5개 달린 상어가 나오는데. 포스터에는 머리 다섯 개가 앞에 달려 있지만 실제로 작중에서는 앞에 머리 4개가 달리고, 꼬리에 상어 머리가 1개 더 달려 머리 5개 상어가 됐다.

머리 3개까지는 그렇다 쳐도. 5개는 사실 상어의 몸통으로 구현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라서 그런 것 같다.

이게 켈베로스나 히드라 같이 머리 여럿 달린 괴수랑 비교할 수 없는 게, 목과 몸통이 일체형인 데다가 체형 자체가 직선형이라서 굉장히 부자연스럽다.

머리가 다섯 개라서 특이한 건 몸통 박치기/상어 이빨로 일격을 날려 사지가 절단된 희생물의 팔, 다리를 다섯 개의 머리가 좌측에서 우측의 시계 방향으로 나눠 먹는 것 정도 밖에 없다.

상어는 당연히 CG로 만들었고, 시체 더미 하나 쓸 돈이 없는 듯, 부딪치면 피가 튀는 이펙트만 나온다. 충돌과 동시에 피가 튀고 끝나서 뭔가 되게 심심하다.

남자 주인공은 레드, 히로인은 닥터 앤지 요스트인데 이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는 조연/단역인데 주조연을 막론하고 누구 하나 튀는 캐릭터가 없다.

저예산 TV 영화인 관계로 스케일은 상상 이상으로 작고 설정만 거창하다.

본작의 다섯 머리 상어는 같은 상어, 대형 고래를 잡아먹고, 바다 상공에 뜬 헬리콥터를 수면 위로 점프해 공격해 추락시킬 정도로 전투력이 압도적인데, 그에 비해 다섯 마리 상어 잡으로 출동한 경찰 병력은 달랑 3명뿐이다.

헬리콥터 격추 씬이 나올 수 있는 건, 헬리콥터도 CG로 만들어서 그렇다.

안 그래도 스케일이 작은데, 다섯 머리 상어 자체도 전체적인 출현씬이 적은 편이다. 보고 싶은 상어는 안 나오고 사람 나오는 씬만 존나 긴데, 배우들이 모두 하나 같이 발연기를 선보여서 지루하고 심심한 걸 넘어서 끔찍하다.

바다 위에서 다섯 머리 상어와 사투를 벌이는 극 후반부의 전개도 주인공 일행 다섯 명 태운 작은 배 한 척에, 작살. 사냥총으로 무장한 게 전부라서 빈약해도 너무 빈약하다.

물고기 내장과 피를 뿌려서 유인하는 것도 지나치게 자주 나오는데. 그걸 뿌리는 족족, 어디선가 다섯 머리 상어가 불쑥 튀어 나와서 너무 작위적인 느낌을 준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그걸 뿌려도 효과만점이란 점이 좀 과한 설정 같다.

최후에는 기뢰 주렁주렁 매단 대형 낚시 바늘 수동으로 꽂아서 폭사시키는데 불과 1분 만에 벌어진 일이라서 긴장감, 박진감, 비장함 같은 건 전혀 없다.

결론은 비추천. 머리 2개에서 시작해 3개에 이어 5개가 됐지만, 이제는 물리적으로 볼 때 부자연스러운 단계에 이르러서 무리수를 던진 느낌을 주고. 다섯 머리 상어의 거창한 설정에 비해 출현씬은 적고 스케일은 한없이 작으며, 인간 캐릭터들이 전반적으로 개성이 없고 매력이 떨어지는데다가 배우들 연기력이 바닥을 기는데 쓸데없이 인간 이야기만 잔뜩 늘어놔서 재미와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컬트적인 맛조차 없는 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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