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미드나이트 레스큐 (Midnight Rescue!.1989)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9년에 The Learning Company에서 MS-DOS, 맥킨토시용으로 만든 횡스크롤 교육 게임.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터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초등학교 3~5학년 아이의 읽기와 비판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한다. 슈퍼 솔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컴퓨터 학원 시대 때 최고의 교육용 게임이었고, 한국에서는 ‘학교 구출작전’이라고 불렸다.

내용은 마스터 오브 미스치프인 모티 맥스웰이 모두가 잠든 밤 12시 자정에 페인트를 사용해 그늘 계곡을 만들어 학교를 사라지게 하려고 음모를 꾸몄는데 그 사실을 알아낸 주인공(플레이어 캐릭터)가 밤 9시에 학교에 들어가 자정이 되기 전까지 모티 맥스웰을 찾아내는 이야기다.

본작의 목표는 밤 9시부터 밤 12시라는 제한 시간 내에 모티 맥스웰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이다. 모티 맥스웰은 본작의 개발사인 러닝 컴패니에서 나온 슈퍼 솔버즈, 트레져 시리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악당이다.

본작에서는 모티 맥스웰은 자신의 부하 로봇 중 하나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있다.

모티 맥스웰의 로봇 부하들은 벗포, 렉트로, 포고, 롤로, 터보 등 총 5종류인데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다가와 페인트나 크림 파이를 던져 공격해 온다. 로봇의 공격에 맞으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쓰러져 스턴 상태에 빠지는데 이때 다시 일어나는데 걸리는 45초의 시간과 필름 1개 소비라는 패널티가 주어진다.

게임사용 키는 화살표 방향키 기준으로 좌우 이동(←→), 배경에 있는 것 조사하기(↑), 공중 회전 점프(←↑ or →↑), 사진 찍기(스페이스바). 그밖에 F1키는 헬프 메뉴. F2키는 파일 메뉴, F3키는 옵션 메뉴. ESC키는 게임 빠져 나가기 기능이 있다.

교육용 게임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헬프 메뉴가 발달되어 있어서 키보드 사용법부터 게임에 대한 설명과 로봇 사진/단서 얻는 방법/게임 클리어하는 방법/랭킹 올리는 방법 등의 설명이 항목별로 다 준비되어 있다.

파일 메뉴에서는 등록된 플레이어의 스코어 기록 확인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게임 빠져나가기 등을 지원한다.

옵션 메뉴에서는 도움말 온/오프, 배경 음악 온/오프, 효과음 온/오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배경은 2층짜리 학교 건물로 1층에는 도서관, 연극부실, 강당이 있고, 2층에는 음악실, 교실, 교장실이 있다. 복도 양쪽 끝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좌우로 이동할 때 막다른 곳에 가서 벽에 부딪치면 바닥에 미끄러져 쓰러지는데 시간이 소비되니 주의해야 한다.

공중 회전 점프는 주로 로봇의 머리 위를 뛰어넘어 피할 때 사용한다.

게임 기본 플레이 방식이 사진기로 5종류의 로봇 사진을 찍은 다음. 범인 추리에서 로봇 카드를 언락시키고 나서, 교내 곳곳에 있는 삼각형 새겨진 ‘트라이앵글 사인’이라는 편지를 조사해서 내용을 쭉 읽다가 맨 마지막에 모티 맥스웰이 내는 퀴즈의 정답을 맞춰서 단서를 얻는 것이다.

로봇은 정확히 사진을 찍을 때 터지는 플래시 빛에 접촉되면 사라지기 때문에 사진 찍는 게 위기 회피용 기술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 번 사용할 때마다 필름이 1개씩 소비되며 교내에 있는 필름 자판기에서 보충할 수 있다.

편지 내용은 일기 형식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있는 유명 문학의 내용을 발췌한 것으로 그 종류가 무려 200가지가 넘고, 퀴즈 내용에 해당하는 질문은 그 2배로 400가지가 넘어간다.

편지를 읽을 때 화면상에 보이는 페이지 다운을 클릭해 스크롤을 끝까지 다 내려야 퀴즈로 이어진다.

퀴즈 방식은 기본적으로 4지선다형으로 정답 선택 제한 시간으로 9분이 주어진다.

플레이 중에 언제든지 Tab키를 누르면 잠시 플레이 시간을 정지되고 Notes 메뉴로 들어가 Clue를 고르면 범인 찾기에 들어갈 수 있다. (School를 고르면 플레이 화면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범인 추리는 퀴즈의 정답을 맞출 때마다 얻을 수 있는 4가지 단서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로봇이 손에 든 것, 로봇이 머리에 쓰고 있는 것, 로봇의 발밑에 있는 것, 로봇이 말하는 단어가 1번부터 4번까지 단서로 주어진다. 퀴즈를 풀면 단서 항목에 단어가 뜨지만 반대로 퀴즈를 풀지 않으면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는다.

범인 추리 화면에서 Next Card는 다음 장으로 넘기기, Decide는 Maybe(되돌아가기), No(범인 부정), Yes(범인 결정)을 선택할 수 있다.

범인 부정은 범인이 아니다 싶은 로봇 카드에 No 글자를 찍는 것으로 텍스트 표기상의 범인 후보를 하나하나 줄여나갈 수 있다.

범인 선택은 최종 선택인데 잘못 선택하면 로봇의 공격을 받아 게임오버 당한다.

제대로 선택했다면 로봇 변장이 풀려 모티 맥스웰이 모습을 드러내고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

퀴즈를 맞추면서 얻은 스코어 점수에 남은 필름 수, 남은 시간, 게임 클리어 보너스 점수까지 더해져 총 합계 점수로 랭킹이 전해진다.

트레이니<쥬니어<시니어<프로<익스퍼트<마스터<올-스타<챔피언 순서인데 랭킹이 오를 때마다 트로피가 조금씩 완성되는데, 가장 높은 랭킹인 챔피언이 되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모티 맥스웰을 붙잡는 트로피가 완성된다.

한 번의 플레이로 엄청 높은 점수를 얻어 단숨에 랭킹이 상승하는 게 아니라, 반복 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클리어할 때마다 총 합계 점수가 누적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랭킹이 높을수록 게임 난이도가 상승한다.

게임 배경 자체는 사실 2층 구조의 학교란 사실은 변함이 없고 교내에 있는 방도 그대로지만, 퀴즈 난이도가 올라가며 로봇의 속도가 더 빨라져 점점 어려워진다.

배경 음악은 총 두가지로 복도 BGM과 실내 BGM이 각각 따로 있다.

실내 BGM은 듣다 보니 어딘가 익숙한 음악이라서 뭔가 했더니, 19세기 프랑스의 작곡가 폴 듀카스의 교향시인 마법사의 제자(The Sorcerer's Apprentice)다.

1940년에 월트 디즈니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환타지아’에서 미키 마우스가 마법사의 제자로 나오던 이야기에 흘러나왔던, 그 배경 음악이다. (해당 애니메이션의 파트 제목과 음악 제목이 동일하다)

복도 BGM은 19세기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쓴 연극 피어 퀸트(Peer Gynt)에 나오는 더 홀 오브 마운티 킹(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이다. 이 곡도 사람들이 제목은 몰라도 음악을 들으면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떠올랐다! 라고 할 정도로 친숙하게 다가온다.

결론은 추천작. 한밤중의 학교 안을 돌아다니며 로봇의 사진을 찍고 단서를 찾아 범인을 찾아낸다는 설정이 흥미진진하고, 단서를 찾는 과정에서 읽는 텍스트의 양이 많아 리딩 학습을 시키고, 그렇게 찾아낸 단서를 바탕으로 범인의 정체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비판적인 사고를 길러주어 교육용 소프트로서의 기능도 확실히 갖추고 있어서 교육과 오락,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은 유익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교육용 게임 중에 성공작 중 하나로 손에 꼽히며 작품 자체적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게임 비평적인 부분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세 차례에 걸쳐 아동/교육 관련 게임상도 수상했다.

덧붙여 1995년에 그래픽과 사운드가 약간 좋아진 윈도우 3.1용 CD-ROM 버전이 출시됐다.

추가로 본작의 악당 모티 맥스웰의 별칭인 ‘마스터 오브 미스치프(Master of Mischief)’에서 ‘미스치프(Mischief)’는 사전 용어로 아이들이 하는 심각하지 않은 나쁜 짓이나 장난을 뜻해서 한역하면 장난의 달인 정도일 텐데 본작의 공략이 실은 한국 게임 잡지에서는 재앙의 신으로 해석해 놨다. (장난의 달인이 재앙의 신이 되다니, 뭔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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