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바트 심슨의 공포의 집 (The Simpsons: Bart's House of Weirdness.1991)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AT 게임




1991년에 캐나다의 게임 개발사 Distinctive Software에서 개발, Konami에서 MS-DOS용으로 만든 액션 게임. MS-DOS 독점 발매로 출시된 게임이라서 타기종으로 이식된 게 없다. 한국에서는 국내 게임 잡지에서 ‘바트 심슨의 공포의 집’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 어린 시절에 오락실용 코나미표 심슨 게임과 MBC에서 심슨 가족 방영하는 거 보고 한창 심슨에 꽂혀 있을 때 본작을 접하고 바트 심슨의 공포의 집이란 제목 자체가 흥미진진하게 다가와서 혹했던 기억이 난다.

내용은 너무 장난을 많이 쳐 부모님에게 꾸중을 듣고 외출 금지령이 내려져 방으로 돌아간 바트 심슨이 할 일 없이 방에만 있다가 지루해져서 몰래 집을 빠져 나와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사이드쇼 밥이 크러스티를 납치해 크러스티 랜드의 정글 깊숙한 곳에 가두어 놓았다는 사실을 알고서 그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다.

게임 그래픽, 사운드는 당시 기준(90년대 초 MS-DOS 게임) 기준으로 볼 때 비교적 좋은 편이고, 애니메이션 원작의 느낌을 구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게임 본편 내에서 짧게나마 바트의 음성 대사를 지원하는 것도 꽤 괜찮았다.

게임 줄거리만 보면 크러스티를 구하러 가는 외길 진행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르다.

바트의 방에서 게임을 시작해 여러 가지 기능을 조정하고, 스테이지 셀렉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원하는 스테이지를 골라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바트의 방에서의 게임 사용키는 화살표 방향키 상하좌우 이동에 ENTER키(조사)다.

후술할 아케이드 모드 때도 사용 가능한 공용키로 F9키(조이스틱 설정), F10키(일시정지), TAB키(VCR 모드), ESC키(바트의 방으로 돌아가기/게임 종료)가 있다.

바트의 방 우측 상단에 있는 서랍장의 왼쪽을 조사하면 세이브. 오른쪽을 조사하면 로드. 좌측 상단 침대 위에 있는 크러스티 인형을 조사하면 줄을 잡아당겨 특정 대사가 적힌 말풍선이 뜬다.

좌측 하단 책상 위의 헤드폰을 조사하면 뮤직 모드로 들어갈 수 있고, 우측 하단의 죄수복 입은 사이드쇼밥이 그려진 펀칭 백을 조사하면 키를 누를 때마다 펀치를 날릴 수 있는데 연속 펀치를 날리면 겨털 정리 중인 마지의 사진을 입수할 수 있고, 펀치를 날리다 말고 가만히 있으면 펀치백이 뒤로 갔다가 앞으로 오면서 반동을 이용해 퍽-치기를 시도하는데 이것에 맞으면 바로 쓰러져 잔기를 잃지만 페이크라서 다시 회복된다.

스테이지 셀렉트는 바트의 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할 수 있다.

바트의 방 우측에 있는 옷장 안쪽 좌측에 붙은 에일리언 포스터에서 SPACE MUTANTS. 우측에 붙은 이치와 스크래치 포스터에서 ITCHY & SCRATCHY.

바트의 방 중앙 상단에 있는 창문으로 빠져 나온 뒤 심슨 일가의 집 앞에서 좌측 도로로 나가면 극장 영화 티켓 구하기(TICKETS TO SPACE MUTNATS). 우측 마당으로 들어가면 매기의 공(MAGGIE’S BALL).

바트의 방 좌측 문을 열고 나가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다락방(SECRET OF ATTIC).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지하실(GRAVE DANGER)

위에서 언급한 6개의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면 바트의 방 중앙 상단의 창이 바뀌면서 최종 스테이지인 차원의 공간(RADICAL ZONE)을 넘어 크러스티 랜드로 돌입할 수 있다.

스테이지 클리어 순서는 자유 선택이고,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 신발, 선글라스, 모자 등의 패션 아이템을 얻으면 화면 좌측 하단의 바트 모습이 바뀐다.

패션 아이템별 특수 기능도 추가되는데 모자는 지하실 스테이지의 파이프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공격 면역, 선글라스는 스페이스 뮤턴트 스테이지에서 로봇이 쏘는 레이저 공격을 면역시켜주고, 신발은 점프력과 점프 속도가 상승한다.

아케이드 모드의 게임 사용키는 화살표 방향키 ←, →(좌우 이동), 사다리에서↑, ↓(사다리 오르내리기). ↓+ENTER(앉기), SPACE바(메인 웨폰 쏘기), SPACE바+ENTER(서브 웨폰 쏘기), ↑+SPACE바(위로 메인 웨폰 쏘기), ↓+SPACE바(아래로 메인 웨폰 쏘기)다.

메인 웨폰/서브 웨폰에는 각각 잔탄 제한이 있는데 메인 웨폰은 일반 액션 게임의 총기에 해당해서 잔탄이 10단위로 시작하고, 서브 웨폰은 액션 게임의 수류탄 같은 것에 해당해서 잔탄이 1단위로 시작한다.

메인 웨폰은 버프 건, 버프 볼스, 빅 버프볼스, 다트 건, 슬링샷(새총), 뮤턴트 건 등이 있다. 기본 무기는 버프 건으로 시작해서 다른 무기를 얻으면 바뀌는데 빅 버프볼스가 최종 스테이지에 나오는 마지막 무기다.

서브 웨폰은 워터 벌룬스(물풍선), 스프레이 페인트. 종류가 단 2개 밖에 안 된다. 물풍선을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무기고, 스프레이 페인트는 반대로 직선 방향으로 분사하는 무기다. 둘 다 화력 보조용 무기보다는 특정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맞춤형 무기에 가깝다.

특히 스프레이 페인트 같은 경우, 인간형 몹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고 모기나 파리 같은 벌레형 몹을 잡을 때 유효하다.

각각의 무기는 같은 걸 또 입수하거나, 해당 무기의 탄약 아이템이 따로 나와서 그걸 입수해 보충할 수 있다.

무기 이외에 아이템으로는 바트 머리(1UP), 도넛(생명력 회복) 등이 있다.

잔기와 생명력 개념이 각각 따로 있는데, 생명력의 경우 COOL 수치로 표기된다. 미터기가 COOL에 가까울수록 생명력이 높은 것이고, UNCOOL에 가까울수록 낮은 것이다.

생명력이 다 떨어지면 쓰러져 죽는데 잔기 개념이 있긴 해도, 죽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아예 스테이지 진행 여부가 리셋되어 스테이지 선택 전의 화면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실상 라이프보다는 컨티뉴의 개념에 더 가깝고. 실제 게임 플레이는 잔기 없이 생명력만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라 꽤 빡세다.

몹의 내구력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닌데, 문제는 바트의 공격에 대한 몹의 피격 판정이 나쁘다는 거다. 스미더스, 경찰, 좀도둑, 사이드쇼밥 등 인간 어른 몹은 상단 판정이라 총을 위로 쏴서 맞춰야 하고, 개미, 지내는 하단 판정. 파리, 모기 같은 비행 몹은 비행 궤도에 따라 피격 판정이 달라져 정면에서 날아와도 정면 샷이 비껴가는 경우가 있어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대미지를 입을 때 무조건 뒤로 튕겨져 나가 넉백되는데, 만약 넉백되어 스크롤 밖으로 밀려나면, 이전 화면으로 되돌아가는 것도 불편한 점이다.

이게 그냥 되돌아가는 게 아니라 이전 화면의 몹도 전부 리젠되어 다시 나타나는데다가, 다시 전진해서 본래 화면으로 넘어와도 진행 상황이 리셋되니 위치가 고정된 아이템을 반복해서 입수할 때 말고는 쓸데가 없다.

최악의 상황은 점프해서 뛰어넘는 구간에서 그런 일을 겪는 것으로, 떨어지면 즉사하는 구멍 혹은 바닥의 가시 트랩과 비행 몹이 동시에 나오는 구간들이 거기에 속한다. (매기의 공 초반의 나무 위와 다락방 꼭대기 구간이다)

스페이스 뮤턴트, 이치와 스크래치, 매기의 공, 다락방, 지하실 등은 각각 스테이지 끝까지 가서 키 아이템을 입수하면 클리어할 수 있지만, 극장 영화 티겟 구하기편은 클리어 조건이 다르다.

극장 영화 티켓은 5개의 달러 코인을 모아서 영화관 매표소에 도착하는 것인데, 길거리, 번즈 사장의 저택, 쇼핑몰 등에서 코인을 입수해야 된다. (번즈 사장의 저택에서 번즈 사장의 방 책상 위 돼지 저금통에서 시간이 지나면 코인을 3개나 드랍하기 때문에 쇼핑몰까지 안 가도 된다)

최종 스테이지인 크리스티 랜드에서는 사이드쇼밥을 쓰러트린 다음, 보스전 구간을 지나서 크러스티가 갇힌 감옥 앞에 도착해야 완전 클리어할 수 있다.

게임 사용키 중에 TAB키를 누르면 VCR 모드로 들어가는데 그 키를 누른 시점 이전까지 진행된 플레이 영상을 리플레이로 보는 것이다.

VCR 모드 전용키가 또 추가되는데 F1키(앞으로 넘기기), F2키(뒤로 넘기기), F3키(재생 멈추기), F4키(일시 정지), F5키(빠른 재생), F6키(재생), F7키(되감기), F8키(원 프레임으로 앞으로 넘기기), F9키(원 프레임으로 뒤로 넘기기), SHIFT+S(리플레이 영상 저장해 오프닝 때 틀기), ESC키(게임으로 돌아가기)다.

결론은 평작. 그래픽과 사운드는 준수한 편에 속하고 바트의 방을 중심으로 한 기능 지원과 스테이지 선택이 흥미로우며, 게임 플레이를 비디오 기능으로 확인할 수 있는 VCR모드도 나름 파격적이고, MS-DOS 독점 발매 게임이란 것도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잔기가 컨티뉴 개념이라 한 번 죽으면 스테이지 진행도가 리셋되는데 회복 아이템이 드랍율이 레어 아이템 수준이고, 플레이어의 공격 판정이 나쁘며, 피격시 넉백되는 것도 패널티가 적지 않은 데다가, 점프 구간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아서 게임 플레이의 쾌적함이 떨어져 게임 인터페이스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의 개발사인 디스팅티브 소프트웨어는 4차원 복싱을 개발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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