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나홀로 집에 2 (Home Alone 2: Lost in New York.1992)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AT 게임




1992년에 Manley & Associates, Inc에서 개발, Capstone Software에서 MS-DOS용으로 발매한 횡 스크롤 액션 게임. 1992년에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만든 나홀로 집에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을 게임화한 것이다. 한국 컴퓨터 학원 시대 때 전작과 함께 동서게임 미니팩으로 정식 출시되어 컴퓨터 학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게임 중 하나였지만 전작의 인기와 인지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해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 됐다.

내용은 전작의 사건 이후 케빈이 가족들과 함께 플로리다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기로 했는데 공항에서 케빈 혼자 비행기를 잘못 타는 바람에 뉴욕에 가서 아버지 카드로 호텔에 투숙하게 됐는데, 좀도둑 콤비 해리와 마브와 재회하여 뉴욕 한복판에서 그들에게 쫓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작 나홀로 집에 1은 출시 기종별로 게임 스타일이 달랐던 반면. 후속작인 본작은 게임 스타일이 하나로 통일됐다.

PC판은 MS-DOS용으로만 나오고, 콘솔판은 패미콤, 슈퍼 패미콤, 게임보이,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나왔다.

특이하게 영화 원작 게임인데 영화 개봉일보다 먼저 게임판이 발매된 이력이 있다.

게임 시작 전에 게임 난이도를 고를 수 있게 되어 이지, 미디엄, 하드 등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게임 기본 조작 키는 숫자 방향키 8246(상하좌우 이동), 0키(점프), SPACE바(아이템 입수 및 트랩 발동). ENTER키(아이템 사용)이다.

전작과 같이 횡 스크롤 시점이고 개발사가 같아서 스킨이 동일한 반면. 게임 스타일 자체는 좀 많이 달라졌다.

전작은 케빈이 혼자서 집을 보면서 집안 곳곳에 트랩을 설치해서 빈집털이범 해리/마브와 맞서는 내용이었지만.. 본작에서는 그냥 뉴욕 거리를 배경으로 해리/마브에게 쫓기는 내용이다.

무조건 정면 방향을 향해 달리면서 밑도 끝도 없이 계속 쫓기다가, 화면상에 반짝이는 것으로 표시되는 트랩을 발동시키거나. 혹은 아이템을 입수해 던지기/바닥에 깔기로 해리/마브의 추격을 저지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해리와 마브는 둘이 동시에 쫓아오지만, 무조건 케빈의 뒤에서 노리기 때문에 따돌리기 쉽다. 그냥 트랩 발동시키고, 아이템 던지고 하다 보면 알아서 클리어하게 되어 있다.

스테이지는 레벨로 표시되는데 클리어 조건은 그저 맞은 편 끝까지 달려가면 된다. 엘리베이터나 계단 같은 건 그냥 배경일 뿐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데 스테이지 맵 구조상 구조물이나 NPC가 길을 막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처음 플레이하면 좀 불편할 수 있지만, 조작에 익숙해지면 되게 쉽게 지나쳐 갈 수 있다. 점프 기능도 지원하니 뭔가 앞에서 막아서면 뛰어 넘으면 그만이다.

일부 NPC는 해리/마브가 가까이올 때 공격해서 쓰러트리는 적 한정 방해물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발동시킬 트랩이나 던질 아이템이 없을 때 적절히 이용하면 된다.

영화 개봉 이전에 나온 게임이다 보니, 영화의 한 장면이 스틸 컷처럼 나오는 반면. 캐릭터 자체는 케빈, 해리, 마브 등 3명이 끝이다. 원작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비둘기 아줌마(브렌다 프리커)나 호텔에서 악역으로 나온 미스터 헥터(팀 거리) 등은 실제 게임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뉴욕 거리, 호텔, 장난감 백화점, 리모델링 중인 빈 집, 건물 옥상 등등 영화에 나온 주요 배경이 게임 스테이지로 나와서 원작 고증 자체가 엉망인 건 아니다. (디테일이 모자랄 뿐이지)

결론은 미묘. 만약 본작이 오리지날 게임이었다면 추적자를 피해 달아나면서 트랩, 아이템을 사용해 추적을 저지하는 런 게임의 변형으로 그냥저냥 보통 게임이 될 수 있겠지만.. 나홀로 집에 1 게임의 후속작 관점에서 보면, 트랩 설치 하우스 가드란 전작의 고유한 특성을 이어 받지 못하고 단순한 런 게임으로 전락해 게임성이 대폭 하락한 졸작이다.

뭐, 영화 원작 자체가 사실 집 지키기에서 벗어나 뉴욕에서 도망쳐 다니는 이야기라서 게임도 그걸 충실히 구현한 것인데.. 게임 내용이 너무 단순화돼서 그저 영화의 인기에 묻어가려고 안이하게 만든 게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여담이지만 MS-DOS판에서는 장난감 백화점에서 도망칠 때 나오는 트랩 중 슈퍼 썸머솔트(의자가 회전하는 설치형 장난감)과 펀치 건(펀치 볼의 스탠다드 설치형 장난감)이 나온다.

덧붙여 본작은 미국의 비디오 게임 잡지 ‘일렉트로닉 게이밍 먼슬리’에서 1992년 최악의 후속작 게임상을 수상했고, 1996년에는 최악의 영화 원작 게임상을 수상했다.

추가로 원작 영화는 시리즈 5편까지 나왔지만, 본작은 쫄딱 망해서 게임 후속작이 전혀 나오지 못하고 있다가, 무려 14년만인 2006년에 PS2용으로 게임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 나왔다. 다만, 이쪽도 쿠소 게임이라서 망한 건 마찬가지라 게임이 나온 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덧글

  • 오오 2017/09/05 19:05 # 답글

    미국 대통령님은 안나오는 모양이군요.
  • 잠뿌리 2017/09/05 23:22 #

    영화 원작의 그분을 구현했다면 쿠소 게임이라고 해도 레전드로 남을 만한데 그런 게 없습니다. 스틸컷으로조차 안 나오지요.
  • 블랙하트 2017/09/06 10:59 # 답글

    https://www.youtube.com/watch?v=nBxQKG-lHCs

    마브와 해리의 수난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암살 게임 'HITMAN'의 크리스마스 미션에서 암살대상(...)으로 출연해 영화 보다 더한 고통을 겪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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