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스키 오어 다이 (Ski or Die.1990)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90년에 EA(Electronic Arts)에서 Amiga, C64, MS-DOS용으로 만든 스포츠 게임. 패미콤으로 이식되기도 했는데 패미콤판은 코나미에서 이식, 울트라 게임즈에서 배급을 맡았다. 원제는 스키 오어 다이. 한국에서는 죽음의 스키, 스키냐 죽음이냐 등의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컴퓨터 학원 시대의 인기 스포츠 게임 중 하나였다.

내용은 로드니의 스키 샵이 있는 스키장에 가서 다섯 가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다.

게임 조작 키는 숫자 방향키 78946123(순서대로) 8개와 엔터키, 시프트키를 조합해 사용하는데 각각의 게임마다 적용 방식이 약간 다르다.

로드니의 스키 샵에서는 뭔가 장비나 아이템을 따로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음악 온/오프, 플레이어 컨트롤러 변경, 플레이어 스코어 점수 확인 등 컨피그적인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2인 플레이 지원이지만, 플레이어 자체는 최대 5명까지 등록해서 스코어(점수)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본편 게임은 스노우볼 블래스트, 다운힐 블릿츠, 아크로 에어리얼즈, 이너튜브 트래쉬, 스노우볼 하프파이프 등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게임은 스키장 화면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를 움직여 해당 게임의 입구로 들어가야 실행할 수 있다. 방향키로 방향을 잡아준 다음 엔터키를 눌러 직진하는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

스노우볼 블래스트는 ‘눈싸움’인데 게임 장르가 건슈팅이다.

이글루 참호 안에서 조준 레이더를 8방향으로 움직여 엔터키로 사격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엔터키를 꾹 누르고 있으면 연사가 가능하지만, 잔탄 제한이 분명히 있어 스노우볼즈로 표기되기 때문에 잔탄이 0이 되면 연사는커녕 한 발 쏠 때도 딜레이가 생긴다.

게임의 목표는 눈 던지는 아이들을 눈덩이로 쏘아 맞추는 것으로 키즈라고 표시되는 숫자를 0으로 떨어트려야 한다.

잔탄 회복 아이템은 눈덩이로 나와서 쏴 맞추면 바로 입수할 수 있다.

체력 개념으로 화면 상단 우측에 플레이어 그림이 뜨는데 아이들의 눈덩이에 맞거나, 설인/스키 타는 사람/펭귄/아이스크림 먹는 꼬마 등등 눈덩이 던지는 아이가 아닌 일반인(?)을 맞추면 플레이어가 눈에 뒤덮이고 종극에 이르러 눈사람이 되면 게임 오버 당한다.

눈에 파묻힌 삽이 체력 회복 아이템이라 나오는 족족 쏴 맞춰서 입수해야 한다.

좌우로 빠르게 달려가면서 눈덩이를 던지거나, 회전 낙법을 하는가 하면 이글루 코앞까지 다가와 클로즈업되어 초근접 거리에서 눈덩이를 던지는 등등 적 패턴이 건슈팅 게임에 충실하다.

다운힐 블릿츠는 언덕에서의 스키 활강이다.

좌우로 방향을 잡아주고 상은 멈추기, 하는 직진인데 언덕, 지붕, 점프대 등 일정한 구간에서 트릭을 써서 스코어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때 트릭은 엔터키를 꾹 누른 상태에서 8방향키 대응의 묘기를 부리는 것인데, 묘기를 부린 후 원래 포즈로 돌아와 무사히 착지해야지 성공으로 인정된다.

묘기 부리는 것과 기본 포즈 전환 사이의 딜레이가 있어 묘기 부리는 포즈에서 정지된 상태에 착지하면 바로 자빠진다.

묘기를 부려 스코어 얻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제한 시간 내에 빨리 내려와 골인하는 것도 중요하며, 사실 묘기 부리다 자빠지는 것보다 스키 타고 내려오면서 코스를 이탈해서 자빠지는 일이 더 많다.

레이싱 게임처럼 방향을 잡아주고 직진하는 게 기본이다 보니까 코스 이탈 요소가 처음 플레이할 때는 좀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아크로 에어리얼즈는 프리스타일 스키다.

시작과 함께 경사면을 내려가 높이 떠오른 순간, 8방향+엔터키를 눌러 묘기를 부린 뒤 착지하는 게 기본이다.

허공에 떠 있는 순간 모든 트릭을 사용할 수 있는데 땅 위에 착지하기 전까지 트릭 사용을 마쳐야지, 착지할 때까지 어중간하게 기술을 사용하면 그대로 자빠져 버린다.

다른 게임과 달리 이 게임만은 이동의 개념이 없이 8방향 방향키로 8가지 트릭을 쓸 수 있다.

짧게 치고 나가는 단발 기술과 회전하는 고난이도 기술이 있는데, 후자는 회전하는 과정의 딜레이가 있어서 그걸 계산하고 단발 기술과 섞어서 콤비네이션 기술을 완성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너튜브 트래쉬는 설산 튜브 레이스다. 2명의 선수가 튜브를 타고 설산을 내려가는 것이다.

8방향 이동에 시프트키를 누르면 공격을 할 수 있다. 공격을 통해 상대 선수의 에어 게이지를 깎아서 튜브를 터트릴 수 있다.

에어 게이지는 한 번 터지면 다시 회복되긴 하는데 절반이나 2/3만 차기 때문에, 펌프/반창고 같은 회복 아이템을 추가로 입수해야 꽉 채울 수 있다.

공격력은 얻는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포크, 다트, 스위스 나이프(일명 맥가이버칼) 등이 있다.

레이스 코스의 모서리에 닿거나, 쥐덫/사냥덫 등 트랩에 걸리면 에어 게이지의 유무에 상관없이 한 방에 튜브가 터진다.

방향키 상, 하로 전진, 멈춤이 가능하지만.. 전진하는 게 가속을 붙이는 건 아니라서 좀 움직임이 굼뜬데, 후방의 강제 스크롤과 전방 코스의 좌우 벽면에 부딪쳐 바운딩 효과를 노려 순간 가속으로 치고 나가야 된다.

다만, 코스의 절벽 구간에서 코스를 벗어나면 그대로 추락하니 주의해야 한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프리스타일 스노보드다.

프론트 뷰 시점으로 진행되며, 좌우 이동키로 코스를 왔다 갔다 하면서 양쪽 벽 끝에 다다랐을 때 방향키+엔터키를 눌러 트릭을 펼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골인 지점 같은 게 따로 없이 제한 시간 내에 트릭을 펼쳐 높은 점수를 받는 게 주목적이다. 트릭 기술은 상하좌우 4방향+엔터키로 사용할 수 있다.

코스 중앙에 있을 때 엔터키를 누르면 점프할 수 있는데 이게 단순히 장애물 피하기용 말고도 자체적인 트릭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정확히는 단발 점프에서 회전 점프로 바뀐다)

근데 모든 트릭을 처음부터 다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장애물에 걸리거나 트릭에 실패해 넘어지지 않고 실수 없이 진행하다 보면 좌측 상단에 제한 시간 표시 위에 도형이 원, 네모, 마름모 등 3개가 순서대로 생겨나는데 이 도형이 곧 트릭 레벨을 뜻하기 때문에 도형 3개가 다 떴을 때 모든 기술을 다 쓸 수 있다.

장애물 이외에 스코어 점수용 아이템으로 펭귄이 나온다.

그래픽은 EGA까지 지원해서 VGA를 지원하지 않은 만큼 컬러가 좀 투박하지만, 배경이 꽤 디테일하고 캐릭터 트릭 모션과 리액션도 다양해서 좋다.

BGM이 4개 정도 밖에 안 돼서 ‘타이틀/프리스타일 스노보드/스키 활강/튜브 경주’에만 나오지만 안 되지만 전반적으로 다 좋은 곡들이라서 타이틀 음악만 들어도 설렌다.

결론은 추천작. 게임 배경의 디테일과 캐릭터 트릭 모션, 리액션의 다양함에 보는 즐거움이 있고, 숫자는 몇 개 안 되도 BGM 퀼리티가 높아서 듣기도 좋으며, 게임 본편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겨울 스포츠가 서로 겹치는 일 없이 장르가 다양하고 각각의 재미와 매력이 있어 골라서 플레이하는 맛이 있고 2인 동시 플레이도 가능해서 볼륨이 풍부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덧글

  • UGH! 2017/02/16 17:50 # 삭제 답글

    잠뿌리님 리뷰는 늘 내용이 충실해서 읽는 맛이 있네요. 잘 읽고 갑니다ㅎㅎ 이미 많이 하셧지만, 고전 도스게임 리뷰 앞으로도 더 많이 해주세요!
  • 잠뿌리 2017/02/16 23:58 #

    감사합니다. 고전 도스 게임 리뷰도 더 올라갈 예정입니다 ㅎㅎ
  • 시몬 2017/02/20 11:03 # 삭제 답글

    눈싸움게임은 클리어한 적이 없는데 삽이 회복템이었을 줄이야. 아니 아이스크림 같은 걸 주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도 쉽잖아요.
  • 잠뿌리 2017/02/21 02:44 #

    그게 생명력 표시가 눈에 파묻혀 눈사람이 되는 걸로 나오다 보니 삽으로 눈을 파내는 느낌으로 설정한 모양입니다.
  • 뷰너맨 2017/02/23 06:18 # 답글

    https://www.youtube.com/watch?v=GtU1gUkyOCQ
    세월이 그렇게나 흘러간 게임인데 그 BGM을 이렇게 하는 분들이 있는 걸 보면 시대와 상관없이 게임성이 제대로 갖춰진 게임의 수명은 정말 긴 것 같습니다.

    고전 게임의 기억 중에도 저 BGM과 함께 스키 타다가 머리부터 땅바닥에 꼬라박게 되는 그 수순이란(...)

    그리운 게임이네요~
  • 잠뿌리 2017/02/23 10:50 #

    BGM이 몇곡 안 되도 좋은 곡들 뿐인 게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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