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믹스] 레릭 (2016) 2019년 웹툰



2016년에 이종희 작가가 투믹스에서 연재를 시작해 2016년 12월을 기준으로 24화까지 올라온 판타지 액션 만화.

내용은 700년 동안 지속된 거대 벌레 종족과의 전쟁 ‘시비아 모고르’에서 벌레와 맞서던 인류가 고대인의 유물을 발견해 그 힘을 얻어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는데, 그중 다수가 현대로 넘어가고, 한국의 18살 고교생 박현태가 고대인의 유물 중 하나인 라키아의 건틀렛을 손에 넣어 낮에는 학생. 밤에는 마법의 건틀렛을 가진 슈퍼 히어로가 되어 활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줄거리만 보면 판타지 같지만, 작중의 주요 무대는 현대이고 고대인의 유물 소유자들의 싸움이 이능력 무기 배틀에 가깝고, 이 벌레가 인간의 몸을 빼앗아 조정하는 신체 강탈자 특성이 있어 SF 같은 느낌도 살짝 든다. 판타지, SF 등의 키워드가 들어간 슈퍼 히어로물 같다.

본작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류 VS 벌레의 전쟁인데 사실 핵심적인 내용은 고대인의 유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고대인의 유물을 손에 넣어 정의를 위해 사용하는 자, 고대인의 유물을 나쁜 용도로 사용하는 자, 고대인의 유물 행방을 찾아 판타지 세계에서 현대로 건너온 자, 고대인의 유물을 가지고 흉계를 꾸미는 자. 고대인의 유물을 탈취하려고 자 등등. 고대인의 유물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고대인의 유물이 단순한 마법 아이템으로만 묘사되는 게 아니라 스토리의 코어 역할도 하고 있어서 극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주인공이 가진 고대인의 유물인 라키아의 건틀렛이 본래 1쌍으로. 파란색 건틀렛과 빨간색 건틀렛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것을 둘러 싼 갈등, 음모, 활극이 재미의 포인트다.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 소꿉 친구 히로인, 같은 소꿉 친구이자 연적이며 열등감과 트라우마까지 갖고 있어 흑화가 예고된 친구, 양아치 악당, 판타지 세계에서 온 예비 동료, 마찬가지로 그쪽 출신의 흑막과 벌레 악당 등 이야기에 필요한 모든 인물이 다 준비되어 있고 인물 간의 갈등과 연결 고리도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다.

고대인의 유물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먼치킨 무쌍을 찍을 정도는 아니고 그보다 더 강한 존재나 위협적인 존재가 등장하고, 피아를 막론한 능력의 성장도 예고되어 있어 파워 밸런스도 잘 잡혀 있다.

작화는 상당히 퀼리티가 높다. 기본적인 인물 작화가 좋고 인물 자체도 나이, 스타일에 따라서 다양하게 묘사되며 배경도 디테일하게 그린다. 이름도 나오지 않은 채 비명횡사하는 단역 하나도 허투루 그리지 않고 외모와 복장에 차별화를 두고 신경 써서 그린 흔적이 보인다.

섹시 컨셉의 캐릭터 묘사도 유난히 힘이 들어가 있어서 서비스씬이라고 볼 만한 씬과 구도도 자주 나온다. (특히 리오타 리엔이 훌륭하다)

깔끔하고 반짝이는 컬러에 음영 처리도 명확하다.

구도, 시점도 다방면으로 그려지고 웹툰 특유의 스크롤 뷰를 활용한 컷도 자주 나오며, 액션 연출이 보는 시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역동적이면서 시선을 따라 박력이 넘치는 한편 광원 이펙트를 적절히 사용해 화려한 느낌까지 주고 있다.

액션씬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 광원 효과가 들어가 있는데 컬러의 밀도가 높아서 거의 애니매이션을 방불케 한다.

결론은 추천작. 장르적으로 현대 판타지인데 실제로는 판타지, SF 요소가 들어간 슈퍼 히어로물 같은 느낌을 주고, 스토리 테마가 명확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며 캐릭터 관계와 갈등 요소도 잘 만들어 넣어 스토리가 튼실하고, 거기에 퀼리티 높은 작화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까지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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