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 유니버스 베리언트 플레이 아츠 울버린 신상 피규어.
스퀘어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2017년 5월 발매 예정으로 지금 현재 예약이 들어가는데 가격이 무려 15984엔.
한화로 치면 약 16만원이 넘어가는데..
지금까지 본 울버린 피규어 중 가장 마음에 든다.
휴 잭맨의 울버린보다는 사실 엑스맨 나오는 게임을 통해 옛날풍의 노란 쫄쫄이 배트맨 가면 울버린이 더 정이 가는데,
그 옛날 코스츔을 요즘 감각으로 재구성하면서 근육빵빵하게 만든 게 엄청 멋지다.
하지만 한달 수익의 절반 이상을 피규어에 투자할 수는 없지.
그래서, 그 대체로 선택한 것이..

다이소에서 파는 울버린 블록 조립 장난감.
가격은 2000원. 울버린 신상 피규어보다 80배 싸다.
당연한 거지만 상표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울버린이란 이름으로 나온 게 아니라 '로보트'란 이름으로 나왔다.
정확히는 마이크로 블록 미니 시리즈에 속하는 제품인 듯 싶다.

올해 나이 37살인 내가 사용 연령 3세 이상 장난감을 구입하니 나 스스로도 괴리감이 느껴진다.
뭐, 그래도 3세 미만이 사용하지 말라고 적혀 있지. 37살 미만이 사용하지 말라고 적혀 있는 건 아니니까 문제는 없겠지..

아무튼 상자를 열어서 내용물을 꺼내보니 뭐, 블록하고 조립 메뉴얼하고 있을 건 다 있었다.

일단 봉지를 까서 블록을 쭉 늘어 놓고 보니 뭔가 레고 느낌 났다.
근데 실제로 조립해보니 전혀 다르더라. 레고보다 한참 작고 가늘다. 문자 그대로 마이크로 미니 블록이랄까.

약 3분여만에 조립 완성!
조립의 만족감과 함께 지능개발이 된 것 같다! INT가 0.00001을 오른 느낌이랄까.
근데 다 만들고 나니 부품이 1/3 정도 남았다. 부품 잃어버릴 걸 대비해서 예비 부품이라도 추가로 넣은 걸까.
일단 블록 빠진 것 없이 다 맞춰서 만들었는데..

아무튼 완성된 걸 보니 딱 그 가격 값 한다.
뭔가 되게 조잡하고 야매스러운데, 계속 보다 보면 울버린 느낌 좀 나는 게. 뇌내망상으로 울버린 피규어를 떠올리며 '이건 울버린이야, 울버린이다'라고 자기 최면을 걸면 봐줄만 한 것 같다.
사실 우리 동네 다이소에 이게 시리즈로 있어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도 있었는데 그냥 울버린만 사길 잘했다.
딱 그 가격 값 한다는 게 최소한 돈은 아깝지 않다는 거지. 또 사고 싶다는 건 절대 아니다.

아무튼 다 완성된 기념으로 집에 있는 다른 것들과 나란히 사진 찰칵!
사실 포인트는 등뒤를 노리고 있는 고라파덕이다.
덧글
이곳보니까 일단 상품 가격'만' 11290엔인데, 이 제품이 제법 크기가 있고 그만큼 패키지 부피도 있어서 약 14 - 15만원정도 나올 것 같네요. 공교롭게도 배송료를 미리 알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