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VITA] 초차원대전 넵튠 VS 세가 하드 걸스 꿈의 합체 스페셜(超次元大戦 ネプテューヌVSセガ・ハード・ガールズ 夢の合体スペシャル.2015) 2019년 PS VITA 게임




2015년에 펠리스텔라에서 개발, 컴파일 하트에서 PS VITA용으로 발매한 RPG 게임. 넵튠 외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컴파일 하트의 넵튠 시리즈와 세가가 주관하는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 세가 하드 걸즈의 콜라보레이션 게임이다.

내용은 게임을 비롯한 놀이 문명이 멸망해 황폐화된 미래 시대에 오토바이를 벗삼아 홀로 세계 여행을 하던 모험가 아이에프가 세계의 모든 역사를 관장하는 대도서관의 소문을 듣고 그곳을 찾아가던 중 하늘에서 떨어진 정체불명의 소녀 세가 하츠미를 구한 뒤. 대도서관에 당도했는데 역사서가 차례대로 소실되는 이상현상이 발생해 현재조차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아이에프, 세가 하츠미, 넵튠(바이크)가 한팀에 되어 시간을 역행해 과거의 역사를 수정해 미래를 바꾸는 이야기다.

본작의 세계관은 기존 넵튠 시리즈와 이어지지 않는다.

세가 하드 걸즈와 콜라보레이션 기획이라서, 세가 하드 걸즈가 각 시대에 게임을 보급하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이 신앙심을 가져 여신이 태어났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각 시대의 여신과 세가 하드 걸이 싸우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본작의 주인공은 넵튠 시리즈의 개근 캐릭터이자 컴파와 함께 넵튠의 베스트 프렌드인 아이에프다. 외전작이라서 기존 시리즈와 전혀 연관이 없고, 절친인 컴파가 등장하지 않지만 본작의 신 캐릭터인 세가밍(세가 하츠미)와 함께 투 탑 주인공이 됐다.

중2병, 첩보원, 납치되는 히로인 등 기존의 컨셉에서 완전 벗어나 언제나 냉정하고 침착한 쿨미녀가 됐다.

여신은 아니지만 일단 본작의 주인공인 만큼 파워업 모드가 존재해서 폭염각성이라고 해서 머리카락 색과 복장 색이 변하면서 전 능력치가 상승한다.

이건 아이에프가 패러디로 삼은 아이디어 펙토리의 간판작인 스펙트랄 포스의 여주인공 히로를 패러디한 것이다. 정확히는, 스펙트럴 포스 시리즈 중 하나인 스펙트럴 VS 제네레이션에서 폭주 상태의 히로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상식인 포지션이 강해서 스토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지는 않고 관망하다가, 때가 되면 세가미에게 힘을 실어주는 관계로 원 탑 주인공은 되지 못하고 투 탑 주인공이 된 거다.

또 다른 주인공은 세가 하츠미는 세가밍이란 별칭으로 불리는데 본작의 신 캐릭터이다. 아이에프가 여신 진영의 주인공이라면 세가밍은 세가 하드 걸 진영의 주인공이다.

원작 세가 하드 걸에는 나오지 않고 본작에서만 등장하는 캐릭터인데 이름 그대로 세가를 의인화한 캐릭터다.

그래서 세가밍의 특수 기술은 세가 하드 걸 변신으로 세가 새턴, 메가드라이브, 드림캐스트, 게임기어 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

세가밍의 변신은 세가 하드 걸즈와 겹치지 않고 동시에 전투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전투에 똑같은 세가 하드 걸 두 명을 조종할 수도 있는 거다.

세가 하드 걸즈 진영의 캐릭터는 메가드라이브, 세가 새턴, 게임기어, 드림캐스트 등 4명이 메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나머지 세가 하드 걸인 세가마크III, 마스터 시스템, 로보 피처, 비주얼 메모리, SC-3000, SG-1000, SG-1000 II, 메가 CD, 메가드라이브 2, 메가 CD2, 슈퍼 32X, 제네시스, 테라 드라이브 등은 대도서관의 NPC로만 나온다. 몇몇 캐릭터는 상점을 운영하고, 다수의 캐릭터가 회화 이벤트를 한 두 개씩 가지고 있다.

여신 진영의 캐릭터는 메인 테마가 세가라서 플라네튠 출신의 여신들만 나온다. 프루루트, 넵튠, 게임기어, 텐노보시 우즈메 등의 4명이고, 각 시대의 NPC는 넵튠 시리즈 전통의 NPC들로 구성되어 있다.

약간 여신쪽 편애인 게 느껴진 점이 게임상에 나오는 캐릭터 코스츔이 세가 하드 걸즈 진영은 전혀 없고 오직 여신 진영에게만 있다는 거다.

그것도 여신 전원도 아니고 텐노보시 우즈메를 뺀 나머지 셋. 넵튠, 프루루트, 네프기어만 코스츔/악세서리를 다 지원하고 아이에프는 악세서리만 지원한다.

본편 스토리의 완성도는 좀 아쉬운 느낌이 든다. 아무리 외전작이라고는 해도 볼륨이 작아서 좀 부실하다고나 할까.

시간역행으로 역사를 수정해 미래를 바꾼다는 소재 자체는 좋았다. 넵튠 여신과 세가 하드 걸스의 라이벌 구도가 명확한 것도 충분히 어필이 됐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역행을 한 직후의 시간축에 여신이 세가미 일행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가, 세가미 일행이 그 시간 축을 떠나면 기억이 사라지는 대신. 역사를 잘 수정하면 각 시간 축의 여신&세가 하드 걸이 세가미 일행의 도서관에서 동료로 합류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본편 스토리의 활약이 거의 전무하다.

물론 각자의 시간 축에서는 주어진 역할을 다하며, 일부 캐릭터는 활약다운 활약을 하지만 그 분량이 굉장히 적어서 콜라보레이션의 의미가 좀 퇴색된 측면이 있다.

회화 이벤트만 해도 동료로 합류한 직후와 새로운 클래스가 생겼을 때 정도만 존재하고. 그 이외의 회화 이벤트는 아예 없다.

캐릭터 머릿수는 많은데 텍스트 분량이 적은 것이다. 여신과 세가 하드 걸 양쪽 진영 다 사이좋게 공기 신세라서 총체적인 난국이다.

여신, 세가 하드 걸즈가 공기 신세인 반면. 아이에프, 세가밍, 넵튠(바이크) 등 주인공 3인조는 대사도 엄청 많고 서로 케미도 잘 맞아 떨어져서 이 세 사람의 이야기 관점에서 보면 제법 괜찮은 구석이 있다.

주로 세가밍이 저돌맹진하는 걸 아이에프가 제동을 걸고, 넵튠(바이크)가 개그로 치고 들어오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

특히 넵튠(바이크)의 바이크 소재 개그가 엄청 웃기다. 넵튠(바이크)는 아이에프의 오토바이에 넵튠이 씌인 것인데 본인이 바이크란 사실을 분명히 자각하고 있어 그와 관련된 개그를 치는데 본편 스토리를 하드캐리하는 것에 가까울 정도로 재밌었다. 넵튠식 촐랑이는 개그로선 시리즈 역대급이다.

게다가 넵튠(바이크) 혼자서도 엄청 웃기는데 다른 캐릭터와 엮이면서도 더 웃겨주니, 본작에선 주인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주인공보다 더 존재감이 있고 개그적인 부분에서 대활약한다. (특히 세가밍 바이크 깔리는 개그랑 네프기어 관련 개그들이 대폭소였다)

게임 시스템에 꽤 변화가 생겼는데, R1버튼과 방향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대쉬가 가능하고. 구멍이나 벽의 틈새에 포복전진해 들어갈 수 있으며, 로프나 와이어에 매달려 이동하는 기능과 사다리 이용 및 벽을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는 등반 기능이 추가되었다.

던전 내의 오브젝트를 파괴해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고, 던전 내에 숨겨져 있는 야구공을 찾는 미션과 던전 내에 있는 코인을 입수하는 요소 등이 있어 던전 액션의 잔재미가 늘었다.

단, 여기서 좀 주의할 게 있다면 야구공 찾는 미션이 생각보다 좀 빡세다는 거다. 4개의 시대에 등장하는 모든 던전을 대상으로 총 42개의 야구공을 얻어야 하는데. 어디서 어떤 걸 얻었는지 명확히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기억을 해놔야 한다.

게다가 1회차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야구공의 수는 41개고 2회차 플레이를 해야 1개 더 얻어 42개를 채워 야구공 트로피를 딸 수 있다. 2회차 플레이 때 열리는 유적 최심부에 가야 얻을 수 있는 야구공이 있어서 그렇다. (정확히는, 해명 레벨 35가 넘어야 마카라스콘트로 유적 개방에 대한 NPC 대화가 뜨는데 1회차 플레이 때는 해명 레벨을 그렇게까지 올릴 수 없어서 2회차가 필요한 거다)

근데 주의할 건 그게 아니라, 메가드라이브 시대의 아셀 동굴에서 야구공을 2번 얻는 것과 각 시대의 토이 플러스에서 얻는 공이다.

아셀 용암동굴 같은 경우는 NPC인 동굴 탐험가와의 대화를 하면 공의 위치가 바뀐다. 위치가 바뀌기 전에 1개의 공. 위치가 바뀐 후에 1개의 공. 이렇게 2개의 공을 얻어야 한다.

토이 플러스 같은 경우는 미션 중에 토이 플러스 증축 계획을 클리어하면 처음에 1층으로 시작한 토이 플러스가 최대 3층까지 올라가는데.. 이걸 토이 플러스 1층(1회)+토이 플러스 1층/2층(2회)+토이 플러스 1층/2층/3층(3회) 이렇게 총 6번에 걸쳐 돌면서 6개의 공을 다 얻어야 한다.

즉, 토이 플러스가 3층이 된다고 해서 1층에서 한 번. 2층에서 한 번. 3층에서 한 번 얻는 게 아니라. 2층이 됐든 3층이 됐든 증축을 하면 1층부터 다시 또 돌면서 공을 모아야 된다는 소리다.

이게 꽤 중요한 포인트라 이걸 놓쳐서 다회차를 하는 유저가 많다. (나도 이것 때문에 3회차 엔딩 찍었다ㅠㅠ)

던전 액션 부분에서 아쉬운 건 파티의 리더로 고를 수 있는 게 아이에프랑 세가밍 밖에 없다는 거다. 던전 파트에서 직접 조종할 수 있는 게 이 둘 뿐이다.

캐릭터별로 3개씩 클래스가 따로 존재해 캐릭터 메인 레벨과 별개로 클래스 레벨이 다르게 올라간다. 메인 레벨은 99가 최대치지만 클래스 레벨은 20이 한계였다가, 나중에 사양서를 개방하면 최대 50까지 올라간다.

클래스를 새로 얻는 건 사양서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클래스 체인지는 대도서관에서만 할 수 있다.

레벨업을 하면 해당 클래스의 스킬을 얻을 수 있는데, 그렇게 얻은 스킬은 클래스를 다른 걸로 바꿔도 자유롭게 셋팅할 수 있다.

다만, 클래스마다 능력치 상승폭이 다르고, 클래스 전용 패시브 스킬은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그 점을 유의해야 한다.

클래스 중 3번째 클래스가 히든 클래스에 속하는데 그걸 얻기 위해선 각 캐릭터에 대응하는 키 아이템과 아이에프&세가미의 릴리 랭크 5. 아이에프와 넵튠 진영 전원의 릴리 랭크 5. 세가미의 세가 하드 걸 진영 전원의 릴리 랭크 5가 필요하다.

능력치 상승폭은 사실 그 클래스의 레벨 50 스탯치를 메인 레벨 스탯치에 덧씌우는 것이라서 수치가 고정되어 있어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쉽게 말해 어떤 클래스가 능력치 상승폭이 더 높다고 해서 그것만 달고 레벨 노가다를 할 필요는 없다는 소리다.

월드맵에선 시리즈 이전 작의 나라 개념이 사라지고 시대 개념이 생겨나서 대도서관에서 각 시대로 타임 슬립하게 되어 있다.

메가드라이브/세가 새턴/게임기어/드림캐스트 등 총 4개의 시대가 존재하는데. 월드맵의 기본 구성과 지역은 거의 동일하고 시대별 출현하는 적과 개방되는 구역의 차이, 맵상에 등장하는 NPC의 차이 정도가 있다.

나라가 없는 만큼 길드의 개념도 없고. 퀘스트 대용으로 대도서관에서 받는 미션이 있다.

이 미션은 시간제한이 존재한다. 제한된 시간 내에 미션을 클리어하고 도서관에서 보고하면, 남은 미션의 카운트가 1씩 낮아진다.

카운트가 제로가 된 미션은 아예 미션 목록에서 지워지면서 본작의 최종 보스인 ‘먹는 존재’를 강화시킨다. 미션이 소멸할 때마다 기본 스탯치, 내성이 상승하고 새로운 특기가 생기는 것이다.

미션은 퀘스트와 달리 한 번에 하나씩 밖에 받지 못하고, 미션 카운트 때문에 먹는 존재는 강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존재하는 게 바로 시간역행이다. 카운트가 없는 특수미션 중에 먹는 존재에게 도전하는 게 있는데. 이때 미션에 돌입해 먹는 존재와 싸워서 승리하든, 패배하든 간에 시간을 역행해 미션 카운트를 리셋할 수 있다.

미션 카운트만 리셋되지, 시간역행하기 전까지 올린 경험치, 아이템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물론, 이미 한 번 클리어한 중요 미션은 시간역행을 해도 클리어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을 무난히 할 수 있다.

미션은 난이도에 따라 별 1점부터 5점까지 있는데, 미션을 클리어할 때마다 별점이 누적되어 해명 레벨이 올라간다. 해명 레벨이 올라가면 새로운 미션이 생기고 새로운 사양서를 얻을 수 있으며, 다회차로 넘어가도 계승할 수 있다.

1회차로 올릴 수 있는 해명 레벨에 한계가 있어서 전 사양서 개방과 몇몇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는 2회차는 필수다.

사양서는 얻는 즉시 바로 개방되어 사양서 개방에 필요한 메모리의 개념은 사라졌다. 후반부에 가면 각 캐릭터 최강의 장비를 얻을 수 있는 사양서 입수 미션 이벤트도 생긴다.

전투에서 적을 해치우면 소재를 얻는 건 이전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아무 곳에도 쓸데없는 소재도 많다. 즉, 모든 소재가 어떤 아이템이나 장비, 시스템 개방을 위해서 쓰이는 건 아니란 말이다.

그런 반면, 정말 중요한 소재의 개념이 또 있어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최강의 장비 입수 미션 클리어를 위해 필요한 아이템 중에 드래곤 소울 같은 경우가, 유적에 출현하는 용기병이 오염된 상태일 때 물리쳐야 낮은 확률로 랜덤 드랍하는 것이라 사전에 미리 그런 정보를 알지 못하면 절대 찾지 못하게 되어 있다.

전투 같은 경우도 꽤 달라진 점이 많은데 우선 기존 시리즈의 콤보 시스템이 사라졌다.

본작에서는 기본 공격은 게이지가 있는 한 최대 4번까지 가능하다. 이게 시리즈 이전 작의 러쉬 개념에 가깝고. 이전 작의 파워 어택은 챠지 어택으로 바뀌었다.

써클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게이지가 차오르는데, 게이지 미터기를 벗어나 게이지 원을 꽉 채운 순간. 강력한 공격을 한 방 날릴 수 있다. (캐릭터에 따라 연타 공격이 될 수도 있다)

통상 공격 3번을 치고, 마지막 4번을 칠 때 파워 어택을 날릴 수도 있다.

다만, 게이지는 공격으로만 소비되는 게 아니라 아이템 사용, 스킬 사용, 턴 종료, 방어로도 소비되기 때문에 남은 게이지에 항상 신경 써야 한다.

SP는 전 캐릭터 다 1000이 최대치인데 리버스 3 때처럼 공격을 할 때 조금씩 찬다.

SP 회복 아이템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본작에서는 SP 회복 아이템이 상점에서 구입할 수 없는 비매품이기 때문에 몇 개 나오지 않아 아껴서 써야 된다.

본작에 새로 추가된 전투 관련 시스템들이 젬, 피버, 포메이션이 있다.

젬은 전투가 시작됐을 때 전장에 랜덤으로 배치된 젬을 입수해 HP나 SP를 회복하거나 피버 게이지를 채울 수 있다. 전투 때 이동이 이동 거리 내에서 자유롭다는 건 시리즈 이전 작과 같은데 전투 때도 점프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로 추가됐고 허공에 떠 있는 젬을 얻을 때 쓰는 거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특수한 젬은 일반 점프로는 얻을 수 없고. 점핑 스타 스킬을 장착해 점프 높이를 높여야 얻을 수 있는데 전 캐릭터 중에 유일하게 이 기술을 가진 게 넵튠이다. 게다가 그렇게 해서 얻는 젬이 엄청 좋은 것도 아니라 점핑 스타의 의미가 좀 퇴색됐다.

피버는 피버 게이지란 게 따로 있어서 숫자로 표시되는데, 피버 게이지가 100%가 되면 분홍색 젬이 하늘에 떠오르는데 그걸 입수한 직후 피버 타임이 발생한다.

피버 타임이 되면 100%의 수치에서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수치가 내려가는데, 수치가 0%가 되기 전까지 적이 절대 움직이지 않고. 아군은 이동/공격/아이템 사용/스킬 사용 전부하는 건 물론이고 이그제 드라이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즉, 이전 시리즈의 이그제 드라이브 게이지가 본작에서는 피버 게이지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포메이션은 시리즈 이전 작에 잇었던 전위/후위의 개념이 사라지고, 이제는 단순히 캐릭터 배치만 하는 게 아니라. 포메이션(진형)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지게 됐다.

NPC와의 대화를 통해 얻는 사양서로 포메이션이 추가되는데 포메이션마다 1가지씩 파티 전체를 대상으로 한 효과가 추가되는 것이다.

게다가 전위/후위 개념이 사라진 만큼. 릴리 랭크를 1:1로 올리는 게 아니라, 포메이션의 캐릭터 배치도에 따라서 여럿이 동시에 올릴 수 있게 됐다.

이게 여럿을 나누어 1:1:1:1 이렇게 4명이 1개씩 총 4개의 호감도를 올리거나, 1:3으로 1명한테 호감도를 집중시켜 1명을 대상으로 한 호감도 3개를 동시에 올리는 것 등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릴리 랭크 최대치도 시리즈 이전 작에서는 10이었는데 본작에서는 5라서 상대적으로 릴리 랭크 트로피 따기가 쉬워졌다.

전투 부분에서 아쉬운 건 백어택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과 밸런스 붕괴다.

우선, 백어택은 심볼 어택 실패 후 몹에게 닿으면 발생하는 건 시리즈 이전 작과 같지만.. 본작에선 백어택시 몬스터의 행동이 기본 2회씩 주어지기 때문에 초반에 좀 빡센 경향이 있다.

밸런스 붕괴는 특정한 기술이 너무 강하게 설정되어 있는 걸 말한다. 메가드라이브의 클래스인 마테리얼 버스터의 클래스 스킬은 챠지는 아군 1명에게 다음 턴의 첫 번째 공격의 데미지 3배 효과를 부여하는 것인데.. 드림캐스트의 드림 파이터는 아예 그걸 오버 소울이란 클래스 스킬로 가지고 있어서. 메가드라이브가 드림캐스트에게 챠지를 걸어주면, 드림캐스트 턴의 첫 번째 공격이 무려 6배의 데미지를 가할 수 있다.

메가드라이브가 챠지를 걸어준 다음, 드림캐스트로 피버 타임을 발생시켜 이그제 드라이브를 연사하면 어지간한 적은 다 끝장난다. 심지어 이그제 드라이브를 쓰지 않고 드림캐스트의 첫턴에 파워 어택을 날려도 3연타 6배 데미지 공격이 가해져 엄청 세다!

그리고 본작에선 자동 발동 효과 스킬이 1~5까지 있는데, 모든 공격의 위력이 증가하는 대신 AG(액션 게이지) 소모율이 상승하는 AG 버스트를 1~3까지 달고 피버 타임을 발생시키면, AG 버스트의 패널티는 사라지고 중첩되는 공격력 증가 이점만 챙길 수 있어서 이쪽도 막대한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다.

그 때문에 본작의 최강 파티에는 반드시 메가드라이브/드림캐스트가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그런 특성과 기술이 전혀 없는 캐릭터들은 버려지게 된다. (성능 저하의 가장 큰 피해자가 프루루트다)

이런 밸런스 브레이크 요소가 있어도 숨겨진 보스인 델피나스는 막강해서 레벨 99 파티로 도전해도 보통 방법으로는 클리어가 불가능하다. 스킬 셋팅을 완벽히 하고 최강의 장비를 들고 가도 데미지가 안박히기 때문이다.

본작의 델피나스 공략법은 돌아오는 턴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파티원을 세가밍, 메가드라이브 2명만 넣고. 피버 게이지 100% 채운 상태에서 전투에 돌입. 메가드라이브로 세가밍에게 챠지를 걸어주고, 세가밍은 드림캐스트로 변신. 이후 머슬 드링크로 세가밍의 STR 업. 메가드라이브의 스킬로 델피나스한테 디퍼브를 걸어주면서 아이템 버프/스킬 디버프를 충분히 쓴 다음 피버 타임을 발생시켜 세가밍(드림캐스트)로 이그제 드라이브를 날리다 보면 격파할 수 있다.

그나마 나은 점이 있다면 한 번 전투로 레벨이 쑥쑥 올라서 경험치 상승 사양서 열기도 전에 금방 고레벨 달성이 가능하며, 전 캐릭터 골고루 레벨을 올릴 수 있으니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은 굳이 최강의 파티를 만들 필요가 없다.

엔딩 분기는 배드 엔딩, 노멀 엔딩, 트루 엔딩이 있다. 배드 엔딩은 먹는 존재와의 첫 번째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조건이고, 노멀 엔딩은 미션을 통해 먹는 존재와 바로 싸워서 이기는 게 조건. 트루 엔딩은 4개 시대의 역사수정을 끝마쳐 현재의 시대를 바꾼 뒤에 나오는 최종 전투 이벤트에서 먹는 존재를 격파하는 게 조건이다.

결론은 평작. 넵튠과 세가 하드 걸즈는 각자의 매력과 개성이 있지만 꿈의 합체 스페셜이란 부제가 무색하게 서로 사이좋게 비중이 공기 신세라서 이벤트 부족으로 인해 본편 스토리가 좀 부실한 편이지만.. 대신 아이에프, 세가밍, 넵튠(바이크) 3인조의 대사 지분이 많아서 3인조 만담 개그가 볼만하며 넵튠(바이크)의 개그가 시리즈 역대급이라 본작을 하드캐리하는 한편. 놀이 문명이 멸망한 황폐한 현재를 시간역행으로 역사를 수정해 바꾸는 내용 자체는 괜찮은 편이며, RPG로서 이전 시리즈의 시스템을 재탕하지 않고 던전 액션 요소의 강화와 젬/피버 시스템의 도입 및 기본 공격의 개념을 달리한 것 등 새롭게 추가하고 처음 시도하는 것들이 많아서 나름대로 실험정신도 강한 작품이라서 그럭저럭 할만하다. 오히려 넵튠 시리즈의 흑역사나 망작이라고 너무 평가되는 게 이상할 정도다.

이 작품은 나온 지 1년도 채 안 돼서 가격이 폭락해 밀봉 신품 가격이 17000원/중고 12000원 밖에 안 하는데 그렇게까지 빨리 가격이 폭락한 건 좀 이해가 가지 않는 수준의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 대도서관 맵에서 나오는 BGM이 꽤 좋다. OST 곡명을 보면 넵튠 VS 세가 하드 걸즈란 제목이 붙어 있는데 현악기로 연주한 클래식 음악풍이라 넵튠 이전 시리즈 같이 BGM를 재탕하지 않고 완전 새로운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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