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페이퍼보이 (Paperboy.1985)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5년에 Atari Games에서아케이드용으로 처음 출시한 뒤, BBC Micro, Acorn Electron, Amiga, Amstrad CPC, Apple II, Apple IIGS, Atari ST, Atari Lynx, Commodre 64, ZX Spectrum, MS-DOS, TRS-80 Color Computer 등의 여러 종류의 컴퓨터와 게임 보이, 게임 보이 컬러, 게임기어, 세가 마스터 시스템, 메가 드라이브 등등 각종 콘솔용으로 이식된 아케이드 게임. 게임 큐브, PS2, PSP, Xbox 등 차세대 게임기로 발매된 아케이드 게임 모음집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갔다.

MS-DOS판은 1988년에 Mindscape에서 배급을 맡았고, 컴퓨터 학원 시대의 인기 게임 중 하나로 한국에서는 흔히 ‘신문배달’이라고 불렸다.

내용은 신문 배달 소년이 되어 자전거를 타고 교외의 거리를 따라 달리면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일 동안 데일리 선이라는 가상의 신문을 배달하는 이야기다.

게임 사용키는 화살표 방향키 4, 6(좌, 우 이동), 8(가속), 2(감속), 5(신문 던지기)다. 상하좌우가운데 딱 5개 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작이 심플하다.

기본적으로 쿼터뷰 시점에 강제 스크롤로 진행된다.

인도를 따라 달리는 게 기본인데, 차도로 이동하는 게 가능해서 인도와 차도를 오갈 수 있다. 다만, 차도로 나갔을 때 인도 진입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인도로 올라올 수 없으며 맨홀 뚜껑에 닿거나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자동차와 부딪치면 잔기를 잃는다. 그 때문에 차도는 진입로가 나오는 구간을 미리 파악해두고 이용해야 한다.

인도 쪽도 사실 외길에 가까워 좌우 이동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이동 범위가 제한되어 있고, 벽이나 철창에 부딪치면 잔기를 잃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신문은 좌측으로 던지는데 잔탄 제한이 있고, 신문 꾸러미를 입수하거나, 잔기를 잃고 부활할 때 채워진다.

신문의 맥스치는 10개인데 신문이 다 떨어지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무작정 달리기만 해야 한다.

잔기 개념이 있어 LIVES 글자 아래에 둥근 원으로 표시되는데 장애물이나 방해몹 등에 부딪치면 그대로 자빠져 잔기를 잃는다. 잔기를 잃은 자리에서 다시 부활해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데 신문과 달리 잔기는 추가되는 일이 없어서 좀 빡센 구석이 있다.

잔기를 다 잃으면 그 즉시 게임오버 당한다.

점수 표시는 BONUS/SCORE/HIGH로 분류되어 있는데 보너스는 신문을 구독하지 않은 집에 신문을 던져 창문에 명중할 때 50점씩 들어오는 점수, 스코어는 신문을 구독하는 집의 우편함에 제대로 신문을 던져 넣어 명중시켰을 때 250점씩 들어오는 것이며, 하이는 스코어 랭킹 최고 점수를 상시 표시하는 것이다. (신문 구독하지 않는 집 창문에 신문을 던져 점수를 얻다니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과격하다. 한국의 조중동조차 하지 않는 일을...)

게임 클리어 조건은 신문을 구독하는 집에 제대로 신문을 배달하는 것인데, 그곳이 가까워지면 화면 우측 하단에 SUBSCRIBER(구독자)라는 메시지가 뜨기 때문에 구분하기는 쉽다.

주의할 점은 신문 구독자의 집 창문에 신문을 던져 넣으면 신문 구독을 즉석에서 중지해 구독자 메시지가 사라지는 점이다.

매 레벨 끝에는 BMX 느낌 나는 필드가 나오는데 일종의 보너스 타임이다.

여기서 화살표 발판을 밟으면 신문 잔탄이 꽉 채워지면서 점프의 탈을 쓴 가속을 해 속도가 빨라진다. BMX 필드에 들어간 직후부터 타이머가 생겨서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는데 그 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BMX 필드를 계속 달려야 한다. 골인 지점이 따로 없어서 그런 것인데, 여기서 장애물에 부딪치면 그대로 보너스 타임이 끝난다.

보너스 타임이 끝나면 신문 배달 결과가 나오는데 신문을 제대로 배달했다면 배달 완료된 집이 표시되면서 다음 레벨로 넘어가지만.. 신문 배달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바로 해고당하고 끝난다. 잔기가 꽉 차 있어도 한 번에 게임오버되니 주의해야 한다.

고전 게임이라 그런지 교외 맵 자체는 단 한 가지 밖에 없지만, 게임 레벨에 해당하는 요일이 지날 때마다 방해몹이 새로 추가되어 난이도가 점점 상승한다.

드릴로 땅을 파는 건축 인부, 스케이트 보더, 개, 자동차, 오픈카, 고무 타이어, 런닝셔츠 아저씨, 술주정뱅이, 미니카, 잔디깎이 기계, 폭탄 등등 방해몹의 종류 자체는 다양한 편이다.

신문배달 성공률에 따라서 클리어 메시지가 달라지는데 사실 2종류 밖에 없다. 보통, 잘했어요! 이 정도 메시지고 일요일까지 신문배달을 완주하면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뜨는 엔딩이 나온다.

신문배달 결과와 엔딩을 텍스트 몇 줄로 퉁 쳐서 좀 부실하지만, 콘솔 버전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인 신문배달 소년의 사진이 실린 신문이 뜨는 게 추가됐다. (신문배달 소년 본인이 배달한 신문인 데일리 선이다)

결론은 추천작. 방해몹을 피해서 코스를 따라 달려 나가는 장애물 레이스적인 특성을 기본으로 해서 신문 구독자와 비구독자를 분명히 구분해 신문을 던지는 게 신문배달 포인트를 잘 살려 쏠쏠한 재미가 있으며, 신문배달이란 현대 일상의 소재가 친근하게 다가오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꽤 히트한 게임으로 각종 컴퓨터, 콘솔로 활발하게 이식됐고, 영국의 브리티시 소프트웨어 인더스트리에서 1986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덧붙여 1988년에 패미콤으로 이식된 페이퍼보이는 미국에서 개발한 최초의 패미콤 게임으로 유명하다. (즉, NES 게임 1호다)

추가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에서 카메오로 나온다. 게임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자전거를 타고 첫 등장한 뒤, 작중 랄프가 팩맨에서 가져 온 체리를 먹을 때 우측에 나온다.

마지막으로 1991년에 후속작인 ‘페이퍼보이 2’가 나왔다.


덧글

  • JOSH 2017/03/14 11:11 # 답글

    진짜 힘들었어요. 애플로 했었는데

    반응속도는 느리지,
    매뉴얼도 없으니 조작법이나 요구사항도 계속 헤딩했고...
    진행방향의 시야가 좁으니 맨날 장애물에 죽고...

    금새 포기!
  • 잠뿌리 2017/03/14 13:31 #

    확실히 이 게임은 진행 방향 시야가 좁긴 합니다. 캐릭터가 큼직한 것에 비해 화면 자체가 좀 작은데 코스는 또 외길이고 주택과 차도 사이의 인도가 제대로 된 길이라 이동 범위가 제한되어 있이서 특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7/03/14 13:31 # 답글

    창문에 던지면 즉시 구독해지신청! 그리고 접수!

    미국도 알고보니 정말 성질 급한 사람들 많네요. 저렇게신문이나 인터넷 같은 것을 해지신청이 신속히 처리되는것을 보니 말입니다.
  • 잠뿌리 2017/03/14 13:32 #

    생각해 보면 신문 구독자 입장에선 빡치겠죠 ㅎㅎ 신문 구독 신청했는데 넣으라는 우편함에 안 넣고 집 창문에 던져서 깨트리면 아주..
  • 무지개빛 미카 2017/03/14 14:27 #

    그래도 구독해지는 좀 심했습니다. 차라리 저 신문배달 소년의 임금에서 창문 수리비를 재외하고 지불하면 되는 것을 구독해지신청, 즉시 접수는....
  • 연꽃소라 2017/03/14 17:00 # 답글

    AVGN에 소개됐던 그 게임이네요. 롤프가 신문을 어떻게 창문을 깨면서 넣냐고 여러가지로 까던데 ㅋㅋㅋ
  • 잠뿌리 2017/03/15 21:25 #

    롤프가 깔만하죠 ㅎㅎ 창문 깨서 신문 배달하는 거라니. 공포신문에나 나올 법한 배달 방법이니까요.
  • 곧휴잠자리 2017/03/15 17:17 # 답글

    전 이거 게임보다는 공포영화로 더 기억에 남네요. 주인공 신문팔이가 이웃집에 이사온 미인 아줌마한테 반해서 환심을 사려고 벼라별 짓을 다하다가 나중엔 살인마로 변모!
  • 잠뿌리 2017/03/15 21:26 #

    그런 공포 영화도 있었나보네요. 처음 들어봤습니다.
  • 먹통XKim 2017/03/18 22:39 #

    그거 이런 줄거리 아닌가요? 마지막에 그 아줌마 남편 죽이고 경찰 불러서 저 여자가 날 죽이려 했다 뭐다 이러는데...경찰과 같이 온게 죽인지 알았던 남편....

    덕분에 뻥이 드러나던 엔딩..
  • ♠phantom31♤ 2017/03/15 19:28 # 답글

    https://www.webtoonguide.com/board/jampuri/2678

    웹툰인사이트에 잠뿌리님이 올린 글을 봤습니다.
    잠뿌리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인 아주 틀린 부분이 아닙니다. 다만 몇부분에서 조금이나마 지적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1. 웹툰 작가는 '공인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부분입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대중매체를 통해 '공인'이라고 불리우는 웹툰 작가는 몇 안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웹툰은 웹툰을 올린 작가 본인이 삭제를 하지 않는 한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빠르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중들이 보는 웹툰을 그릴 때에는 신중해져야 할 것입니다. 비록 모든 웹툰 작가가 '공인'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는 않아도, 자신들이 만든 웹툰은 충분히 대중들에게 각인될 수 있기 때문에 '공인'이라고 봐야 한다고 봅니다.

    2. 문제가 되는 웹툰 작가가 연재하는 플랫폼에 찾아가 항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부분입니다. 웹툰 작가와 웹툰 작가가 연재하는 플랫폼은 계약의 관계로 이루어집니다. 작가가 플랫폼에 투고할 웹툰을 플랫폼의 담당자에게 전달하면, 담당자는 작가가 그린 웹툰을 평가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플랫폼은 작가에게 해당 작품을 수정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플랫폼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만화를 보려고 플랫폼에 접속하는 접속자 수가 증가하니, 밥줄 떨어지지 않으려면 그런 접속자들의 비위를 맞춰 줄 수 밖에 없습니다. 플랫폼에 항의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플랫폼에 연재하는 작가가 문제를 일으키면 작가가 그린 작품을 소비하는(만화를 보는) 독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플랫폼은 문제를 일으킨 작품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시정조치를 하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조치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비자로써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을 악성 민원 제기라고 비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잠뿌리님은 지난 2016년 레진코믹스 대량 환불 및 탈퇴 사건 이후로도 일부 웹툰 작가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그로인해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 때문에 쓰신 글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이런 글 때문에 웹툰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더 냉랭해지지 않을까 우려스렵습니다.
  • 잠뿌리 2017/03/15 21:56 #

    흠. 그 화제로 댓글을 달고 싶다면 웹툰가이드에 올린 웹툰 칼럼에 댓글을 다시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왜 굳이 게임 리뷰글에 댓글을 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공인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는데 어째서 공인으로 봐야 하나요?
    웹툰을 대중에게 각인할 수 있으니 공인으로 봐야 한다는 건 이론적인 거고요.
    현실적으로 대중에게 각인한 작품은 극소수에, 네임드 작가들에 불과한데..
    다수의 웹툰 작가를 그 이론만으로 공인 취급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2.
    칼럼에서 적은 거지만 곡해를 하신 건지, 아니면 자세히 읽지 않으신 건지 좀 오독하신 게 있으신데요.
    작품에 문제가 있다면 독자가 항의할 수 있습니다. 독자의 권리죠.
    다만, 작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작가의 언행에 문제가 있어서 그거 가지고 플랫폼에 항의하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해당 칼럼의 핵심적인 내용이 그거죠.
    '작가의 처신에 대한 클레임'이 블랙 컨슈머 행위에 가깝다고 적었지요.
    독자가 플랫폼에 항의하는 게 소비자의 권리라 주장하고 그걸 정당화하려면 '작가의 작품 자체에 문제가 있어야 한다'라고 뒤에 첨언했습니다.
    왜 그런 부분은 읽지 않으시고 생뚱 맞은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칼럼에 적은 그 부분이 지금 말씀하시는 2번 항목입니다.

    작가가 문제를 일으켰다<- 이것하고요.
    작품에 문제가 있다<- 이것을 2가지 사례로 구분하셔야 됩니다.

    작가가 문제를 일으켰다. 고로 작품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비약하시는 건 아니겠죠?

    저는 제 칼럼이 웹툰 업계에 무슨 반향을 일으킬거란 생각은 전혀 안 하는데요. 겨우 저 정도 칼럼으로 웹툰을 바라보는 시선이 냉랭해진다면 어쩔 수 없네요. 웹툰 시장의 도량이 좁은 거겠지요.

    https://www.webtoonguide.com/board/jampuri/1824

    <- 이 링크의 칼럼이 앞서 쓴 것인데요. 이번 칼럼하고 따지고 보면 상하편 구성입니다. 저번 칼럼이 독자의 관점에서 본 것. 이번 칼럼이 작가의 관점에서 본 것이지요.
  • 먹통XKim 2017/03/18 22:39 #

    번지수가 틀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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