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킹스 오브 더 비치 (Kings of the Beach.1988)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8년에 Electronic Arts에서 Comodore 64, MS-DOS용으로 만든 배구 게임. 컴퓨터 학원 시대의 인기 스포츠 게임 중 하나로 한국에서는 흔히 ‘해변의 배구’, ‘해변의 제왕’이란 제목으로 불렸다. 1990년에 패미콤으로 이식됐는데 이식을 맡은 곳은 북미 코나미의 자회사인 울트라 게임즈다.

내용은 신진 스미스와 랜디 스토클로스가 한팀이 되어 미국 샌디에고, 시카고, 와이키키,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 오스트레일리아 등 총 5개의 해변에서 열리는 배구 토너먼트에 출전해 우승하여 해변의 배구왕이 되는 이야기다.

게임 조작키는 1P는 숫자방향키 78946123에 대응하는 8방향 이동에 L키(어퍼서브/스파이크/블로킹), ;키(스카이 서브/토스/토스), ‘키(평서브/리시브). 2P는 RTYFHVAN에 대응하는 8방향 이동에 A(어퍼서브/스파이크 블로킹), S키(스카이 서브/토스/토스), D키(평서브/리시브). P키(일시정지), F1키(플레이어가 항의하기), F2키(상대편이 항의할 때 대응해서 항의하기), F3키(그동안 진행된 게임의 공격율/수비율 분석 확인창), ESC키(진행하던 것 취소하고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기)

공이 떠올라 가까운 곳에 떨어질 때 그 근처에 있으면 자동으로 이동해 위치를 맞춰주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다.

항의하기는 심판의 판정에 불복해 항의하는 것으로 상대측이 점수를 획득했을 때, F1키를 누르면 플레이어 선수가 심판에게 항의할 수 있다. 반대로 상대가 심판에게 항의하는 일도 있는데 그때는 F2키를 눌러서 맞대응할 수 있다.

항의가 제대로 통하면 심판 판정이 뒤집히지만, 항의가 통하지 않으면 옐로카드를 받으며, 너무 자주 항의를 하면 레드카드까지 받아서 점수가 깎인다.

메인 화면의 상단에 있는 BUMP, SET, SPIKE는 각각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를 연습할 수 있는 곳이다. 상대 선수가 따로 없이 플레이어 선수끼리 연습하는 것이다.

화면 중단의 REGISTRATION은 등록처로 게임 내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플레이어 팀 선수인 신진 스미스, 랜디 스토클로스 중 한 명을 고를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PRACTICE CHAR(연습모드 때 조종할 캐릭터), PLAYING MODE(협력/경쟁 선택), MATCH LEVEL(경기 난이도 상중하 3단계 설정), SOUND(소리), PASSWORD(토너먼트 스테이지 암호)를 조정할 수 있다.

플레잉 모드에서 COOPERATIVE(협력)을 고르면 두 명의 선수가 같은 팀을 이루어 경기를 하고, COMPETITIVE(경쟁)을 고르면 각자 다른 팀에 속해서 경기를 할 수 있다. 1P & 2P VS COM과 1P VS 2P라고 보면 된다.

1인용을 할 때는 한 명은 플레이어가 조작. 다른 한 명은 컴퓨터가 조작한다.

패스워드는 토너먼트에서 3개 팀을 이길 때마다 가르쳐주는 패스워드를 입력해서 해당 스테이지로 바로 넘어가는 거다.

누가 비치발리볼 아니랄까봐 패스워드가 공개될 때 수영복 차림의 미녀가 나온다. (어린 시절 이 게임을 접했을 때는 그런 서비스씬이 설렜는데 나이 들어서 보니 그래픽이..)

토너먼트 패스워드는,

토너먼트 2차전 - SIDE OUT
토너먼트 3차전 - GEEKO
토너먼트 4차전 - TOPFLITE
토너먼트 5차전(파이널) - SUNDEVIL

이렇게 되어 있다.

화면 하단의 MATCH는 일반 경기, TOURNAMENT는 토너먼트 경기로 5개의 해변을 돌아다니며 여러 팀과 맞붙어야 한다.

플레이어 선수는 신진 스미스, 랜디 스토클로스로 고정되어 있는데 둘 중 한 명을 직접 선택해 조종할 수 있다.

그 두 사람은 실존하는 인물로 둘이 한 팀이 되어 미국 챔피언쉽 1회, 세계 챔피언쉽에서 5회, 맨하탄 비치 오픈에서 4회 우승 등등. 다수의 경기에서 우승하고 MVP 및 베스트 선수상을 휩쓸며 비치발리볼 하나로 수백만 달러를 번 프로 비치발리볼 선수들이다.

본작의 개발자인 마이크 애봇과 나나 챔버스는 실제 선수들의 협력을 받아 게임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한다.

토너먼트에 참가하면 상대 선수들이 여럿 나오는데 그중 실존 인물은 론 본 하겐, 팀 호블랜드, 마이크 도드 등 3명이고 나머지는 가상의 선수들이다. 가상의 선수 중에서 맥과 레스터는 EA의 다른 게임에 출현한 캐릭터들이다. 맥은 ‘하드 햇 맥’의 주인공 캐릭터고 레스터는 ‘스키 오어 다이(죽음의 스키) / 스케이트 오어 다이’ 등의 작품에서 하프 파이프 경기의 해설자로 나온 캐릭터다.

아르니 같은 경우는 캐릭터 외형과 캐릭터 프로필에 ‘아일 비 백’이란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패러디한 캐릭터다.

결론은 추천작. 기본적인 게임 조작이 쉽고, 떨어지는 공의 그림자 근처에 있으면 그쪽으로 자동 이동하는 오토 타겟팅 시스템이 플레이에 쾌적함을 주며, 심판에게 항의하는 시스템이 신선하게 다가와서 게임의 재미와 개성을 고루 갖춘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어린 시절 이 게임을 할 때 당시 게임 잡지와 컴퓨터 가게에서는 해변의 제왕이란 제목을 주로 썼는데 실제로 게임 내 종목은 배구라서 친구들 사이에서 해변의 제왕이 맞는지, 해변의 배구가 맞는지. 제목 문제로 옥신각신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디스켓에 적어 넣은 제목으로는 타협점을 찾아서 해변의 배구왕이라 적었던 기억이 난다)


덧글

  • 담배피는남자 2017/04/06 15:11 # 답글

    캘리포니아 게임, 죽음의 스키...생각나네요
  • 잠뿌리 2017/04/06 17:57 #

    죽음의 스키도 EA에서 만든 게임이죠.
  • 로꼬 2017/04/06 15:23 # 답글

    어렸을때 정말 재밌게한 게임중 하나입니다.
    조그만 캐릭터들인데도 불구하고 동작같은게 나름 다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 잠뿌리 2017/04/06 17:58 #

    게임 상에 나오는 리액션이 다양했습니다. 경기에서 이겼을 때 동시에 점프를 해서 하이파이브를 하는가 하면, 심판에게 항의할 때나 빡쳤을 때 방방 뛰다가 모래밭을 발로 차고, 넘어졌을 때 몸에 묻은 모래를 탈탈 터는 동작들이 나오지요.
  • 김안전 2017/04/06 15:51 # 답글

    지금이야 이게 풀컬러의 이런 게임이었다! 라고 알 수 있지만 이 게임을 당시 풀컬러로 즐긴 사람은 많지 않았을겁니다. 컬러 모니터가 그나마 대중화 된것이 486 후기 보급 시절부터인데, 거의 흑백 모니터로 게임을 했을거란 말이죠.
  • 잠뿌리 2017/04/06 17:59 #

    제가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가 XT 흑백 모니터를 사용할 때였지요. 국민학생 시절인데 그 당시에 AT 컬러 모니터 사용하는 사람은 집안이 좀 부유했고, 386에 하드까지 있는 컴퓨터는 완전 부자 취급 받았지요.
  • 김안전 2017/04/06 18:07 #

    같은 해에 나온 업소용 해변의 배구가 캐릭터가 큼지막하고 그랬죠. 열혈 고교 피구 다음 작품이 이것이었으니까 말이죠.
  • UGH! 2017/04/06 21:47 # 삭제 답글

    제게는 애증의 게임입니다..! 엔딩을 보기 위해 정말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도저히 네번째 패스워드까지 갈 수가 없었죠. 그러던 와중에 친구에게 마구로 서브넣는 방법을 배워서 이거면 되겠다! 했었는데 그마저도 후반 가면 안통하더군요.. 결국 엔딩을 못보고 포기한 기억이 납니다 ㅎㅎ
  • 잠뿌리 2017/04/07 13:23 #

    네번째 패스워드는 SUNDEVI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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