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루나틱돈 2(ルナティックドーン II.1994) 2020년 가정용 컴퓨터 386 게임




1994년에 일본의 ARTDINK에서 PC9801용으로 만든 롤플레잉 게임. 한국에서는 일본 원작을 대만에서 수입해 번역한 대만판을 역수입해 한글화하여 MS-DOS용으로 정식 발매했다. 그래서 한글판 타이틀이 루나틱돈 영문표기만 나오는 게 아니라 그 앞에 중문판 제목인 협객류(侠客游)가 표기된 것이다.

내용은 971년 7월 12일에 신성 기쟈 제국의 수도 네르프에서 16살을 맞이한 주인공(플레이어 캐릭터)이 본격적인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임 시작 전에 플레이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이름, 성별, 가계, 약점, 성별, 칭호 등을 고를 수 있다. 이름은 한글/한자/영어 등을 지원하고, 가계는 캐릭터의 출신으로 초기 능력치가 결정되는데 귀족/농가/일반/학자/위병/승려/도적/고아 등이 있다.

약점은 적 몬스터의 종족에 따라 약점에 해당하는 적을 만나면 커맨드가 방어적으로 바뀐다. 공포증의 종류는 야수공포증/마수공포증/마법생물공포증/거인공포증/불사생물공포증/유령공포증/없음이 있다. 약점 없음도 고를 수 있어서 패널티 선택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사실 공포증에 직접 영향을 받는 건 NPC 뿐이고. 플레이어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후술할 전투 시스템이 플레이어만 직접 조종이 가능하고, NPC는 CPU가 조종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어 캐릭터 생성시 공포증을 추가하면 엑스트라 포인트가 더 상승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이득만 볼 수 있다.

성별은 남자/여자 중에 택일이 가능하고 칭호는 자유롭게 입력하면 된다.

능력치는 근력/지력/기용/민첩/직감/매력/체격/정신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엑스트라 포인트로 생성 전에 자율 배분이 가능하고, 게임 플레이를 시작한 뒤에는 훈련소에서 스킬 훈련을 받거나 특수 아이템을 소비해야 능력치가 상승한다.

본래 스킬로 표기됐어야 할 숙련도는 검/도끼/곤봉/창/활/격투/투척/회피 등의 무기술과 도적/야영 등의 기타 기술. 물리/원소/신성/암흑/정령 등의 마법 기술 등이 있다.

숙련도 한계치는 100이며 모든 기술은 훈련소에서 돈을 주고 일정한 기간을 보내거나 특정 행동을 해야 올릴 수 있다. 능력치 대비 숙련도에도 한계치가 있어서 능력치가 올라야 숙련도 한계치도 올라간다.

마법 계열 같은 경우, 훈련소/신성사원/암흑사원에서 훈련을 받아 수치를 올릴 때마다 마법을 새로 습득할 수 있으며 마법 슬롯의 제한이 없어 돈과 시간만 있으면 모든 마법을 얻을 수 있다.

물리계는 버프/디버프 마법. 원소계는 공격 마법. 신성계는 회복 마법. 암흑계는 상태 이상 마법. 정령계는 소환 마법이다.

나이는 16살에서 시작하는데 나이가 드는 것에 따라서 능력치가 바뀌기도 한다. 나이가 많으면 신체가 노쇠화되어 능력치가 하락한다.

종족은 인간/엘프/드워프/하프링 등이 있지만 플레이어 캐릭터의 종족은 인간으로 고정되어 있다.

플레이어뿐만이 아니라 동료로 영입 가능한 NPC들도 나이를 먹는데 인간 종족은 데미 휴먼 계열보다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다.

상태 이상으로는 독, 마비, 장님, 가사 상태(빈사), 침묵(마법 봉인), 석화, 사망 등이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동료가 사망하면 부활 기능을 지원하는 신성 사원에서 돈을 주고 부활시킬 수 있다.

부활 마법은 신성 마법 중에 숨겨진 마법에 해당해서 신성 마법 수치를 맥스치까지 올려도 자동으로 배울 수 없고, 신성 마법의 달인을 찾아내 배워야 한다.

장비 슬롯은 머리(헤드)/몸통(보디)/팔(암스)/다리(레그)/오른손(라이트 핸드)/왼손(레프트 핸드)/손가락(핑거)가 있는데 각각 투구/갑옷/장갑/견갑/한손 무기/방패/악세서리에 해당한다.

방패 없이 양손을 사용하는 ‘양손 검/양손 도끼/양손 곤봉/활’도 따로 있다

능력치와 기능 수치 이외에 HP/MP/STM이 있는데 HP는 생명력. MP는 마력. STM은 스테미너(피로도)다.

피로도는 0이 되면 HP가 줄어들기 때문에 항상 관리해줘야 하고, 잠을 자면 회복할 수 있다. 마을 안에서는 보통 잠을 자면 1일 숙박이 기본인데 마을 밖 월드맵이나 던전에서는 수면 시간을 따로 조절할 수 있다.

월드맵/던전에서의 수명은 야영 수치에 영향을 받는데, 야영 수치가 낮으면 피로도가 빨리 떨어진다.

본작은 식량의 개념이 존재해서 마을 밖으로 나가 여행을 할 때 식량이 소모되며, 식량 수치가 0이 되면 굶어 죽는다. 굶어죽으면 죽은 장소 기준에서 부활 가능한 사원이 있는 가까운 마을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부활 기능을 지원하는 건 신성 사원이고, 일부 마을은 신성 사원이 없이 암흑 사원만 있는 곳이 있다는 점이다)

식량 이외에 던전을 밝히는 오일(기름), 던전의 잠긴 문을 따는 열쇠가 존재하며 식량과 함께 도구점에서 돈을 주고 보충해야 한다.

생명력 회복/마력 회복/상태 이상 회복 등의 소비형 아이템은 마법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여관에서는 소문 듣기(루머)/투숙(로드깅)/동료 영입(조인)/동료 해고(바이)/의뢰 받기(어드벤쳐)가 있다.

동료는 총 5명으로 플레이어 캐릭터를 포함해 최대 6인 파티 체재이며, 여관에 상주하는 동료는 매일 달라지는데 동료 NPC가 유동 인구의 개념에 가까워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녀서 그렇다.

모든 상점에서는 ‘콜 어 마스터’란 커맨드가 지원되는데 이건 상점 NPC 주인을 동료로 영입하는 기능이다.

각 상점의 주인들 역시 다른 동료 NPC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녀 자리를 지키지 않을 때도 있다.

동료에게는 신뢰도가 있는데 이게 수치로 표시되지는 않지만, 숨겨진 능력치로서 파티를 맺고 오랫동안 같이 다니거나 호위/구출 임무 등을 수행할 때 해당 인물의 신뢰도가 상승한다.

신뢰도가 높으면 사망했을 때 부활하는데 도움을 주고 이성 동료인 경우 결혼도 가능하다.

반대로 동료를 해고해서 파티에서 떠나 보내면 전체 파티원의 신뢰도가 하락한다.

의뢰의 종류는 물건을 특정 장소에 가져다주는 ‘택배’. 특정한 물건을 사서 가져다주는 ‘매물’, 인물을 일시적으로 파티에 합류시켜 특정 마을에 데려다주는 ‘호위’. 특정한 장소에서 몬스터에게 잡혀 있는 인물을 구하는 ‘구출’, 던전에서 특정 물건을 찾아오는 ‘탈환’. 특정한 장소에서 몬스터 집단을 소탕하는 ‘퇴치’. 특정한 장소에서 인물을 습격해 물건을 빼앗는 ‘강도’. 특정한 장소에서 인물을 제거하는 ‘암살’ 등이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호위 임무는 호위할 NPC가 파티에 자동 합류하기 때문에 6인 파티를 꽉 채운 상태에서는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다. 호위 임무를 하기 위해서는 파티원 슬롯을 하나 비워 놓아야 한다.

무기점에서는 무기/방어구의 매입/매각/강화가 가능하고, 마법점에서는 소비형 아이템 구입 이외에 장비에 마법을 부여할 수 있다.

무기점에서 구입할 수 없는 전설의 무기들도 존재한다.

훈련소에서는 테크닉(능력치), 스킬(기능)을 돈을 주고 배울 수 있고, 신성 사원/암흑 사원에서는 관련 마법을 돈을 주고 배우거나 기부를 해서 지명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기본 기부금은 1000골드로 고정되어 있는데 한 번 기부를 할 때마다 지명도가 1씩 상승한다. 2000골드 기준으로 신성 사원에 기부시 영웅도도 1씩 올라가는데 반대로 암흑 사원에 기부시 영웅도가 1씩 하락한다.

될 수 있으면 신성 사원에만 기부하는 게 좋은데 앞서 이야기했듯 암흑 사원만 있는 마을에는 영웅도 하락 패널티를 감수하고 기부할 수밖에 없다.

영웅도는 노란색 인장, 지명도는 동전으로 표시되는데 각각 최대 수치는 100이다.

영웅도가 높으면 마을 사람들과 NPC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이로운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반대로 영웅도가 낮으면 악인 취급 받고 수치가 바닥을 드러내면 의뢰를 받지 못할 뿐더러 마을에 출입하는 것 자체에 돈이 든다. (마을 화면상의 건물을 클릭하면 그 집에 거주하는 NPC의 반응 대사를 볼 수 있다)

영웅도는 신성 사원에 기부하는 것 이외에 해당 마을의 의뢰 중 선한 것을 골라서 해결할 때마다 수치가 1씩 증가한다. 지명도 역시 함께 증가한다.

의뢰에는 선한 것과 악한 것이 있는데 택배/매물/호위/구출/탈환/퇴치는 선한 것. 강도/암살은 악한 것에 해당한다.

이 선악과 상관없이 돈을 보는 꼼수로 택배 의뢰를 받아서 물건을 목적지에 배달하지 않고 다른 상점에 팔아치워 돈을 벌수도 있다.

지명도가 높으면 왕이나 영주를 바로 알현할 수 있다. 왕과 영주 역시 동료 NPC로서 영입이 가능하다.

또 지명도가 13을 넘으면 마을에 자신의 집을 지을 수 있는데 마을 지도 내에서 빈 공간을 선택해 자기 집을 짓는 게 가능하다.

자기 집을 지으면 자금의 입금/인출, 장비 넣기/빼기, 가족이 된 동료 캐릭터의 영입/방출, 잠자기, 휴양이 가능하다. 휴양을 선택하면 1년 동안 쉬어서 나이가 한 살 더 먹는다.

성에서는 국왕을 알현하는 것 이외에 통행증 구입이 가능한데 이건 타 지역의 성이 있는 수도에 출입할 때 필요하다.

영웅도와 지명도는 각 나라/마을 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어느 한 곳에서만 많이 올리는 건 의미가 없다. 여러 곳에서 골고루 올리는 게 좋다.

역마장/항구는 돈을 내고 다른 마을로 이동하는 것으로 식량이 감소하지 않는다. 마을과 마을 사이에 거리가 꽤 되는 관계로 역마장 기능은 편리하다.

마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마을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월드맵이 바로 나와서 이동 경로를 포인트 지점으로 선택한 다음 실행에 옮겨 자동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식량이 소비되고, 인카운터가 발생해 전투에 돌입하기도 한다.

던전에 돌입하면 쿼터뷰 시점으로 플레이어 캐릭터를 직접 움직여 돌아다닐 수 있고, 우측 상단에 오토 맵핑 화면이 떠서 길을 잃고 헤맬 일은 없다.

파티 메뉴에서 마법 사용/의뢰 일람 확인(장소,내용,날짜)/통행증 일람/문열기설정/대열변경/보초의 설정/수면/물품 분배 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문열기설정은 보유 중인 열쇠와 캐릭터의 도적 수치에 영향을 받고, 대열변경은 전투 시작 시 위치 선정. 보초는 잠잘 때 불침번을 도는 순서. 수면은 잠자기. 물품분배는 던전 공략시 얻은 전리품 나눠 갖기 설정이다.

열쇠는 소모품이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마법 중 잠긴 문을 따는 ‘언록매직’을 익히거나, 도적 수치를 높이는 게 비용이 덜 든다.

전투는 쿼터뷰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전투 맵이 꽤 넓은 편이다.

사용 가능한 커맨드로는 공격(어택)/방어(디펜스)/이동(무브)/마법(매직)/필살기(스페셜)/투척(샷)/아이템/도망(런어웨이)가 있다.

커맨드를 직접 입력할 수 있는 건 플레이어 캐릭터로 한정되어 있고 동료 캐릭터는 CPU가 조작을 맡기 때문에 인공지능 문제로 답답할 때가 많다.

특히 적 무리를 대상으로 광역 공격 마법을 시전했는데 동료들이 그 근처를 얼쩡거리다가 폭발에 휘말려 죽을 때면 짜증이 배가 된다.

마법뿐만이 아니라 활과 투척 무기도 날아가는 범위 안에 아군이 있으면 피아에 상관없이 피격 당하니 동료가 아니라 웬수다.

맵은 넓은데 캐릭터는 워낙 작아서 식별하기 좀 어렵고, 아군 파티는 화면 하단에 HP/MP/STM이 한눈에 보이지만 적의 상태는 단순히 캐릭터 스킨과 이름/종족/공격법/방어력만 확인할 수 있어서 되게 불편하다.

레벨과 경험치의 개념이 없어서 전투는 많이 하면 할수록 손해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장비 교체와 훈련을 통해 자체 강화라도 할 수 있지, 동료들은 그런 기능을 전혀 지원하지 않고 파티에 함께 있는 한 능력치가 거의 오르지 않아서 한번 해고한 다음 시간이 지났을 때 다시 만나야 능력치가 상승할 정도라서 솔직히 파티 플레이의 밸런스는 안 좋다.

해고 후 재영입 이외에 동료의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특수 아이템을 입수해 동료한테 장비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특수 이벤트도 몇 개 있는데 왕/영주의 생일 축하 무술 시합, 왕의 공동 통치 제안, 왕과 영주의 격려금 지급, 악마 도래, 결혼, 달인의 필살기 사사 등이 있다.

왕/영주의 생일 축하 무술 시합은 생일로 설정된 날짜에 해당 마을에 있으면 무술 시합에 참가할 수 있고, 승리하면 영웅도가 상승한다.

왕의 공동 통치 제안은 영웅도/지명도가 높을 때 성이 있는 수도 마을의 여관에서 잠을 자면, 왕이 호출해 공동 통치를 제안하고 자질을 시험하겠다며 특수 퀘스트인 ‘수행’을 준다. 수행은 특수 던전을 공략하는 것으로 기존의 던전과 다른, 복잡한 미로와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해서 꽤 어렵다.

왕과 영주의 격려금 지급은 영웅도가 높을 때 마을의 여고나에서 잠을 자다 보면, 왕이나 영주가 호출해서 격려금을 지급해 준다.

악마 도래는 980년이 되면 악마 침공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각 나라별로 1마라씩 총 5마리 구성으로 ‘베리알/파즈스/공공/슈텐동자/테스카트리포카’가 나타나서 전부 쓰러트리면 마왕 앙골모아가 출현한다. 이 악마/마왕들을 방치하면 출현한 마을을 파괴하기 때문에 소식이 들려오는 즉시 찾아가 쳐 잡아야 한다.

결혼은 자신의 집을 가진 상태에서 파티에 이성 캐릭터와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상대 캐릭터의 매력 수치보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매력 수치가 더 높고 오랫동안 함께 여행을 해서 신뢰도를 높였을 때 자기 집에서 잠을 자면 청혼해서 결혼할 수 있다. 결혼한 멤버는 자신의 집에서 파티 영입/해고이 언제든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이성 캐릭터와 단 둘이 파티에 있을 때가 전제라서, 다른 동료들이 파티에 있으면 반드시 해고해야 하는데 해고할 때마다 파티원 전원의 신뢰도가 하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생기는데, 플레이어 캐릭터가 나이를 먹어 은퇴하거나 전사했을 때 자식으로 플레이를 이어서할 수 있다.

달인의 필살기 사사는 특정한 던전과 지역 내에 숨겨진 곳에서 달인을 찾아내면 필살기를 배울 수 있다.

달인 역시 동료로 영입이 가능하지만, 필살기를 배우기 전에 동료화시키면 다시는 배울 수 없어진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일본 게임을 대만에서 수입해 중역한 걸 한국이 역수입해 한글화한 것 치고는, 한자식 표현이 적은데 일부 번역이 좀 해괴한 구석이 있다.

정확히는, 동료 캐릭터의 칭호다. 도적 계열 동료 중 인간 여자인 샤를롯트 같은 경우, 한글판 별칭이 ‘강간마’다. 강간마 샤를롯트라고 떠서 엄청 황당한데 일본판에서는 ‘붉은 머리의 샤를롯트’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밖에 드워프 종족의 이프라낫비의 별칭이 노출증환자, 엘프 종족의 길레오스의 별칭은 대물, 하프링 종족의 할마메이드의 별칭이 멍청이, 인간 종족의 아크노빌의 별칭이 로리콘인 걸 보면 뭔가 정신이 안드로메다 저편으로 날아가는 것 같다. (강간마 인간 여캐에, 노츨중 드워프, 대물 엘프, 멍청이 하프링, 로리콘 인간 남캐라니 이 무슨 헨타이 어벤져스인가..)

참고로 이프라낫비는 일본판 원작에선 호비트(하프링) 종족의 도적으로 별칭이 ‘폭탄소승’이었다.

타이틀 화면 이외에 오프닝, 게임오버 멘트는 중문이 그대로 뜨고. 이름을 지을 때 지원되는 한자의 수가 엄청나게 많다.

결론은 추천작. 레벨/경험치와 전리품의 개념이 없어 전투 보상이 적고 오직 플레이어 캐릭터만 직접 움직일 수 있고 동료는 CPU가 조작해 거지 같은 A.I 때문에 짜증이 배가 되긴 하지만.. 공포증 설정에 따라 전투 때의 캐릭터 리액션이 달라지는 건 나름 리얼해서 흥미로운 설정이었고. 여관에 상주하는 여행자부터 각종 상점 주인과 신관, 심지어 영주와 왕에 던전에 숨은 달인까지 동료 영입의 폭이 굉장히 넓고, 다양한 의뢰를 수행하며 영웅도/지지도를 높여 플레이 방식에 따라 선인이나 악인이 될 수 있는데다가, 특수 이벤트를 클리어하면 왕까지 될 수 있고 악마/마왕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성 동료와의 결혼과 내 집 장만까지 할 수 있어서 자유도가 엄청 높은 작품이라서 일본에서 만든 RPG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서양 RPG 느낌이 많이 나서 신선하고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은 1999년에 윈도우용으로 복각판이 발매됐다. 현재 일본 스팀에서는 루나틱돈 레전드팩이 출시되어 루나틱돈 1, 루나틱돈 2, 루나틱돈 3의 합본이 나왔다.

덧붙여 이 작품의 MS-DOS판은 아웃 오브 메모리 현상으로 튕기는 일이 잦은데 이 에러율을 줄이려면 게임 디렉토리를 C드라이브로 마운트해서 실행하고, XMS 메모리를 꺼야 한다. (한국 게임 중에 EMS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는 게임과 정반대다)

추가로 한국에서는 윈도우용으로 나온 ‘루나틱돈 3’, ‘루나틱돈 4’, ‘루나틱돈: 전설의 항해’편이 한글화되어 정식 출시됐다.


덧글

  • ghd8 2016/11/07 06:28 # 답글

    어릴적에 게임 잡지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되게 재밌어 보였던데
  • 잠뿌리 2016/11/07 10:25 #

    당시 게임 잡지에 게임 소개글로 많이 올라왔는데 설명이 재미있었지요. 주인공의 일생이 담긴 게임으로 묘사해서요 ㅎㅎ
  • ㅇㅅㅇ 2016/11/07 09:56 # 삭제 답글

    게임피아에서 봤던 것 같아요
  • 잠뿌리 2016/11/07 10:25 #

    옛날에 게임피아에서 부록으로 준 적이 있었습니다.
  • 금린어 2016/11/07 10:31 # 답글

    기사 호위임무를 받고 가다가 골렘을 만났는데...

    이 깡통들이 서로 데미지를 못주고 무한히 공방을 주고받는 사태가 벌어져서 접었었습니다. 앞에 세이브를 한참 안해서;;;

    모형으로 꾸며놓았던 표지 사진에 혹했던 기억이 나네요. 용산가서 패키지 샀었는데 ㅎㅎ
  • 잠뿌리 2016/11/07 11:38 #

    그 미니어쳐 이미지가 오프닝에도 나오지요. 게임 잡지에 소개될 때도 풀 컬러로 나왔는데 실제 게임 속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게임의 자유도 높은 걸 상징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ㅎㅎ
  • 레드진생 2016/11/07 17:06 # 답글

    당시 레벨업과 경험치 개념이 없는 걸 잘 이해하지도 못하고
    택배와 매입만 하다가 도적 만나서 죽고는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강해지려면 -> 돈이 필요하고 -> 돈을 벌려면 -> 어려운 임무를 해야 하고 -> 그러려면 강해져야 하고... 라는 식이라 난이도가 꽤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만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요ㅋ
  • 잠뿌리 2016/11/07 17:36 #

    호위, 택배 임무가 쉽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이죠. 택배는 아예 퀘스트 완료 포기하고 물건 훔쳐다 팔 수도 있고요. 역마장을 통해서 이동하면 돈이 많이 들어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월드맵에서 수동으로 이동하기에는 전투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비해 보상이 없어서 빡세지요.
  • 도연초 2016/11/10 08:18 # 답글

    이거 마이크로프로즈의 92년작 다크랜즈와 기본적인 진행방식이 꽤 유사합니다. 아무래도 강한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플레이 내내 들었었죠. 물론 원판에 비하면 매우 캐주얼합니다.
  • 잠뿌리 2016/11/10 15:14 #

    루나틱돈 전작인 루나틱돈 1이 1993년에 나왔지만 다크랜즈가 1992년에 나온 걸 생각해 보면 확실히 거기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 지나가는햏인 2016/11/16 18:12 # 삭제 답글

    오. 루나틱돈인군요. 저는1뿐이 못했지만 정말 명작이었지요. 왕도 해보고 이모탈도 해보고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자유도가 대단했던 게임.
  • 잠뿌리 2016/11/17 20:13 #

    루나틱돈 시리즈는 자유도 높은 게 최대 강점인 것 같습니다.
  • 모험가 2017/06/24 07:48 # 삭제 답글

    오 저는 루나틱돈2 정말 정말 재밌게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스팀에서 레전드팩 1,2,3 합본 팔길래, 혹시 다른 정보가 있나 검색하다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 잠뿌리 2017/06/25 12:50 #

    한국에서는 2, 3, 4까지 한글화되어 발매했는데 스팀판은 한글 지원을 하지 않을 테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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