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스타 구스 (Star Goose.1988)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8년에 영국의 게임 개발사 Logotron에서 Amiga, Atari ST, MS-DOS용으로 만든 종 스크롤 슈팅 게임. 한국에서 정식 발매했는데 한국판 제목은 ‘우주기사 스타구스’다.

내용은 우주를 무대로 삼아 종족 원로(트라이벌 엘더)에게 고용된 스코유저 깃트가 되어 스타구스를 조종해 외계 행성 표면 곳곳에 있는 여섯 가지 보석을 탈취하는 이야기다.

본작의 IBM-PC(MS-DOS)판 패키지를 보면 근육질에 가죽 점퍼와 견갑, 뿔 투구를 쓴 전사가 양손에 보석을 들고 있는 간지나는 모습의 그림이 들어가 있고, 게임 원제는 스타 구스지만 패키지에 적힌 타이틀은 ‘스타구스 워리어’라서 한국의 동서게임 채널에서 정식 발매할 때 우주기사 스타구스란 제목이 붙었지만.. 실제 게임 안에서는 그런 전사의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타이틀의 스타 구스에서 구스(Goose)는 거위다. 실제로 본작에서 주인공인 스코유저 깃트가 탑승하는 기체 스타 구스는 거위 형태를 따서 만든 기체이며, 매뉴얼에 나오는 기체 디자인에서 조종석이 있는 머리 부분 측면에 안테나 달린 거위 머리 마크가 붙어 있고 그게 게임 본편에 나오는 타이틀 옆 썸네일로 나온다.

게임 조작 키는 화살표 방향키 ←, →(좌우 이동), ↑(액셀 및 전진), ↓(브레이크 및 후진), 스페이스바(기본 샷), M키(미사일 장전), M+M키(미사일 장전 후 발사)다.

MS-DOS판은 마우스를 동시 지원해서 마우스를 움직여 전후좌우 이동이 가능하고 마우스 버튼 2개로 기본 샷과 미사일 발사가 다 가능하다.

본작은 총 8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고, 1개의 레벨에서 여섯 개의 보석을 다 입수한 다음. 출구로 들어가 다음 레벨로 넘어가야 한다. 보석을 전부 입수하기 전까지는 해당 레벨을 무한 루프한다. (보석은 화면 좌측 하단에 표시되어 있다)

무기 중 기본 샷은 머신건으로 스페이스바를 꾹 누르고 있으면 연사가 가능하다. 미사일은 M키를 눌러서 미사일을 장전한 다음, 다시 M키를 눌러 쏘는 것인데 장전만 미리해 놓고 나중에 발사해도 되며 머신건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주의할 점은 머신건과 미사일 둘 다 잔탄 제한이 있으며, 두 개 다 잔탄이 다 떨어지면 진짜 아무것 못한 채 이동만 해야 된다.

기본 수치가 총 3개로 퓨얼(엔진), 암모(머신건 잔탄), 쉴드(방어력)로 화면 하단 부분에 알파벳으로 표기되는데 플레이가 진행됨에 따라 수치가 줄어들어 글자 색깔이 사라지는 것으로 표시된다.

상, 하 이동이 이동 이외에 액셀과 브레이크 기능도 겸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강제 스크롤로 진행되는데 방향키 상을 꾹 누르고 있으면 게임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반대로 방향키 하를 꾹 누르면 게임 진행 속도가 느려진다.

안 그래도 엔진 개념이 따로 있는데 기본 이동 방식에 액셀, 브레이크 기능이 추가되니 뭔가 종 스크롤 슈팅 게임보다 종 스크롤 레이싱 게임 같은 느낌마저 준다.

코스를 이탈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즉사 당하는 것도 레이싱 게임 스타일이다.

좌우 이동할 때의 기체 모션이 스테이지 바닥의 경사로 지날 때 옆으로 기울어지는 걸 보면 기체 자체가 전투기보다 자동차 같다.

적에게 닿거나 적의 탄막에 피격 당하면 쉴드 에너지가 줄어드는데, 미사일 포대의 미사일 공격은 쉴드 에너지에 관계없이 단, 일격에 파괴되니 주의해야 한다.

잔기 개념도 따로 있지만 한 번 죽으면 죽은 자리에서 바로 부활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구간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인데 미사일 포대를 비롯한 위치 고정형 적은 한 번 파괴하면 그걸로 끝이라 해당 레벨에서 다시 나오지 않고, 죽기 전에 보석을 입수했다면 또 다시 입수해야 할 필요가 없어서 그건 편하다.

퓨얼, 암모, 실드 게이지를 보충하는 방법은 플레이 진행 도중에 나오는 진실의 입 같이 생긴 문에 들어가는 거다. 문에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열려 구멍이 생겨 그 안에 들어갈 수 잇는데 통칭 터널 비전이라고 해서 게임 시점이 프론트 뷰로 바뀌어 기체의 후면과 전방향이 보이면서 정면을 향해 빨려 들어가듯 달리면서 파란 눈알 모양의 아이템을 입수해 게이지를 보충할 수 있다.

퓨얼은 빨간색 터널, 암모는 녹색 터널, 실드는 파란 터널로 색깔은 다르지만, 전방향에서 날아오는 눈알 아이템을 입수하는 건 똑같다.

터널 비전에서의 조작 방식은 일반 이동과 다르게 방향키 좌, 우를 번갈아가며 눌러서 원심력을 이용해 터널 안을 돌아야 한다. 익스트림 스포츠인 하프 파이프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으로는 스키 오어 다이(죽음의 스키)나 캘리포니아 게임을 연상하면 된다)

미사일 보충은 일반 필드에서 철봉처럼 생긴 틀이 나오는데 그 안에 딱 맞춰 들어가면 미사일이 꽉 찬다. (문제는 그 틀에 조금이라도 벗어나서 좌우 끝에 걸리면 부딪쳐 죽는다는 거다)

결론은 평작. 우주 기사 내지는 워리어라는 제목과 패키지 커버만 보고 무작정 샀다가 우주 전사인 줄 알았어? 유감, 우주 거위였어! 라고 뒤통수 맞는 느낌을 주는 게임이지만 그런 것 치고 게임 자체는 멀쩡해서 엔진/액셀/브레이크 요소가 들어간 레이싱 게임의 특성과 무기를 사용해 적기를 격추시키고 포대를 파괴하는 슈팅 게임의 특성을 결합시켜서 나름대로 개성 있게 만들긴 했으나, 미사일 포탑의 공격과 코스 이탈 등 일격사 요소가 강해서 속도를 올리면 그만큼 너무 잘 죽는 바람에 슈팅+레이스 요소가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해 난이도 조절 문제에서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코모도어 64와 아미가 게임의 게임 음악 작곡가로 잘 알려진 프레드 그레이가 배경 음악을 만들었다. 근데 사실 기본 사운드 퀼리티가 높은 아미가판의 음악이 좋은 거지, PC 스피커를 기본으로 한 MS-DOS판은 그냥저냥 보통이다.

애초에 아미가판은 타이틀 스크린 뮤직부터 시작해 스테이지 음악 등 음악의 종류 자체가 다양한 반면 MS-DOS판은 음악이 하나 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타이틀 화면에서 시작해 1레벨 초반에만 잠깐 나오다가 뚝 끊겨서 그 뒤론 효과음 밖에 안 나온다.


덧글

  • 곧휴잠자리 2017/03/12 03:34 # 답글

    애들이 이름 몰라서 걍 오리사냥 이라고 부르던...
  • 잠뿌리 2017/03/14 08:52 #

    사실 이 게임의 경우는 오리가 사냥 당하는 게 아니라 오리가 사냥하는 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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