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레이커스 VS 셀틱스 앤드 더 NBA 플레이오프 (Lakers versus Celtics and the NBA Playoffs.1989)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9년에 E.A(Electronic Arts)에서 MS-DOS용으로 만든 농구 게임. 컴퓨터 학원 시대 때 스포츠 장르 중에 독보적인 인기를 누려 한국에선 거의 국민 게임에 가까웠던 인기작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NBA 농구로 불렸다.

내용은 로스 엔젤레스 레이커스와 보스톤 셀틱스가 라이벌 구도를 이루던 1988~1989년 NBA 플레이오프 농구 경기다.

시기적으로 EA 최초의 농구 게임은 1983년에 나온 ‘One on One: Dr. J vs. Larry Bird’이고, 본작은 그로부터 6년 후인 1989년에 나온 농구 게임이지만.. NBA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실제 NBA 선수 협회로부터 NBA 전체 선수의 이름과 권리를 획득한 최초의 농구 게임으로 기록되어 있다.

게임 타입에서 지원하는 건 싱글, 토너먼트가 있다. 메가드라이브판은 익스히비션, 플레이오프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모드 내용은 동일하다.

싱글은 1P VS COM, 1P VS 2P가 가능하며, 컨트롤의 키보드/조이스틱 사용 유무와 옵션 중 Play Mode(게임 모드)/Play Level(난이도)/Period Length(경기 시간)/Sound-Music(음향 효과/음악) 등을 조정할 수 있다.

플레이 모드는 Arcade(아케이드), 시뮬레이션(Simulation) 등 2가지를 지원한다.

플레이 난이도는 Pre-season < Regular season < Showtime 순서로 총 3단계가 있는데, 싱글에서는 셋 중 하나로 고를 수 있지만 토너먼트는 무조건 최고 난이도는 쇼타임으로 고정된다.

경기 시간은 2분/5분/8분/12분 중에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 단, 토너먼트 때는 경기 시간이 12분으로 고정된다.

토너먼트에서는 Resume Tourney의 유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건 토너먼트 재개다. 토너먼트 진행 도중 F5키를 누르면 진행 정도를 세이브할 수 있어서 토너먼트 재개로 이어서 할 수 있다.

플레이어 셀렉트 팀은 보스톤 셀틱스, 로스 엔젤레스 레이커스, 시카고 불스, 피닉스 선즈,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시애틀 슈퍼소닉스, 뉴욕 닉스, 유타 재즈다. 올스타 웨스트/이스트는 서부지구(웨스트)와 동부지구(이스트)에 속한 팀의 스타플레이어들로 구성된 드림팀이다.

팀 셀렉트 화면에서 팀을 고를 때는 방향키를 움직이는 게 아니라, 1P는 SHIFT키, 2P는 ENTER키를 눌러서 화면 중앙에 표시된 1플레이어 선택 팀, 2플레이어 선택 팀을 변경해 최종적으로 SPACE바를 눌러서 선택을 완료하는 거다.

선수별로 능력치가 각각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경기 시작 전에 팀내 선수 리스트와 함께 능력치가 표시된다.

선수 상태 수치/올해의 오펜스/올해의 디펜스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1P는 F4키, 2P는 F8키를 눌러서 상태창을 뒤로 넘길 수 있다.

경기 참가 선수는 위쪽, 대기 선수는 아래쪽에 표시되며 Shfit/Enter키를 눌러서 대기 선수로 교체할 수 있고 Space바를 누르면 경기가 시작된다.

경기 쿼터 별로 선수를 교체할 수도 있는데, 선수의 기본 능력치 중 HE(체력)이 있어서 처음에 시합을 잘 뛰다가 나중에 가면 체력의 한계에 봉착해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슛 실패 확률이 올라가서 그럴 때마다 다른 선수로 바꿔줘야 한다.

일부 선수는 전용 덩크 슛 기술이 있다. 예를 들어 카림 압둘 자바는 전용 기술로 스카이 훅슛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사용키는 1P는 QWEADZXC의 8방향 이동키와 왼쪽 SHIFT키(슛), S키(패스). 2P는 숫자 방향키 78946123의 8방향 이동키와 ENTER키(슛), 5키(패스)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S or 5키를 누르면 플레이어가 직접 선수를 고를 수 있다. 해당키를 눌러서 셀렉트 순서가 넘어가는 방식으로 해당 선수가 반짝이는 걸로 표시된다.

SHIFT/ENTER키는 누르는 정도와 상황에 따라 슛 이외에 다른 기술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짧게 누르면 페인트, 길게 누르면 슛. 공을 가지고 있는 상대 앞에서 키를 누르면 스틸.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키를 누르면 블로킹. 공이 튕겨올라 허공에 떠 있을 때 키를 누르면 리바운드가 가능하다.

거리에 따라 2점슛, 3점슛, 덩크슛이 가능하고, 패스/스틸/리바운드 요소도 있으며, 공격자 파울/수비자 파울 룰도 있어서 조작은 간편하고 경기 규칙은 디테일하게 만들었다.

파울 선언이 좀 엄격한 구석이 있어서 처음 플레이하면 잦은 파울로 게임에 적응하기 약간 어려운 구석이 있지만, 계속 하다 보면 빨리 적응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에디트를 해서 슬램덩크 버전과 한국 농구 버전이 따로 있다. 지금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유저 패치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슬램덩크 버전은 4개 팀만 수정을 했는데 북산(로스 엔젤레스 레이커스), 해남(피닉스 선즈), 상양(보스톤 셀틱스), 능남(유타 재즈)이고, 북산팀만 주전 선수 다섯 명의 한글 이름이 표기되어 있다. (능력치 자체도 수정한 듯 강백호는 리바운드 수치가 986이나 된다!)

본래 본작은 흑인 선수의 비율이 높은데 슬램덩크 버전에서는 거의 다 동양인 선수로 수정했고, 나름대로 원작 고증을 지키려 한 듯 강백호의 빨간 머리와 등번호도 충실히 재현되어 있다. 강백호 뿐만이 아니라 서태웅, 채치수, 윤대협 등도 본인만의 스킨이 있다.

한국 농구 버전은 모든 팀을 다 한국 농구팀으로 수정했다. 선수 이름도 국내 선수는 한글, 외국인 선수는 영어 이름으로 표시했고, 팀 마크도 다 수정해 넣었다.

현대 다이넷(로스 엔젤레스 레이커스), 기아 엔터프라이즈 부산(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나산 플라망스 광주(피닉스 선즈), 삼성 썬더스(시카고 불스), 동양 오리온스(시애틀 슈퍼소닉스), 나래 블루 버드(보스톤 셀틱스), SBS 스타즈(유타 재즈), 대우 제우스(뉴욕 닉스)로 수정됐다.

위의 8팀 이외에 귀신군단(웨스트 올스타), 카피맨(이스트 올스타)도 있는데 이쪽은 실제 한국 농구팀이 아니라 임의로 만든 에디트 팀이다.

귀신군단의 주전 선수는 아마도 한국 농구버전을 만든 제작진 이름을 넣은 게 아닐까 싶은데, 대기 선수는 아예 만득이, 로보캅, HOT 멤버(문희준, 장우혁, 토니 안, 강타, 이재원)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카피맨 팀은 아예 고유 이름도 없이 모든 선수의 이름이 카피맨으로 통일되어 있다.

한국 농구팀 8개는 제대로 다 나오지만, 에디트 팀 2개는 미완성된 듯 시합에 들어가면 선수들의 머리만 보이고 몸이 아예 안 보인다. 그래서 팀 이름을 귀신군단, 카피맨이라고 지은 게 아닐까 싶다.

결론은 추천작. 실제 NBA 선수의 이름 사용 권리를 획득한 최초의 농구 게임이란 것에 역사적 의의가 있고, 실존하는 농구팀과 농구 선수를 직접 조종하는 점에 있어 흥미를 끌며, 게임 조작이 간편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경기 규칙을 자세하게 구현시켜 농구 시합의 리얼함을 더해서 재미와 완성도를 고루 갖춘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타이틀을 장식하는 42번 선수는 LA 레이커스 소속인 제임스 워디다. 타이틀 선수로 선정된 이유는 1988년 NBA 파이널 MVP를 수상했기 때문인 것 같다.

덧붙여 본작은 1991년에 메가드라이브용으로 이식됐다. 메가드라이브판은 1990~1991년 NBA 플레이 오프팀이 포함되어 있어 시애틀 슈퍼소닉스/뉴욕 닉스/유타 재즈의 3팀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샌 안토니오 스퍼스로 바뀌었다.


덧글

  • 무명병사 2017/04/05 13:34 # 답글

    어라, 그게 저거였군요.
    하라는 실습은 안하고 저 오락만 뿅뿅뿅... 전 발컨이라서 못했습니다만.
  • 잠뿌리 2017/04/05 14:19 #

    저도 저때 당시엔 못해서 친구랑 하면 항상 지곤 했습니다 ㅎㅎ
  • 블랙하트 2017/04/05 14:00 # 답글

    '조단 VS 버드' 전작으로 1983년에 나온 'One on One: Dr. J vs. Larry Bird'가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One_on_One:_Dr._J_vs._Larry_Bird
  • 잠뿌리 2017/04/05 14:20 #

    원 온 원 시리즈 전작이네요. 1983년에 나왔다고 하는 걸 보니 그 게임이 원조인 모양입니다. 본문 내용도 수정했습니다.
  • UGH! 2017/04/05 16:18 # 삭제 답글

    친구와 2p 할때는 최고였는데 혼자서 즐길 때는 컴퓨터의 움직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드리블을 못하고 패스로만 전진하는 컴퓨터라니..
  • 잠뿌리 2017/04/06 11:58 #

    그 당시 게임의 CPU 패턴 한계였지요.
  • windxellos 2017/04/05 17:52 # 답글

    NBA...추억의 게임이군요. 슬램덩크 버전은 원작에서 지역예선 한참 하던 즈음에 나온 거라 그랬는지 아마 총합치로는 이정환이 제일 강했던가 하던 기억이 납니다.
  • 잠뿌리 2017/04/06 11:58 #

    네. 그래서 슬램덩크 버전은 팀도 4개 밖에 안 나오지요.
  • 터렛드워프 2017/05/15 16:19 # 답글

    이 게임은...! ㅠㅇㅠ
  • 잠뿌리 2017/05/18 23:10 #

    컴퓨터 학원 시대의 인기 게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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