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언틸 던(Until Dawn.2015) 2020년 PS4 게임




2015년에 영국의 게임 개발사 Supermassive Games가 개발,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가 PS4용으로 발매한 서바이벌 호러 어드벤처 게임. PS4 독점작으로 국내에서 한글화되어 정식 출시됐다.

내용은 블랙우드 산에 있는 워싱턴 가족의 별장에서 샘, 마이크, 조쉬 워싱턴, 애슐리, 크리스, 매트, 에밀리, 제시카, 베스 워싱턴, 해나 워싱턴 등의 친구들이 모여서 하룻밤을 지내다가 제시카의 주도 하에 친구들이 마이크를 짝사랑하던 해나에게 장난을 쳐서 그게 결국 해나와 베스의 실종 사고로 이어지고 서로의 관계가 서먹해졌는데. 그로부터 1년 후, 조쉬가 동생들의 비극적인 사건을 잊자고 별장에서의 파티를 주최해 1년 전의 여덟 친구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가 모종의 사건에 휘말려 동이 트기 전까지 8시간 동안 살아남아야 할 상황에 처하는 이야기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나비효과’ 시스템인데 플레이 도중에 2개의 선택지가 뜨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이 달라지며 작중 인물의 생존 여부가 달라진다.

선택지가 뜰 때의 조작 키는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좌우로 움직이는 거다. 원하는 선택지 쪽으로 스틱을 기울여 선택지의 원이 하얗게 빛나면 선택이 완료된다.

플레이상에 고른 선택에 따라서 캐릭터의 능력치가 달라진다. 캐릭터 특성으로 표기되는데 솔직함, 관대함, 재미있음, 용감함, 낭만적, 호기심 많음 등의 능력이 있다.

근데 사실 중요한 건 캐릭터 특성이 아니라 관계 상태다. 관계 상태는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 수치로 일종의 친밀도다.

친밀도에 따라서 캐릭터 사이의 대사 내용이 달라지며, 본편 내에서의 캐릭터의 생존 여부에 직결되는 경우도 있고 엔딩 때 취조 대사가 달라지는 일도 있다.

생존 여부에 직결되는 인간관계는 에슐리/에밀리, 에슐리/크리스다.

매트/에밀리는 친밀도가 최대치까지 오르면 엔딩에서 에밀리가 매트에 대해 호의적인 말을 하지만 반대로 최대치에 이르지 못하면 가열차게 깐다. 또 마이크/에밀리의 친밀도가 최하로 떨어지는 이벤트를 보면 엔딩에서 마이크도 깐다.

나비효과로 인한 스토리, 인간관계의 변화가 플레이의 포인트지만, 그 과정에서 작중 인물의 심리 상태가 변하는 걸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고 몰입감도 높다.

8명의 캐릭터 전부 각자 따로 움직이는 조종 파트가 존재한다.

선택지를 고르는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캐릭터를 직접 움직여 단서를 얻고, 플레이 진도에 따라서 강제 진행될 때 버튼 액션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플레이 도중에 얻는 단서는 크게 3종류. 의문의 남자/쌍둥이/1952가 있다. 의문의 남자는 주인공 일행과 함께 산속에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에 대한 정보. 쌍둥이는 조쉬의 두 여동생인 해나와 베스에 대한 정보. 1952는 1950년대 때 산속의 광산, 요양소에 관한 정보다.

단서를 얻을 때의 조작키는 화면상에 반짝이는 포인트에 다가가 써클 버튼 표시가 들 때 해당 버튼을 누른 다음. R2 버튼을 눌러 아이템을 손으로 집은 다음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움직여 확인해야 한다. (단서뿐만이 아니라 일반 아이템을 얻을 때도 동일한 조작을 해야 한다)

단서를 얼마나 입수했냐에 따라서 플레이상에 나오는 캐릭터 대사가 약간 달라진다. 플레이 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는 단서는 ‘쌍둥이’ 카테고리에서 가장 마지막에 얻는 ‘휘갈겨 쓴 일기장’이 핵심적인 단서로 그걸 반드시 얻어야 조쉬를 살릴 수 있다. 이것 이외에 다른 단서는 사건의 진상에 대한 정보 의미 밖에 없다.

토템은 죽음/인도/상실/위험/행운의 5종류가 있고 각각의 토템이 6개가 있어 총 30개의 토템이 있는데.. 토템을 모을 때마다 ‘과거의 사건’이라는 동영상 항목이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모든 토템을 다 얻어야 과거의 사건을 완전히 볼 수 있다.

토템별로 짧은 영상 기능이 있는데 죽음은 발견한 사람이 죽을 가능성. 인도는 미래에 선택할 결정에 대한 도움, 상실은 친구가 죽을 가능성, 위험은 앞으로의 전개에 다가올 위험을 경고, 행운은 행운에 대한 예언으로 향후 플레이상에 나올 이벤트를 미리 살짝 보여주는 것이다.

토템을 얻으면 죽는 게 확정된 게 아니라, 선택과 행동에 따라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거라 부담 없이 주워서 보면 된다.

세이브/로드를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오토 세이브만 가능하며, 그것도 사실 수동으로 할 수 없이 자동으로 되는 것이며 구간별 오토 세이브가 이루어지는 관계로 단서/토템을 얻을 기회를 놓치면 되돌아갈 수 없다.

그게 좀 불편하긴 하나, 1회차 클리어 후 2회차 때 단서/토템을 얻어도 최종 데이터가 갱신되며 타이틀 화면에서 ‘상태보기’로 언제든 확인할 수 있기에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다.

능력치/3가지 단서/토템/나비효과는 게임 플레이 도중에 R1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 관련 창이 떠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정보창에서 L1, R1 버튼을 눌러 표시 화면을 넘기거나 되돌릴 수 있다.

버튼 액션은 특정한 상황에서 스퀘어 버튼, 트라이앵글 버튼, 엑스 버튼 등 3가지 버튼을 누르라는 표시가 나올 때 입력 타이머가 지나기 전에 눌러주는 것이다. 버튼 액션에 실패했을 때 팁이 있다면, 실패한 순간 패드의 PS 홈버튼을 눌러 게임 밖으로 빠져나가 언틸던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종료시킨 다음, 게임을 다시 시작하면 버튼 액션 입력하기 바로 전의 상황에서 이어서 할 수 있다.

플레이상 사격 모드와 숨기 모드도 따로 있는데, 사격 모드는 총기를 소지하고 있을 때 특정 상황에서 조준 레이더가 뜰 때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움직여 레이더를 움직여 R2 버튼을 눌러 총을 쏘는 것. 숨기 모드는 플레이상에 캐릭터가 숨어야 할 상황에 처했을 때 조이패드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둬야 하는 거다.

후자의 경우, 작중 인물의 심장 소리가 듀얼쇼크 진동으로 울리기 때문에, 그냥 바닥에 내려놓기만 하면 진동 때문에 움직여서 안 되고. 패드를 좌우에서 잡아 위치를 고정시켜야 된다. 초반부 플레이 때는 그렇게까지 안 해도 바닥에 내려놓기만 하면 되는데, 숨어야 할 상황이 많이 나오는 에피소드 10 때는 후자의 방법을 써야 한다.

후반부에 가면 버튼 액션을 실패하는 게 곧 캐릭터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아진다.

하지만 그런 버튼 액션도 캐릭터 자체가 쭉 살아있어야 나오는 거다. 본편 스토리상 캐릭터 생존 여부를 확실히 결정하는 건 선택지와 특정 행동에 따른 나비효과다.

제시카의 생존 조건은 에피소드 4에서 마이크가 구하러 갈 때 최대한 빠르고 위험한 선택지를 골라 서두르면서 버튼 액션 성공. 그리고 에피소드 10에서 숨기 성공.
매트의 생존 조건은 에피소드 6에서 엘크 떼를 공격하지 않거나/공격했다면 버튼 액션 성공. 이후 안전지대로 넘어가기/에밀리 구하기를 선택했다면 조명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에피소드 10에서 제시카와 합류 후 같이 숨기 성공.
크리스의 생존 조건은 에슐리와의 관계를 높이고 에피소드 8의 도주씬에서 버튼 액션을 성공하는 것. 에피소드 10에서 일행과 계속 같이 가기 선택/낙오 선택시 목소리 조사하지 않고 그룹과 합류.
에슐리의 생존 조건은 에피소드 10에서 목소리를 들었을 때 일행들을 계속 따라간다 선택/목소리 조사 선택시 해치를 열어보지 않고 일행과 합류하기.
에밀리의 생존 조건은 에피소드 8의 솔로 파트에서 버튼 액션 성공. 조명탄을 없을 때 나비효과로 발생하는 이벤트에서 가만히 놔두는 것.
샘의 생존 조건은 에피소드 10에서 버튼 액션 성공과 별장에서의 최후의 이벤트 때 숨기 반복.
마이크의 생존 조건은 에피소드 10에서 샘이 마이크 설리기 선택지 고름.
조쉬의 생존 조건은 샘과 마이크가 동굴을 탐사할 때 휘갈겨 쓴 일기장 발견 후 조쉬와 만나는 것.
요양원 늑대는 마이크가 늑대를 공격하지 않거나 공격해도 상자에 있는 고기 뼈다귀를 줘서 친구가 된 다음. 에피소드 8에서 재회 후 마지막 선택지 때 바리케이트 설치를 고르면 된다.

선택지에 따른 나비효과 분기는 많은 편이지만 엔딩은 단 하나다.

다만, 생존자에 따라서 트로피가 달라지고, 게임 플레이 내의 행적에 따라서 엔딩 스텝롤과 함께 올라오는 캐릭터의 경찰서 취조 때 대사가 달라진다.

일단 트로피상으로 전원생존, 전원사망, 남자 4명 생존, 여자 4명 생존, 직화구이(마지막 파트에서 에밀리, 에슐리, 마이크 폭사)가 있고, 조쉬 생존시 영화의 쿠키 영상 같은 숨겨진 씬이 마지막에 나온다.

한 가지 유의할 사항이, 본작은 1회차 플레이가 저장되고. 1번 클리어 후 2회차 때부터 선택 가능한 에피소드 골라 되돌리기 플레이는 기록이 누적되지 않는다.

쉽게 말하자면 1회차 클리어 저장 기록이 고정되어 있다는 소리다. 즉, 에피소드 되돌리기를 해도 1회차 선택지, 행적에 따른다는 소리다.

에피소드 되돌리기로 2회차 플레이를 할 때 선택한 에피소드를 클리어해도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에피소드로 쭉 이어지기 때문에 1회차와 다른 플레이를 할 수는 있다. 세이브 데이터가 누적되지 않는 것뿐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1회차 때 전원생존 엔딩을 찍는 게 좋다. 그래야 2회차 때 에피소드 6부터 시작해 캐릭터를 하나하나 죽여가면서 전원사망 엔딩을 보기 쉽다.

에피소드 내의 씬을 선택해 리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해당 에피소드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라서 번거로운 점이 좀 있다.

동영상 스킵을 지원하지 않아서 다회차 플레이할 때 좀 번거로운 점이 있다.

본편 스토리는 사이코 스릴러, 크리쳐 호러를 서바이벌 호러로 귀결시킨 것으로 B급 호러 영화 스멜이 강한데 그게 매력 포인트다. 이게 엄청나게 무서운 건 아니지만,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 수 없어서 스릴 만점의 게임이라서 호러 게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전반부는 사이코 스릴러였다가 후반부가 크리쳐 호러로 탈바꿈되지만, 주요 설정에 꽤 공을 많이 들여서 하나의 스토리를 관통하는 전개라서 장르 변화가 비교적 자연스러운 편이다.

장르 변화 전의 반전. 장르 변화 후의 반전이 각각 하나씩 있지만, 사실 가장 큰 반전은 장르가 변하는 것 그 자체인데. 전자의 경우 추리의 재미가 있고, 후자의 경우 위험을 피하고 끝까지 살아남는 생존의 재미가 있어서 몰입도와 긴장감이 쭉 유지된다.

나비효과 시스템 덕분에 플레이는 혼자서 해도 친구가 옆에서 관전하며 같이 반응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 어떻게 보면 접대용 게임이 될 수도 있다.

영화 같은 게임이 컨셉이라서 그런지, 작중에 나오는 캐릭터 모델링이 해당 캐릭터의 보이스 더빙을 맡은 배우의 외모를 게임 속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플레이 무대는 블랙우드 산에 있는 워싱턴가의 별장, 감시탑, 요양소, 광산, 동굴, 숲 등으로 꽤 방대한 편이다. 구간 별로 가야할 곳이 명확한 외길 진행이라서 길 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플레이상 다른 친구와 함께 움직이는 씬에서는, NPC 역할을 하는 친구가 가야할 길에 한발 앞서 가니 그 뒤만 쫓아가도 된다.

1회차 클리어 후 에피소드 되돌리기 이외에, 게임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실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배우, 감독, 시나리오 작가의 인터뷰와 음악, 모션 캡쳐, 메인 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결론은 추천작. 게임 내용 자체는 사이코 스릴러+크리쳐 호러물이라 소재만 놓고 보면 B급 호러물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서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지만..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전개가 달라지는 나비효과 시스템이 그 B급 호러 영화 컨셉과 잘 맞아 떨어져 좋은 의미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켜 게임 플레이 처음부터 끝까지 쭉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캐릭터의 심리 변화에도 충분히 포커스를 맞춰 몰입도를 한층 높여서 재미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자잘한 이벤트와 포인트가 있는데 에피소드 2에서 마이크와 제시카가 별채를 찾아 이동할 때. 제시카가 좋아할 만한 선택을 하면서 친밀도를 최대한 높이면 제시카의 탈의 이벤트가 나온다.

엔딩의 경찰 취조 때 에밀리가 매트에게 호의적인 말을 하게 하려면 두 사람의 친밀도를 올려야 하는데. 제시카와 에밀리가 싸울 때 에밀리의 편을 들어주고 마이크에게 경고를 하며, 엘크 떼와 만났을 때 엘크를 공격하는 등 거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감시탑 붕괴 후 에밀리를 구하러 갈 때, 에밀리를 구하러 간다 2번 선택을 하면 친밀도가 크게 오르지만.. 2번째 선택 이후 조명탄이 없으면 죽는데. 이 경우에는 에밀리가 감시탑에 가자고 있을 때 매트로 ‘부정: 돌아가자’ 선택 후. 감시탑에서 에밀리로 조명탄을 얻은 직후 매트에게 그걸 건네줘야 한다.

만약 앞에서 마이크, 제시카 커플과의 대립을 하면서 친밀도를 충분히 올렸다면 감시탑 붕괴 때 매트로 에밀리를 구하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덧붙여 이 작품은 초회판 한정 DLC로 본편 플레이 때 나오지 않았던 매트와 에밀리의 가방 찾기 산속 탐험 스토리가 있다. 추가 스토리는 DLC 코드로 게임 케이스 매뉴얼 쪽에 있는데 사용 기간이 2018년까지라 내년까지는 등록이 가능하지만, 한 번 사용하면 재사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정 귀속된다.

추가로 본작은 플레티넘 트로피 따기가 쉬운 편이다. 1회차 때 전원생존 엔딩. 2회차 때 에피소드 6부터 시작해 전원사망 엔딩. 3회차 때 에피소드 10에서 직화구이 트로피를 따면 끝이다. 3가지 단서, 토템도 1회차 때 다 얻지 못해도 2회차 이후 에피소드 되돌리기로 플레이하면 쉽게 모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스핀 오프작이 PS VR용으로 발매된 ‘언틸 던 러시 오브 블러드’다. 그 게임 역시 정식 발매됐다.


덧글

  • 알트아이젠 2017/04/02 22:37 # 답글

    한 편의 공포고어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게임 특성 상, 회차가 반복될수록 게임의 즐길거리가 줄어들긴 하지만...그래도 눈에 띄는 게임이더군요.
  • 잠뿌리 2017/04/03 00:17 #

    딱 1회차 때가 바짝 플레이해서 재미있을 만한 회차였죠. 아무래도 반전의 의미가 크다 보니까 진상을 다 알고 2회차부터 하면 재미가 반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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