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터미네이터 2 (Terminator 2: Judgment Day.1991)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AT 게임




1991년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터미네이터 2’를 원작으로 삼아 같은 해인 1991년에 Dementia에서 게임화하여 Ocean Software에서 Amiga, Amstard CPC, Atrari ST, Commodore 64, MS-DOS, ZX Spectrum용으로 만든 아케이드 게임.

풀 타이틀은 ‘터미네이터 2: 저지먼트 데이’인데 한국에서는 그냥 터미네이터 2로 알려졌고, 컴퓨터 학원 시대 때 AT 컬러 컴퓨터에서 플레이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는 게임이다. 동명의 아케이드(오락실)용 게임과는 전혀 다른데 그쪽은 건슈팅 게임이다.

내용은 미래에서 온 인조인간 T-800을 조종해 액체금속 T-1000으로부터 존 코너와 사라 코너를 보호하는 이야기다.

본작은 게임의 장르가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레벨(스테이지)별로 장르가 바뀐다.

1레벨, 4레벨, 8레벨은 T-800 Vs T-1000이 일 대 일 대결을 하는 파이팅 액션 게임.

2레벨, 7레벨은 T-800이 존 코너/사라 코너를 태우고 T-800의 트럭/헬리콥터로부터 도주하는 종 스크롤 레이싱 게임.

3레벨, 5레벨은 T-800을 수리하는 퍼즐.

6레벨은 머신건을 들고 전진하며 경찰로 변신한 T-1000과 사격전을 벌이는 런 앤 건 게임.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 복합 장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파이팅 액션 게임 모드에서의 게임 사용키는 화살표 방향키 ←, →(좌우 이동), ↓(앉기), SPACE바(원거리 권총 사격/근거리 펀치 or 킥)이다.

일체의 방어 없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권총을 쏘고 탄약이 다 떨어지면 가까이 접근해 펀치, 킥을 날리며 육박전을 벌인다. 피아를 막론하고 공격 스타일이 워낙 단순해 대전 액션이라고 하기 좀 민망한 수준이다.

본작 전체를 통틀어 이 모드에서 유일한 게임 팁이 하나 있는데, 게임 시작 직후 선제 사격을 가한 뒤 T-1000이 다가올 틈을 주지 않고 계속 쏴서 뒤로 밀쳐서 스크롤 바깥으로 밀어내면 T-1000의 남은 생명력에 관계 없이 무조건 클리어된 걸로 처리된다.

본작에서는 잔기의 개념 없이 생명력 개념만 있고 그게 좌측 하단의 T-800 사진이 인간에서 로봇으로 바뀌는 초상화 그래프의 형식으로 표시되는데, 생명력 회복 수단은 후술할 퍼즐 모드 클리어 밖에 없어서 파이팅 액션 모드에서 생명력을 낭비할 수가 없다.

레이싱 모드에서는 존 코너를 태운 오토바이, 사라 코너를 태운 경찰 호송차를 타고 달리는 것인데 전자의 경우 아래쪽에서 트럭이 쫓아오고. 후자의 경우 헬리콥터가 쫓아오며 사격을 가한다.

레이싱 모드의 게임 사용키는 상하좌우 이동에 SPACE바(가속)이다.

오토바이 레이싱 쪽은 장애물이 좀 나와도 오토바이 자체가 사이즈가 작고 점프 디딤대도 종종 나와서 피해 다니기 쉽다.

장애물에 부딪칠 때는 T-800의 생명력이 떨어지고, 아래 쪽에서 쫓아오는 트럭에 닿으면 존 코너의 생명력이 떨어지는데.. 가속 기능이 있어서 어지간하면 트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고, 장애물에 닿아 T-800의 생명력이 떨어져도 다음 레벨이 퍼즐 모드라서 플레이에 따라 생명력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널널한 편이다.

문제는 경찰 호송차 레이싱 모드인데 본작에 나오는 게임 모드 중 가장 난이도가 어렵다.

우선, 플레이어 차량이 호송차라서 오토바이보다 사이즈가 크고. 장애물로 나오는 게 자동차들이라서 살짝 스치기만 해도 상대 차량리 폭발하면서 T-800의 생명력이 떨어진다.

자동차 사이의 간격이 워낙 좁아서 그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충돌을 피해 다니는 게 어려운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아래쪽에서 쫓아오는 헬리콥터가 조준 레이더를 들이밀고 총알을 쏴대는데 거기에 닿으면 사라 코너의 생명력이 쭉쭉 달아서 T-800과 사라 코너 양쪽의 남은 생명력에 다 신경 쓰면서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엄청 빡세다.

퍼즐 모드는 3레벨 때는 T-800의 손목을 열어서 4칸의 전선 피스를 올바른 위치로 옮기는 퍼즐. 5레벨 때는 T-800의 얼굴 안면 오른쪽의 기계 부분 피스를 올바른 위치로 옮기는 퍼즐이다.

퍼즐 모드의 게임 사용키는 화살표 방향키 상하좌우 이동. 3레벨의 퍼즐에서는 SPACE바를 누른 채 전선 피스를 옮기는 것이고 5레벨의 퍼즐에서는 그냥 방향키만 사용하면 된다.

제한 시간은 80초로 그 안에 퍼즐을 완성하면 생명력이 100% 꽉 차고, 제한 시간이 다 지나면 그 전까지 완성한 퍼즐 부분에 따라 회복 퍼센테이지가 달라진다.

3레벨 퍼즐은 그나마 좀 쉬운 편이지만 5레벨 퍼즐은 좀 어려운데 제한 시간까지 있는데 극악하다.

런 앤 건 모드는 앞으로 전진하면서 상단(담장 위), 중단(인도 위), 하단(자동차 도로 위)에 고정되어 있는 가짜 경찰들을 머신건으로 쏴 맞춰야 한다.

런 앤 건 모드의 게임 사용키는 ←(후진 및 멈추기), →(전진), SPACE바(전방 사격), ↗+SPACE바(상단 사격), ↘+SPACE바(하단 사격)이다.

한 번 전진하면 자동으로 끝까지 걸어가는 관계로 방향키 필요에 따라 반대 방향을 눌러서 멈추거나 뒤로 후진해야 된다.

매 구간에 상단, 중단, 하단에 위치한 적을 쏴 맞춰서 T-1000의 생명력 그래프를 다 떨어트리는 게 클리어 조건이다.

특정 레벨 클리어시, 원작 영화의 한 장면이 영상으로 짧게 나오지만, 아무래도 용량이 낮고 옛날에 나온 게임이라 제대로 된 무비씬이 들어간 건 아니다.

원작을 모르면 뭔 내용인지 모를 정도로 눈으로 식별하기도 어려운, 조잡한 화질에 해상도도 낮아서 화면 크기도 무지 작고 각 씬의 평균 분량이 2~3초 밖에 안 돼서 솔직히 안 넣은 것만 못한 용량 낭비 수준이다.

컨티뉴, 세이브/로드, 레벨 패스워드의 개념이 전혀 없는데 플레이 타임이 약 20여분 내외로 엄청 짧아서 그런 것 같다.

레이싱 모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드의 플레이 타임이 짧아서 그렇다. 파이팅 액션 모드, 퍼즐 모드들은 죄다 1분 이내에 깰 수 있어서 게임 자체의 볼륨이 작은 편이다.

결론은 비추천. 파이팅 액션, 레이싱, 런 앤 건 등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한 곳에 모은 기획 자체는 괜찮지만, 게임 플레이 타임이 지나치게 짧아서 볼륨이 작고. 잔기 개념 없이 생명력 하나만 있는데 유일한 생명력 회복 수단이 제한 시간 80초의 퍼즐 게임이라서 유저 편의가 나쁘며, 레이싱 모드의 난이도가 불합리한 수준으로 높아서 전반적인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이다.


덧글

  • 블랙하트 2017/05/01 09:49 # 답글

    오션에서 나온 게임들이 다 그렇죠. 게다가 LJN 로고도 들어가 있군요.
  • 잠뿌리 2017/05/06 00:37 #

    안 그래도 미덥지 못한 오션과 LJN 조합이라 더 안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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