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일기.. 프리토크


백수탈출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에, 최근 서류 전형에 합격해 면접이 결정된 일이 있어서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 자체를 보러 가는 게 얼마만의 일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 일을 예전에 했던 계약 만기 꽉 채웠던 일로, 햇수로 치면 4년 만에 다시 찾아가게 됐다.

위치는 상암동의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에 있는데.. 4년 전 부천시 역곡에 살 때는 전철만 타면 갈 수 있는 곳이라 약 1시간 걸렸지만..

지금은 인천에 살아서 2시간 가까이 걸리게 되어 집에서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해. 면접 시간 10시에 맞춰 간신히 도착했다.

사실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에 도착했을 때가 9시 10분 경인데 버스비 좀 아끼려고 4정거장 거리를 걸어가고 워낙 오랜만에 찾아가는 거라 한참을 헤매서 9시 40분에 도착했다.

아무튼 도착해서 15분 면접 보고 끝났는데 면접 결과야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할 테고, 그보다 4년 만에 다시 찾아가니 변한 게 참 많았다.


뭔가 알 수 없는 조형물이 반겨주는데 근처 빌딩을 보면 JTBC, MBC, YTN 등등 방송사 건물이 밀집되어 있었다.


못보던 사이에 상가도 많이 들어왔는데 낯익은 미국 대장님 풍선 인형이 보였다. 캡틴 상암이란 거 보니, 이 상암점에만 있는 건가. 아니, 그 전에 마블 허락 맡고 만든 거?


이 조형물도 처음 보는 건데 정체를 모르겠다. 소를 탄 갑옷 병정인가?


올해 겨울, 마지막으로 눈이 내린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신년축하를 하는 눈사람 조형물. 크기가 상당히 컸다.


의미, 와칸나이 조형상. 진격의 거인 실사판 저거가지고 찍으면 될 것 같은데 이거 밤에 보면 존나 무서울 듯 싶다.


MBC 방송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거대한 링. 뭔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절대반지 생각난다.


MBC 사옥 이전으로 못 보던 건물이 많이 늘어났다.


맥도날드가 떡하니 들어선 게 놀랍다.

4년 전에는 저런 거 하나도 없었는데. 밥 먹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지하에 있는 유일무이한 식당가에서 단 3가지 뿐인 메뉴 중 하나를 골라 먹어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근데 지금은 주변을 둘러 보니 맥도날드 뿐만이 아니라 버거킹, 빽다방, 공차, 한솥 도시락, 미스터 피자 등등 어지간한 가게는 다 있어서 완전 상권이 환골탈태했다.

MBC 사옥 이전으로 이렇게까지 변하다니 굉장해!

내가 여기서 마지막으로 일한 게 2013년이라 MBC가 사옥 이전한 건 2014년인 관계로 1년 차이로 상권 발달 특혜를 누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어차피 그래봤자 한창 일하던 중에 여기 오는 게 1년에 두 세번 밖에 안 됐지만...)




길가다 우연히 본 하얀 비둘기. 비둘기는 항상 회색이나 검은색 칙칙한 색만 보다가 하얀 비둘기는 이번에 또 처음 봐서 사진을 찍었다.

이야기나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평화의 상징이었던가. 오우삼 감독이 한국에서 영화 찍나.

아무튼 하얀 비둘기가 무슨 길조를 뜻하는 거라면 올해에는 내 꿈이 이루어졌으면..

존잘 만화가님 만나서 만화 스토리 써서 같이 작업하고 싶다. (이번에 보는 면접 합격 소원이 아니고!?)

면접은 별 탈 없이 봤는데..

집에 가는 길에 또 버스비 아끼려고 걸어갔다가 길을 잘못들어 4정거장 거리를 가는 거, 8정거장 거리를 가서 40분 넘게 걸었다.


잘못된 길로 걸어가다가 우연히 지나치게 된 공원에서 본 조형물.


뭔가 엄청나다 저거. 크기도 엄청 크지만 뭘 의미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저 공원 한 가운데 조형물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는 상황이라 왠지 좀 음산했다.

돈 코스카렐리 감독의 1979년작 환타즘이 생각나는 건 나뿐일까?

아무튼 40분 넘게 걷다가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에 간신히 도착해 집에 가면서 느낀 건데..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을 전철로 가는 방법은 합정역에서 갈아타는 것과 홍대입구역에서 갈아타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는 경의선과 김포 공항선이 또 따로 나뉘어져 있어서 경의선을 타면 가좌역을 거쳐 2정거장만에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역에 도착. 김포공항선을 타면 1정거장만에 DMC역에 도착하는데 이게 존나 헷갈린다.

전철 길이 왜 이렇게 뚫려 있는 건지 모르겠네.;

아무튼 면접 결과가 어찌 나올지는 몰라도, 합격되면 직무 교육하러 다음주에 또 가야 되는데 그때는 좀 헤메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추운 날씨가 뻘뻘 거리며 돌아다니는 거 힘들다구.. (그럼 버스비를 아끼지 마!)


덧글

  • 루트 2017/01/09 16:00 # 답글

    1. MBC 근처에서 일하시는 건가요
    2. 저는 저 링에서 스타게이트가 생각나요(...)
    3. 비둘기는 이젠 먹성의 상징이죠.
    4. 버블 붕괴를 상징하는 조형물입니다.
  • 잠뿌리 2017/01/10 16:41 #

    사진 속에 나온 건물 중 한 곳에 면접을 봤습니다. 아직 면접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어딘지 밝히기 민망하네요 ㅎㅎ;
  • 나츠메 2017/01/11 02:07 # 답글

    면접 합격하셔서 일하시는 와중에도 재밌는 정보 글 많이 올려주세요.^^
  • 잠뿌리 2017/01/19 22:24 #

    네. 리뷰는 꾸준히 올릴 예정입니다 ^^
  • 리아 2017/01/17 19:00 # 삭제 답글

    저 마주보고잇는 파란 동상 조형물은 어벤져스2 한국 추격장면에도 나오죠!
  • 잠뿌리 2017/01/19 22:25 #

    그러고 보니 어벤저스 2에 나왔었네요. 벌써 어벤저스 2 나온지 2년이 지나서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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