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하드 햇 맥 (Hard Hat Mack.1983)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3년에 E.A(Electronic Arts)에서 Apple II, Amstrad CPC, Atari 8-bit, Commodore 64, MS-DOS(Ibm-pc/booter)용으로 만든 아케이드 게임. EA가 회사 설립 후 처음 발표한 5가지 게임 중 가장 먼저 나온 것으로 EA 최초의 게임이다. 하드 햇 맥, 아콘: 더 라이트 앤드 다크, MULE, 웜즈?, 액시스 어쌔신 등의 다섯 작품이다. 당시 EA는 소수의 개발자나 독립적인 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을 발매하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EA 최초의 자체 개발 게임은 1987년에 나온 '스케이트 오어 다이!'다.

본작은 1983년에 나온 애플 II 버전이 가장 잘 알려져 있고 호평을 받았다.

MS-DOS용은 1984년에 나왔는데 게임 용량이 적고 실행 파일 하나만으로도 게임 실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Booter로 분류되기도 한다. 컴퓨터 학원 시대 때 저용량 모듬 게임에 빠지지 않았던 게임 중 하나며, 한국에서는 흔히 원제보다 ‘공사장’이란 제목으로 불렸다.

내용은 공사장 인부 하드 햇 맥을 조종해 반달, 오샤 등의 악당들의 방해를 피해서 공사를 완료시키는 이야기다.

본작은 닌텐도의 1981년작 동킹콩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게임의 클리어 조건과 플레이 방식은 전혀 다르다.

게임 사용키는 화살표 방향키 ←, →(좌우 이동), SPACE바(점프), ENTER키(장비 해제)다. 좌우 어디가 됐든 한 번 이동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이때 화살표 방향키 ↓ or ↑을 누르면 제자리에 멈춰 선다.

본작은 크게 레벨 1, 레벨 2, 레벨 3의 3개 스테이지가 있고 순서대로 클리어해도 특별한 엔딩 없이 무한루프되는 게임이다.

레벨 1인 ‘건물 틀’은 플레이트를 직접 들어다가, 바닥에 있는 구멍(홈)에 채워 넣고, 스스로 움직이는 잭해머(착암기)를 입수해 플레이트 위를 지나가 고정시켜야 한다. 총 4개의 층에 층별로 플레이트와 홈이 있다.

플레이트와 잭해머는 한 번에 한 개씩 밖에 집을 수 없어서 주의해야 한다. 플레이트는 집어든 상태에서 점프가 가능하며 스프링보드 사용도 가능한 반면. 잭해머는 점프는 물론이고 스프링 보드 사용까지 못해서 필요하지 않을 때는 ENTER키를 눌러 장비를 해체해야 한다.

화면 좌측 하단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1층에서 타면 4층까지 한번에 올라갈 수 잇는데, 2, 3층에서 내릴 수가 없다. 2, 3층에 가려면 1층이나 4층에서 체인을 로프처럼 타고 올라가거나 내려가야 한다.

맨 꼭대기 좌측 상단에 있는 종을 향해 점프해 접촉하면 종이 울리면서 엘리베이터가 4층까지 바로 올라온다. 다만, 1층에 있을 때만 사용 가능해서 엄청 유용하지는 않다.

우측 하단에 있는 스프링 보드는 어느 층에 있던 간에 우측 바깥쪽으로 점프하면 바운딩되어 다른 층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언뜻 보면 엘리베이터 대용으로 이동하는 의미 밖에 없어 보이지만, 방해 몹인 반달 or 오샤가 다가올 때 맞은 편에 있으면 점프해도 피할 수가 없어서 스프링 보드로 피해야 한다.

방해 몹보다 은근히 더 신경 쓰이는 방해 공작은 화면 우측 상단 바깥쪽에서부터 날아오는 볼트 공격인데. 볼트가 철근 발판에 닿을 때마다 퉁퉁 튕겨져 내려가기 때문에 그 타이밍을 잘못 재면 볼트에 맞아 죽는다.

레벨 2인 ‘건설 현장’에서는 화면 양쪽에 있는 런치박스를 전부 입수한 다음,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레일을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올라가 자석에 안전모를 붙여서 화면 중앙 상단으로 이동하는 게 클리어 조건이다.

이 레벨에서는 타이밍을 요구하는 상황이 유난히 많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화면 중앙의 철근 발판이 위 아래로 움직여서 그곳을 통해 좌우 철근 발판으로 이동해야 하며, 화면 좌측 3번째 철근 발판과 우측 3번째 철근 발판에서 바닥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꽤 어렵다.

좌측 3번째 철근 발판에서는 이동형 트랩이 나와서 좌우로 벌어졌다가 가운데로 모아지는 걸 반복하는데.. 그 간격을 재고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 연속 점프를 해야 한다.

런치박스 입수 후 다시 돌아오는 걸 생각하면 2회 성공이 요구된다.

우측 3번째 철근 발판은 트랩이 프레스기 밖에 없어서 단순히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게 전부라 돌파하기 쉽지만.. 문제는 3번째 철근 발판에서 밑바닥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정확히, 3번째 철근 발판에서 사슬을 타고 내려와 화면 중앙 하단에 있는 런치박스를 입수해야 하는데.. 다이너마이트 고정 트랩과 방해 몹이 동시에 등장하기 때문에, 방해몹이 움직임을 파악하고 그 뒤를 바짝 쫓아 내려가 런치박스를 입수해 왔던 길로 도망쳐야 한다.

물론, 방해몹은 설정되어 있는 패턴에 따라 바로 뒤쫓아오는데.. 아무리 타이밍을 잘 맞춰도 도망칠 때는 1~2 걸음 앞선 수준이라 등 뒤를 바짝 쫓아오니 진짜 아슬아슬하다.

모든 런치박스를 다 얻었으면 화면 우측 제일 꼭대기에 있는 철근 발판 위에 있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올라가, 자석에 안전모를 붙여야 되는데..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라가면 전혀 움직일 수 없어서, 자석이 다가오는 타이밍에 맞춰 올라가야 한다. (화면 좌측 맨 아래 있는 컨베이어 벨트에서는 점프가 가능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는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자석에 붙지 못하고, 스토브의 화염에 휩싸여 추락사한다.

레벨 3인 공장에서는 화면 좌우에 있는 박스를 하나씩 들고, 화면 하단 양쪽에 있는 기계에 집어넣는 거다.

박스를 기계에 집어넣는다. 그것만 보면 되게 간단할 것 같은데 명색이 최종 레벨이라 그런지 플레이 진행이 가장 복잡하다.

그게 박스를 집어든 채로 이동, 점프하는 게 기본인데 일부 철근 발판에만 아래로 내려가는 사슬이 있고, 다른 곳에는 그런 게 일절 없기 때문에.. 위 아래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를 향해 뛰어 올라 그걸 타고 아래까지 내려가 스프링 보드를 이용해 이리 저리 뛰면서 기계에 박스를 던져 놓고 다시 위로 올라와 그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방해 몹이 무려 두 명이 동시에 나와서 더 어렵다.

레벨 3을 클리어하면 레벨 1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회차에 따라서 게임 기본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

아이템 중 조명기, 몽키 스패너, 망치 등은 랜덤으로 나오지만 스코어용 아이템이라서 어떤 특별한 기능이나 중요한 의미 같은 건 없다. 게임 점수 갱신을 노리는 유저 정도나 입수할 만하다.

결론은 추천작. 닌텐도의 동키콩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게임 플레이 방식이 달라서 아류작까지는 아니고, 3개의 레벨 당 클리어 조건이 다 다르며 공사일과 소품을 게임에 반영한 게 당시로선 신선한 구석이 있는 게임이다. 근데 지금 현재 다시 플레이하기에는 난이도적인 부분에서 좀 어려운 점이 있다.

여담이지 본작의 주인공 하드 햇 맥은 EA의 1988년작 ‘해변의 배구’에서 토너먼트 참가 선수 중 한 명으로 깜짝 출현한다.

덧붙여 본작의 IBM-PC(MS-DOS) 버전은 CGA 4색 그래픽만 지원하는데, 2012년에 CGA Composite 16색 모드를 지원하는 아마추어 패치가 릴리즈 됐다.

추가로 EA의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의 미션 컨트롤 건물 1층에 있는 4개의 CA 캠퍼스는, EA가 처음 발표한 5가지 게임 중 4개 게임을 따서 이름을 지었는데 그중 하나가 하드 햇 맥이라고 한다. (하드 햇 맥, 핀볼 컨스트럭션 세트, 아콘[아콘: 더 라이트 앤 드 더 다크] 등이 거기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에 나오는 방해몹 중 하나인 오샤(OSHA)는 실존하는 미국 연방 직업안전 보건국으로 국가 기관을 패러디한 캐릭터라서, 1983년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상원의원이었던 댄 맥코쿼데일(Dan McCorquodale)이 하드 햇 맥 게임이 오샤를 악당으로 묘사했다며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엠포리움 백화점(Emporium-Capwell)에 미국 연방정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왜곡시킨다는 항의서한을 보내서 결국 6일 후 해당 백화점의 게임 매장에서 하드 햇 맥 게임을 판매 진열대에서 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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